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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뜨] 10월독서 1. 왜 일하는가 by 이나모리 가즈오

26.10.12

 

 

<왜 일하는가? > 이 질문을 받으면 세가지 답변이 떠오른다.

  1. 자아실현을 하기위해 일한다

 2. 기쁨을 얻기위해 일한다

3. 돈을 벌기위해 일한다

 

바보같게도 자아실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일은 분명 고생도 수반하지만, 그 고생 이상으로 기쁨과 긍지, 그리고 삶의 보람을 가져다 주는 존엄한 행위라고 여겼다   - 53쪽

 

일은 힘들지만 즐겁기도 하다. 

휴직하고 일을 쉴때 처음에는 해방감에 속이 후련했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다. 

 

Q.나는 어떨때 행복감을 느끼나

A.나의 행복은 자기 만족감, 다른 사람으로 부터의 인정과 감사에서 온다.

Q.그렇다면 나는 감사를 받고싶은만큼 다른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가?

A.감사를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월부에 오니 인격적으로 수양이 된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나는 충분히 감사를 표현하고 있지 않는것 같다.

 

내 앞에서 답을 얻었으니 감사하면 된다. 앞으로 감사를 하도록 하자. 

내가 나에게 감사하면 된다.

잘한다고 애쓴다고 대견하다고 말하면 된다

내가 나를 안아주면 된다. 

 

일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결과는 보이지 않았지만 일하는 동안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이렇게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 싶었다. 그렇게 나는 최선을 다해 밤낮없이 실험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포스테라이트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 67쪽

 

하루 8시간 이상을 보내는 내 일터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어디서 행복감을 느끼기가 참 어렵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행복이 밀도가 훨 진하지만 평일 고작 1시간 남짓이다. 

일하는 동안 즐겁게 지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일할때 즐겁기도 하다. 계획형 인간이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면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면 즐겁다. 내가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을 상대방도 느낄때, 우리 사이의 마음이 하나로 통할때 참 즐겁다. 

 

이 책에는 완벽을 추구하는 작가의 삶의 모토가 담겨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완벽한 제품을 납기에 맞추어 신뢰를 쌓기 위하여

완벽한 제품을 가격까지 낮춘상태로 납기에 맞추기까지

그리하여 나카교구 1위, 교토 1위, 일본 1위 세계1위 를 달성해가는 저자의 90년 삶이 담겨있다.

치열한 삶이다. 

 

그토록 치열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일의 ‘의미’에 있다.

교세라는 ‘최선’의 세라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세라믹 제품을 만드는데 있다. 

 

내가 하는 일도 의미가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없어도, 딱 맞아 떨어지는 방법이나 원칙같은 것이 없어서 매번 바뀌고 매번 적응하는, 관리의 영역에는 10년에 넘어도 들어오지 않지만, 저자처럼 밤 늦게까지 열정을 다해 일에 매진해도 추가적인 경제적 보상은 없지만. 내가 하는 일은 정말 정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나는 감사와 사명감으로 일한다. 

보석같이 반짝이는 얼굴들, 가슴에 남는 말들,

1년 단기 업무가 종료되면 나는 누군가의 추억속에 남는다. 

 

나에게 일은 자아실현을 위해서, 기쁨을 얻기 위해서 일한다. 

이걸로 충분한가?

아니다

나에게 일은 우리집 안정적인 소득원이다. 내가 직장을 그만두면 우리집은 안정적인 소득이 끊긴다. 나는 내 일의 마지막이 소진되어 때려치우는 느낌이 아니라 가족들의 축복속에서 준비된 마지막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나는 과정에는 만족감을 추구하고, 결과에는 안정감을 추구한다. 

나는 내 삶과 내 일 사이에 밸런스를 추구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고

웃으며 출근한다

 

그게 일을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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