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시면서 현재 상속 문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금액 자체보다 어떤 순서와 기준으로 협상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현재 공동상속인은 저와 동생, 그리고 별도로 계신 상속인 한 분까지 총 3명입니다.
저와 동생은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시는 동안 병원 동행과 간병을 주로 해왔고, 그 과정에서 직업과 경제적인 기반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동생은 직업이 없고 저 혼자 소득이 있는 상황입니다. 어머니의 병원비와 장례비도 저희가 부담했습니다.
현재 상속재산은 대략
- 어머니 명의 주택
- 예금 약 N천만원
- 보험금 여부 확인 중
- 기타 재산 확인 중
입니다.
문제는 최근 다른 공동상속인과 상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대방이 본인이 받을 금액으로 약 1억 10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다만 이 금액이 정확히 어떤 재산과 평가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처음에는 현재 바로 마련할 수 있는 현금 약 n천만원을 가지고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법무사님께 상담을 받아보니 지금 n천만원을 먼저 제시하는 것보다 전체 상속재산과 주택의 실제 가치를 먼저 확인하고, 그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또 상대방에게 처음부터 저희가 가지고 있는 현금 n천만원을 공개하지 말고, 협상을 어느 정도 진행한 뒤 금액이 좁혀졌을 때 ‘저희가 지금 바로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저도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특히 주택의 가치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약 3억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오늘 인근 부동산 여러 곳에 문의해보니 현재 매수자가 거의 없고 2억 7천~2억 8천만원 정도도 실제 매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기존에 생각했던 3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기보다는,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현실적인 가격을 확인한 뒤 상속재산을 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협상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체 상속재산부터 정확하게 확인
- 주택의 현재 현실적인 시세
- 예금
- 보험금
- 기타 재산
부채 및 정산할 비용
2. 저희가 부담한 비용과 상황 정리
- 병원비
- 장례비
- 어머니 투병기간 동안의 간병 및 병원 동행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적 부담
3. 법무사님께 법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부분 확인
- 주택의 평가 기준
- 각 상속인의 법정상속분
- 기여분이나 비용 정산과 관련해 고려할 수 있는 부분
실제 상속재산 분할협의 시 주의할 점
4. 그 후 상대방과 금액 협상
여기서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은 이미 약 1억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는 현재 경제적인 상황상 1억원을 마련하면 앞으로의 생활 기반까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권리를 무시하고 싶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우리가 엄마를 모셨으니 더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재산가치와 법적인 기준을 먼저 확인한 뒤, 그 안에서 서로 현실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금액을 찾고 싶습니다.
월부 선배님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협상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특히 조언받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상대방이 말한 1억 100만원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그 금액이 어떻게 계산됐는지부터 확인하고 저희가 산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② 협상에서 제가 먼저 금액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지, 상대방에게 먼저 현실적으로 원하는 금액을 이야기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③ 현재 바로 마련할 수 있는 n천만원은 법무사님 조언처럼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고,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즉시 지급 가능한 금액’으로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까요?
④ 만약 협상 과정에서 몇 천만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난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합의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현재 생활 기반을 지키기 위해 그 이상은 무리라고 선을 정하는 것이 맞을까요?
⑤ 제가 상속 협상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절대 먼저 이야기하면 안 되는 부분, 또는 반대로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상속처럼 가족 간의 문제에서는 한 번 잘못 협상하면 금액뿐 아니라 이후 관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최대한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동생은 우리 사정을 얘길 좀 해보자는 입장이긴 합니다)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자산의 실제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사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떤 순서로 준비하고, 어떤 부분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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