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모든 것이 응답 될 응답이 입니다.
최근 재이리 튜터님께서 보도 섀퍼의 돈 13장, 당신의 부를 키워줄 네트워크를 구성하라를
읽어보라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보도 섀퍼는 부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초석 중 하나는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멘토란 당신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이면서, 당신의 발전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좋은 멘토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잘 계산된 과제를 적절하게 부과한다. 그래서 당신이 110%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채찍질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아이와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아이와 카드 뒤집기 게임을 했습니다.
두 장의 카드를 뒤집어 같은 그림을 맞추면 카드를 가져가고,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기억력이 중요한 게임이라 이미 봤던 카드의 위치를 기억하면서 새로운 카드를 뒤집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어린 아이는 게임의 룰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눈앞에 있는 카드만 계속 뒤집고, 방금 뒤집었던 카드만 계속 뒤집 습니다.
그러고는 게임에서 절대 져주지 않는 아빠만 원망했습니다.
"아빠 너무해!"

옆에서 보고 있으면 한 번쯤은 져줘도 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ㅋㅋ 좀 져줘라...)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빠는 그냥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거기 말고 저기 있는 카드도 한번 뒤집어 봐."
"아까 비슷한 카드 봤잖아."
계속 다른 선택을 해보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굳이 멀리 있는 카드를 뒤집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당장 눈앞에 있는 카드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아까 저기서 본 카드였구나.'
'여기는 이미 봤으니까 다른 곳을 뒤집어야 하는구나.'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는 어린 아이 특유의 기억력으로 아빠보다 더 잘 맞추기도 했습니다.
(저를 닮은 모양입니다. 😄)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월부학교에서의 시간이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처음 월부를 시작했을 때는 왜 이런 과제를 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전임을 왜 이렇게 많이 해야 하는지.
임보를 왜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써야 하는지.
피드백을 받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왜 반복해야 하는지.
당장은 의미가 잘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은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운영진 역할도 하고, 반장도 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솔직히 버겁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아이처럼 눈앞에 있는 카드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지금 당장의 과제는 힘들고, 피드백은 아프고, 해야 할 일은 많아서 그 순간만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멘토는 내가 지금 편한 선택을 하도록 두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아직 보지 못하는 카드를 보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해되지 않는 과제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 투자의 원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실제로 그런 경험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전임할때 전화를 거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는데,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임보를 쓰는 데만 급급했는데, 이제는 비교하고 연결해서 보려는 습관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110%를 요구하는 과제를 계속 던져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멘토는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반복을 통해 게임의 룰을 익혔던 것처럼,
저도 지금의 임장과 임보, 전임과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투자의 룰을 몸에 익혀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아직 모든 카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게임을 이어간다면,
언젠가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판을 읽을 수 있는 투자자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좋은 멘토의 존재가 얼마나 큰 자산인지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과제를 던져주시고 피드백과 용기를 주시는 재이리 튜터님 감사합니다.. ㅎㅎ(갑자기.. 고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