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파조입니다.
저는 지방에, 특히 교통이 좋지 않은
지방 종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수도권에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 임장을 갈 때면
제 차를 직접 몰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거주하는 지방에서는
자차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익숙하기도 하고
수도권 임장에서도 자차가 편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평일에 직접 내 차를 끌고
서울 수도권을 임장지로 이동을 하면서
"아, 이래서 수도권 아파트 가치를 평가할 때
'지하철'이 절대적이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방 투자자의 눈으로 직접 겪으며 깨닫게 된
수도권 교통의 현실과 깨달음 3가지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네비게이션 예상 시간은 ‘희망 사항’
지방에서는 보통 네비게이션이 30분이라고 찍히면
아무리 막혀도 35~40분이면
도착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리와 소요 시간이
어느 정도 비례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평일 수도권(특히 출퇴근 시간대)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분명 네비에는 40분으로 나오는데,
차선 하나 합류하는 데만 20분이 걸리고…
눈앞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신호 몇 번 받느라 1km를 가는데
10분 이상이 넘게 걸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차 안에서 길거리에 버리는 시간과 기름값을 생각하니,
"매일 자차 또는 버스로 출퇴근하라면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자차/버스 이동 시간보다는 '지하철 이동 시간'!
지방에서는 "차 타고 15분 거리"면
충분히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임장을 하면서 수도권 단지를 볼 때도
"차로 도로 타고 나가면 금방이네?"
하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갇혀보면서
수도권에서의 교통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자차/버스 이동 : 도로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30분까지 고무줄처럼 늘어나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합니다.
- 지하철 이동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도로가 막히나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나를 목적지(특히, 주요 업무지구)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 실거주자들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시간의 확실성'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자차 이동 시간을 볼 게 아니라,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 몇 분인가?",
"주요 업무지구까지 몇 분 만에 가느냐?"가
왜 단지 선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지
수도권 임장 시 제 차를 이용하면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주차 전쟁과 정체 스트레스
평일에 임장을 할 때, 특히 매물임장을 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갈 때도
'주차'는 늘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매물임장을 가서는 주차 공간을 찾느라
단지를 몇 바퀴씩 돌았고,
특히, 지방에서는 빈 공터에 주차를 하면
주차비도 무료인 곳이 많았지만
서울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주차비를 요구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수도권 거주자들이 매일 겪는
출퇴근길 시의 교통 정체와 주차 난을
임장을 하면서 겪어보니,
왜 지하철역 가까운 '역세권 단지'를 그토록 열망하는지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살 때는 미처 몰랐던
'수도권 지하철의 중요성'을
직접 운전대를 잡고서야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역시 임장은 단순히 지도나 데이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겪어봐야 한다는 것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임장할 때 운전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