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새벽활동입니다.
최근 스리링 튜터님의 전세 만기 및 갱신 관련 강의를 들으며,
지난 저의 소통 과정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튜터님 강의 덕분에 지난 소통을 제대로 복기하고,
부족했던 점과 유효했던 대화 방식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강의를 들으면서 지난 저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만기 6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세입자분과 연락하며 의사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막상 증액 이야기나 연장 여부를 먼저 꺼내는 게 마음으로 너무 부대끼고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잘 되겠지~'라는 희망 회로만 돌리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만기가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이 되어서야 '아,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
다급하게 연락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주변 시세부터 확인해 보니 전세 물량이 없는 시장이라 가격이 확실히 많이 올라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세입자분 기분 상하지 않게 원하는 조건(5% 증액)을 잘 전달하려 애썼을 뿐인데,
강의를 들으며 복기해 보니 그때 부족하게나마 시도했던 소통 방식이 바로 '넛지'와 '쿠션어'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연락을 망설이고 계시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동료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싶어
솔직한 복기 글을 남겨봅니다.
1. 당시 상황 요약
- 만기일: 11월 3일
- 목표: 만기 3개월 전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확인 및 보증금 5% 증액 갱신
- 시세 확인: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승세 시장임을 확인 후 5% 증액 목표 설정
비하인드: 부동산 소장님을 통해 사전에 알아보니, 세입자분 역시 본인 소유 주택을 임대 준 상태인데 해당 세입자가 월세 전환을 요청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5% 증액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월세 지불이 가능한지 제안해 오셨던 건이었습니다.
2. 실제 문자 소통 복기 (비하인드 스토리 & 넛지/쿠션어 적용)
[비하인드] 원래 작성했던 첫 문자 초안 (조급했던 마음)
“안녕하세요 OOO님, OOO호 임대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만기를 앞두고 계약 연장 여부를 여쭙고자 연락을 남깁니다. 계속 거주를 희망하신다면 보증금 5% 증액(OOO원 증액된 OOO원) 조건으로 연장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수정 계기: 그동안 미뤄왔던 터라 마음이 조급해져 바로 5% 증액 금액 조건부터 박아서 보낼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보내기 전 엔스반장님께 조언을 구해보니, "처음부터 금액 조건부터 던지기보다는 안부부터 묻고 거주 의사를 먼저 확인한 뒤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다"고 짚어주셨습니다. 반장님 조언 덕분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1차(거주 의사 확인) ➔ 2차(조건 제시) 단계별로 나누어 소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STEP 1. (수정한 방식) 안부 인사 및 거주 의사 선제적 확인
[임대인] "안녕하세요 OOO님, OOO호 임대인 OOO입니다. 그동안 별탈 없이 잘 지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는 11월 3일 전세 만기를 앞두고, OOO님의 향후 계약 연장 여부를 여쭙고자 연락을 남깁니다. 계속 거주하실지, 혹시 이사 계획이 있으신지 편하실 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복기: 미루다 늦게 연락드렸지만, 조건부터 다짜고짜 제시하기보다 정중한 안부로 편안하게 대화의 물꼬를 트고 연장 의사부터 여쭈었습니다.
STEP 2. '디폴트 넛지'를 활용한 기준 및 조건 제시
[세입자] "연락 감사합니다. 저희도 계속 계약 연장 원합니다."
[임대인] "네, 답장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 그럼 이번에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시고, 전세금은 5% 증액만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진행하면 될까요? 말씀해 주시면 계약갱신요구권에 따른 갱신으로 진행하고, 보증금 5% 증액하여 OOO만 원에 재계약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습니다."
- 복기 (넛지): 연장 의사를 확인한 후 "증액 가능할까요?"라고 묻기보다,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 5% 증액'이라는 자연스러운 진행 절차를 제안해 드렸고 세입자분도 흔쾌히 수용해 주셨습니다.
STEP 3. 월세 전환 제안 거절 (쿠션어 + 감성적 명분)
[세입자] "네 잘 알겠습니다. 혹시 5%에 대해 월세로 하실 생각은 있으세요?"
[임대인] "말씀해 주신 월세 제안은 감사하지만, 저희가 이번 증액분에 대한 보증금 자금을 꼭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 월세 전환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안해 주셨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모쪼록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입자] "아 네 알겠습니다."
복기 (쿠션어 & 명분): 본인 세입자의 월세 요청으로 저희에게도 월세 전환을 제안해 오셨던 사정을 알기에, 단칼에 거절하기보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쿠션어로 세입자분의 제안을 존중해 드렸습니다. 동시에 "저희도 보증금 자금 마련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명분을 말씀드리니, 세입자분께서도 기분 상하는 일 없이 원했던 5% 증액 전세 갱신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3. 복기를 마치며 스스로 배운 점
- 미루지 않는 용기와 단계별 접근의 중요성 연락하는 게 부대껴서 미루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조건부터 던질 뻔했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조급해도 1) 거주 의사 확인 ➔ 2) 자연스러운 조건 제시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훨씬 유연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임대인의 주도권과 정중한 태도 진행 방향은 임대인이 주도적으로 가이드를 드리되, 언어 표현은 세입자분을 항상 배려하는 자세를 유지할 때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거절할 때의 예의 (쿠션어와 사정 전달) 상대방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기보다는 정중한 쿠션어와 함께 저의 상황을 담담히 전달하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협상법임을 배웠습니다.
스리링 튜터님께서 강의에서 다뤄준 [전세 갱신 프로세스] 총정리
미루다 얼떨결에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을 강의를 통해 이론으로 접하고 보니,
스리링 튜터님께서 왜 '6개월 전부터의 타임라인'을 강조하셨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D-6개월: 의사 확인 (거주 연장 의사 선제적 확인 · 가장 중요)
D-5개월: 시세 파악 (주변 시세 및 실거래가 기반 적정 보증금 설정)
D-3개월: 조건 협상 (0~5% 범위 내 증액 협상 · 거부 가능성 고려)
D-1개월: 계약서 작성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여부 및 필수 특약 명시)
특히 강의를 통해 '전세 5% 증액이 세입자의 의무 사항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세입자분이 5% 증액을 거부하셨다면 협상이 훨씬 까다로워졌을 텐데,
넛지와 쿠션어를 활용해 순조롭게 받아들여 주신 것이
정말 운이 좋았고 감사한 일이었다는 점을 새삼 깨닫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부대낀다고 미루지 않고,
꼭 6개월 전부터 여유 있게 준비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 남은 계약서 작성 시에는 강의에서 알려주신
'계약갱신요구권 행사에 의한 갱신' 특약과 '이전 거래 연장' 구문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겨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연락을 미루고 계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용기 내셔서 넛지와 쿠션어로 부드럽게 물꼬를 터보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