
안녕하세요.
모든 것이 응답 될 응답이입니다.
반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투자하면서 어떻게 회사 생활도 잘할 수 있어요?”
“투자와 직장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가나요?”
사실 저는 회사와 투자 사이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해 이직을 선택했던 사람입니다.
(좋은 회사를 떠난 이유, 연봉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https://weolbu.com/s/PLFq4VIrug)
그런데 이직 후 4개월 만에 승진을 하게 되었고,
저도 이번 경험을 돌아보면서
제가 회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승진에는 그동안의 경력이나 회사의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① 근무 태도
② 적극성
③ 관계
이 세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1. 근무 태도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회사에 지각하지 않기
- 주어진 업무 타임라인 무조건 지키기
- 일정이 지연될 것 같다면 미리 공유하고 조율하기
- 회식이나 회사 행사에 최대한 참석하기
업무 시간에는 업무에 최대한 집중하기
특히 저는 “내가 맡은 일은 반드시 약속한 시간 안에 끝낸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임장도 해야 하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과제도 해야 하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럴수록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은 회사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끝내려고 했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회사 일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적극성
두 번째는 소극적으로 주어진 일만 처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검토한다고 하면
단순히 오탈자를 확인하고 보고서를 최종화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발견된 이슈가 있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지?”
“이 부분은 개선할 수 없을까?”
“다음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까지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후배가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제가 알고 있는 작성 방법을 알려주거나 함께 고민해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내 업무만 끝내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의 결과를 조금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회사 안에서 자연스럽게 평판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3. 관계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관계였습니다.
이전에 열반기초에서 주우이 멘토님께서
회사에 다니실 때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주시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면서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비슷했습니다.
동료들이 힘들어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고민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먼저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팀원분들이 저를 굉장히 좋아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사분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보다 직급이 높은 분들도
회사에서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고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안부를 묻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들어드리고,
공감해드리려고 했습니다.
결국 회사도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곳이니까요.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사원·주임급 팀원들이 임원진 면담에서 제 평가를 굉장히 좋게 해주셨고,
그런 부분들이 임원진 회의에서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직접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료를 통해 한 튜터님께서
“저는 투자도 잘하지만 회사에서도 탑이에요.”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잘하려면 결국 매달 들어오는 소중한 월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투자한다고 회사 생활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와 직장을 굳이 양자택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투자를 하다 보면
회사와 투자, 그리고 가정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고,
결국 회사와 직장 사이의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이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꼭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회사에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투자에 집중하고,
가족과 함께할 때는 가족에게 집중하는 것.
각자의 시간에 해야 할 일에 충실하는 것이
어쩌면 제가 찾은 균형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회사 생활 자체가 즐거워야 투자도, 가정도 즐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후
회사를 대하는 태도 자체를 조금 바꿀 수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내가 가진 소중한 직장이라는 자산도 잘 지켜내자.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투자와 직장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도 잘하고, 회사에서도 잘하는 사람.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
회사 관련 경험담을 써보도록 격려해주신
우리 짱빠님, 람지님, 한다님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