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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하늘] 한 달 8권을 읽으며 느낀 점

26.10.28

안녕하세요. 남색하늘입니다.

이번에 정말 행운처럼 가을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프메퍼 튜터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강계획서를 제출하고 튜터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 자신감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어려워했던 것은 바로 독서와 나눔이었습니다.

책은 당장 급한 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고, 힘들 때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말이 잘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임보와 임장에 밀려 독서는 후순위가 되었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해야 하니까 꾸역꾸역 해내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읽으면 좋다는 건 알았지만, 그보다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돌이켜보면 책을 읽으면서도 늘 잘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정독으로 천천히 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결국 다른 일에 밀려 마감에 맞춰 급하게 읽고 후기를 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도 정작 독서 습관은 만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 튜터님과 함께 시작한 다독 8권 도전

 

이번에 튜터님께서는 저에게 다독을 해보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려 8권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평소에도 책 한 권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8권이라니요.

하지만 튜터님께서는 정독하려고 애쓰기보다 책장을 넘긴다는 느낌으로 속독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당장 이해가 잘되지 않더라도 일단 양을 쌓아가다 보면 이해하는 힘도 점점 늘어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단 방법을 바꿔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우선 독서 시간을 필수로 확보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책을 읽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무조건 책부터 펼쳤습니다.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독서부터 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기브앤테이크》였습니다.

책은 왜 이렇게 두꺼운지, 읽어도 읽어도 끝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읽어나가면서 다시 한번 기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책은 읽고 있지만, 임보를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독서를 원씽으로 정했으니 책에 집중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임보를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독서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계속 불편했습니다.

 

2. 혼자 고민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반원분들과 만났을 때, 독서를 원씽으로 하고 계신 정록님께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고 계신지 여쭤봤습니다.

 

정록님께서는 타이머를 이용해 시간을 정해두고 책을 읽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또 어려운 점은 없는지 전화로 물어봐 주신 우지공님께도 독서 때문에 임보를 쓰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작성해 두신 나눔글을 알려주시면서 독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 분 덕분에 혼자 끙끙대며 고민하기보다, 다른 분들의 경험을 참고해 방법을 바꿔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우지공님께서 알려주신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책을 읽기 전에 표지와 목차를 살펴보며 궁금증을 갖고, 책에서 얻고 싶은 것을 적어두기
  • 꼭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반드시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 내려놓기
  • 책을 통해 얻은 것,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실제로 적용할 점을 남기기

이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적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고 후기를 작성할 때만큼은 책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꼭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3. 문장 하나하나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사실 처음 속독을 할 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책을 읽는 건가? 그냥 책장만 넘기고 있는 건 아닐까?'

 

평소에는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빠르게 읽는 방식이 낯설었습니다.

그래도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과 동료분들의 조언을 떠올리며 시간을 정해두고 쭉쭉 읽어나갔습니다.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저자가 궁극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챕터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읽을 때보다 오히려 책의 내용이 더 잘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한 번 빠르게 훑어 읽으니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책을 잘 읽으려면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생각 때문에 독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려는지는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잘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책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4. 독서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순간, 멘탈 유지

 

이번 다독 도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멘탈 유지였습니다.

평소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피곤하고 졸리고, 해야 할 일은 계속 밀려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자신감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힘들 때마다 멘탈과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원씽으로 정한 독서를 정해진 시간에 해내고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성취가 쌓이면서 마음도 조금씩 단단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독서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자 책을 펼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낮아졌습니다. 어떻게 읽어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힘들 때 책을 읽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분들이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책을 읽지? 책 읽느라 시간이 더 부족해져서 오히려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그런데 직접 해보니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시 동기부여를 얻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어려움 속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지금의 어려움에만 매몰되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것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서가 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지친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 독서가 어려운 분들께, 저도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제가 배운 다독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책장을 넘긴다는 생각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며 읽기.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전체적인 흐름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무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 일단 다음으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둘째, 각 챕터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정리하기.

책을 읽으면서 챕터마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는지 생각해 보고, 핵심적인 문장이나 내용을 남겨두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도 무엇을 배웠는지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 내려놓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이번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꼭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책 한 권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배워가는 중이고, 모든 책을 이런 방식으로 읽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평소 독서가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저에게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도 선뜻 실천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튜터님과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아 방법을 바꿔보았고,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임보와 임장에 밀려 독서를 늘 후순위로 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한번 다독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독서에 대한 마음의 벽을 조금 낮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 힘든 순간에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좋은 방향을 알려주신 프메퍼 튜터님, 경험을 나눠주신 정록님과 우지공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기보다 꾸준히 읽고, 조금씩 배우고, 배운 것을 하나씩 적용해 나가겠습니다.

독서가 어렵게 느껴지셨던 분들께도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4

퓨스
26.10.28 06:47

하늘님 월학 일정에 한달 8권!! 멋지십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뎅
26.10.28 06:54

하늘님 너~~~무 멋져요🩵🪽🪽 다독으로 인해 독서 뿐만 아니라 나눔과 자신감도 덩달아 생긴거 같습니다!! 믓찌다믓쪄!!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용❤️💕

킴나두
26.10.28 06:55

하늘님~ 독서의 벽을 깨부셨군요!!! 진짜 최고입니다👍👍 저도 3가지 방법으로 독서를 해보겠습니다~~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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