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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파드]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는 말, 알면서도 잘 안되시죠?

26.10.19 (수정됨)

 

안녕하세요. 람파드 입니다.

투자 공부를 하고 현장을 다니며 계속해나가고 있지만 한번씩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함께 시작한 동료는 벌써 앞마당을 여러 개 늘리고, 날카로운 질문과 분석을 쏟아내고, 심지어 빠르게 실전 투자까지 해내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 옆에서 나는 이해도 느린 것 같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아 작아지곤 합니다.

 

저도 익숙해지는 부분도 생기고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길때도 있었지만, 훨씬 뛰어난 동료들, 이미 나와는 멀어진 것 같은 동료들과 비교를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고 머리로는 백번 동의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처럼 잘 안될까요?

 

그래서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옆 동료의 성과는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지만, '어제의 나'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사람의 뇌는 보이지 않는 과거의 기억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극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니 자꾸 비교하게 되는 건 여러분의 멘탈이 약해서도,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그저 너무나 자연스러운 사람의 본능이자, 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이 본능적인 조급함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연한 다짐 대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실효적인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어제의 나'를 눈앞에 보이게 만드세요. 

남의 성과가 눈에 보여서 흔들린다면, 나의 성장도 눈에 보이게 만들면 됩니다. 반년 전, 혹은 한 달 전 내가 처음 썼던 어설픈 임장 보고서나 독서 후기를 다시 펼쳐보세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아는 개념들, 예전보다 단 10분이라도 길어진 나의 루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추상적인 기억이 선명한 기록으로 보일 때 비로소 '어제의 나'와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동료의 임장보고서 발표를 보고 나의 임장보고서가 초라하게 느껴지시나요? 저도 그런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같은시간이 주어졌는데 어떻게 저렇게 썼지? 저런 인사이트는 어떻게 나오게 되는걸까? 나는 시간이 너무 없는게 이게 한계인걸까? 저의 예전 임보,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봤습니다. 분명 나의 시간은 목표한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쓰여지고 있었고, 발전한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발전 할 수 있는게 이렇게나 많구나!  생각의 전환을 한 것 같습니다.

 

둘째, 비교의 감정을 '질문'으로 바꾸세요. 

동료의 빠른 성장이 부럽고 초조할 때,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라는 자책 대신 "저 동료는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저런 시각을 갖게 되었을까?"라고 질문을 바꿔보세요. 부러움의 대상을 나의 경쟁자가 아닌, 가장 가까이 있는 '살아있는 교재'로 삼는 순간 시샘과 불안은 배움의 동력으로 바뀝니다.

 

이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질문하기 였던것 같습니다. 나의 동료는 어떻게 그런 결과를 얻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물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있는 환경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기에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나와는 너무 차이나는 것 같은 동료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지점이 분명히 있더라구요. 그 누구도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없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풋을 넣었기에 모두 얻을 수 있던 결과입니다.

 

셋째, 각자의 출발선과 삶의 무게가 다름을 인정하세요. 

누군가는 온전히 투자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일 수 있고, 누군가는 치열한 본업과 육아, 가정의 대소사를 온몸으로 감당하며 쪼갠 시간으로 이 자리에 앉아있을지 모릅니다. 같은 거리를 달려도 빈손으로 뛰는 사람과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사람의 속도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남들보다 조금 느린 것 같아도, 여러분은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근육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누가 먼저 정점을 찍느냐를 겨루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일상을 지키며, 가치 있는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는 긴 여정입니다. 조금 느리게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강의와 현장에 발을 딛고 있는 그 자체로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옆을 보느라 지친 시선을 거두고, 묵묵히 걸어온 내 발자국을 따뜻하게 토닥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번씩 찾아보는 영상 공유드립니다. 오늘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댓글 6

베렐레
26.10.18 11:07

휴일에도 인사이트 나눠주시는 반장님! 왜 저렇게 잘할까?(X) 어떻게 할까?(O) 다음 임보에 잘 반영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람장님🫡

슬기로운밤
26.10.18 11:09

투자 근육을 키워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나눔글 감사합니다 반장님~!

푸초
26.10.18 11:38

반장님 ㅠ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어제 사임발표르를 마쳤지요. 사임,최임발표때마다 어쩜 저리 잘 썼을까.. 나는 왜이렇지..이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더나아가 동료에게 어떤과정을 거쳐야 이런 인풋이 나오는지 질문하고, 나의 지난 임보도 되돌아봐야겠네요. 감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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