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강생분들과 만나며, 올라가는 시장에서 자산을 갖지 못한 답답함과 허탈함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나는 어떻게 첫 투자를 했더라…’
문득 2024년 상승장 초입이 떠올랐습니다. 미래를 알 수 없었기에 당시에는 뜨거운 불장처럼만 느껴졌고,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집값을 바라보는 제 마음 역시 헛헛했습니다.
당시 저는 1년 전 덜컥 사버린 경기도 외곽 신축 0호기에 돈이 묶여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실력도, 종잣돈도 없는데, 시장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저 멀리 달아나는 것 같아 시장이 참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오를까? 1년만 뒤에 오르지…’
당시에는 "지금 성동구 못 사면 끝"이라며 '성동구병'에 걸린 채 닿지 않을 곳만 바라보다, 결국 지쳐서 시장을 떠나버리는 동료들도 많았습니다.
동료들을 떠나보내며 분명하게 깨달은 것은 상황은 절대 나를 기다려주지 않으며,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밖에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마음이 조급해져도 그냥 했습니다. 가난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밖에 없었고, 다른 길과 방법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명확한 ‘데드라인’을 정했습니다.
"0호기의 비과세 2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그날을 목표로 돈이 손에 쥐어지는 순간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살 물건을 정해두기로 했습니다. 기한이 정해지자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오늘 당장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졌습니다.
투자에서 돈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연필을 깎듯 실력을 벼려내는 시간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깁니다. 뭉툭한 연필로는 기회가 왔을 때 아무것도 적어낼 수 없습니다. 날카롭게 벼려진 연필을 가진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옮겨 적을 수 있습니다.
지금 종잣돈이 없어서, 혹은 기존 물건이 팔리지 않아 막차를 놓친 것 같은 불안감에 잠 못 이루고 계신가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데드라인을 정해보세요. 앞으로 만들어 나갈 타겟 지역의 앞마당 목록을 정해보고 매달 어떤 지역을 늘려갈지, 이번 달의 임장 계획과 강의 계획은 어떻게 할지 내 손에 돈이 쥐어질 때 나는 어떤 지역들을 볼 수 있을지 가늠해보세요.
기한과 목표를 세우면 지금이 후회와 원망이 아니라 미래의 다가올 기회를 움켜쥐기 위한 가장 소중한 몰입의 시간이 됩니다.
묵묵히 실력을 쌓아 올린 여러분이 마침내 원하는 자산을 다이어리에 적어 내려갈 그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