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닌입니다.
더운 여름이 지나고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이 보이는 오늘,
월부학교 가을학기가 개강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가을학기를 시작하면서 이번 3개월을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 평소 임장하고 임보를 쓰고 투자 판단을 하면서 한 번쯤 고민했던 부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던 것들, 하고는 있었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지 못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장을 한 단계 더 들어가기
현재 시장을 가격, 공급, 금리, 분위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가장 먼저 제 투자 과정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임장을 다니다 보면 같은 지역을 두고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공급이 많다
전세가 잘 받쳐준다
같은 이야기들을 쉽게 접하게 됩니다.
저 역시 임보를 쓰면서 이런 지표들을 정리하고 시장 상황을 판단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과연 제대로 시장을 파악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도권은 공급이 부족하다는 기사나 통계만 보고 ‘공급이 부족하니까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럽 튜터님께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말 공급이 없는 것인지, 공급이 있다면 실제 영향권은 어디까지인지, 그 영향이 가격과 전세시장에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까지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튜터님 말씀을 들으니 그동안 제가 임보에서 했던 분석 중에서도 자료를 정리한 것과 분석한 것을 혼동했던 부분이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금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금리가 오리면 과거의 금리 상승과 시장 침체 경험이 먼저 떠오르면서 막연하게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주담대 상품을 고를 때도 금리 상승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과거의 공포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현재 금리 수준과 내 투자금, 대출, 현금흐름을 놓고 실제로 내가 어디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마다 그 자체에 반응하기보다 지금 시장에 어떤 변수가 있는지 정리하고, 각각의 변수가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시장을 보는 것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가 나와 내 투자에 어떤 의미인지까지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임보를 쓸 때도 공급, 금리, 정책을 단순히 정리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그래서 이게 내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한 번 더 질문해봐야겠습니다.
알고 있는 투자 원칙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기
이번 강의에서도 뇌리에 박혔던 건 Not A but B 였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시장에서는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을 지나오면서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게 정말 지금도 유효한지 생각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저환수원리를 기준으로 투자를 복기하고 매달 투자 의사결정 과정을 정리해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투자 경험도 '물건을 샀다'로 끝내버리면 과거 그래프의 점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왜 이 물건을 선택했는지, 당시에는 어떤 시장 상황이었는지, 내가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 남겨두면 경험이 단순히 지나간 일이 아니라 다음 투자를 위한 기준으로 쌓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과정이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임장과 임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매달 임장을 하고 임보를 쓰더라도 과제를 완수했다는 데 의미를 두기보다, 그 안에서 하나라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한 단계 더 파고 들어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투자와 경험도 분기마다 다시 꺼내서 시장에 대입해보면서 지금의 제 투자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지 점검해보겠습니다.
월부학교는 프로팀이다
강의를 듣고 ‘나는 어떤 태도로 이번 3개월을 보내야 할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월부학교는 혼자 열심히 해서 결과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입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팀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팀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니 조금 달랐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혼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돕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월부학교라는 환경을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오래 고민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습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투자 판단이 어려울 때 혼자 계속 붙잡고 있기보다 동료에게 먼저 물어보고, 튜터님께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면서 빠르게 개선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제가 먼저 경험해본 부분이 있다면 다른 동료에게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는 경험도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3개월은 행복한 성취주의자로 보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가져가려고 하면 어느 순간 조급해지고, 하나를 놓치면 하루 전체를 아쉽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하루하루를 더 충만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장을 다녀왔다면 오늘 임장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배웠는지, 임보를 썼다면 지난번보다 한 단계 나아졌는지, 동료와 함께했다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놓치지 않는 장치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3개월 동안 무조건 많이 해내려고 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밀도 있게 해내고 그 과정 속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니 ‘최고 수준의 투자자’라는 말이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특별한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장과 자신의 상황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경험을 복기하고,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어제보다 더 나아지는 사람이 아닐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매달 해오던 임장과 임보, 독서와 강의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3개월은 그 시간을 좀 더 밀도 있게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줴러미튜터님 첫 강의부터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투자자가 되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머리로만 알지 않고, 제 투자와 임보에 하나씩 적용하면서 꼭 행동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에일반, 서로 함께 많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면서 각자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3개월을 만들어가요!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