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전, 아이아빠에게 걱정된다는 투의 말을 한마디 들었다.
옆방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아이가 자기 전 침대에서 혼자
“어제보다 나은 ㅇㅇ 이가 되자”
중얼거리면서 자는 소리를 들었다고.
걱정이 된다고..
그리고, 2일전 아이는 역시나 본인이 안 고쳐지는 습관에 대해
엄마에게 지적 받았고,
해야 할 숙제를 툴툴거리면서도 해냈다.
지난날과 아이가 달랐던 점은
스스로 숙제를 내밀며 틀린걸 봐달라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는 점이다.
어라, 그러고 보니 요샌 아이가 하기싫어하던 숙제나 문제집을 엉덩이 무겁게 앉아 해내내?
그리고 이윽고
틀린부분을 고쳐 글쓰기 공부를 내밀며 눈이 그렁그렁하게 우는 아이를 보았다.
나에게 주는 편지였다.
“엄마, 그동안 ㅇㅇ이가 잘 못하고 말썽도 피웠는데
엄마는 그동안 한번도 혼내지 않고, 믿어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동안 못하다가 좀 잘하게된건 다 엄마 덕분이에요”
“아니야, 엄마가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해준건 밥밖에 더있니?
엄마는 밥만해줬지~엄마는 늘 미안해
우리 ㅇㅇ이에게. 어릴때처럼 같이 많이 있어주지 못해서.
ㅇㅇ이가 어제보다 잘하고있는건 모두 ㅇㅇ이가 오롯이 해낸거야. ”
사실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서부터 아이의 공부나 개인적인 시간등등을
같이 잘 못나누며 살펴보지 못한건 나였고 그게 참 미안했다.
그래서 아이가 1년간 넘게 숙제를 숨기고,
받아쓰기를 안하고 다 틀려도,
행동과 이유에 대해 훈육했지 10점 50점 70점에 대한 꾸중을 하지 않았다.
(또 투자생활에 업무에 집중하느라 아이를 케어못한 내 탓이 사실 반 이상일것이다
임장하며 주말에 주중에 엄마들을 봐라, 아이들 공부와 일상에 정말 온힘을 쏟는게
따스한 엄마란 존재들이다)
엄마로 인해 변한 환경에
아이아빠는 아이와 생활에 있어 예전보다 시간을 더 많이 가져
훈육이 필요할땐 강하게 하고,
평소에는 같이있는 시간을 늘려 친밀도가 높아졌고
아이의 시선에서 많이 듣고 놀아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주양육자였다가
투자생활을 하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상대적으로 못보내게 된 나는
아이와 나는 근 3년동안 서로에게 감시자가 되었고
한마디를 서로 외쳤다
“어제보다 나은 ㅇㅇ이가되자!! 어제보다 나은 햄토가 되자!!”
혼자만 공부하는게 억울한 아이에게
엄마가 공부했는지 안했는지 감시하며
잘했다며 도장을 찍어주는 역할을 주니 참으로 즐거워했다.
나도 똑같이 하되, 아이에게 안했다고 닥달하지 않았다.
주 양육자가 된 아이아빠에 따라
규칙을 정해주는 남편의 뜻에 따랐고,
그저 하던 안하던 나는 서로 응원만 해주는 공평한 사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와 난 그저, 미래에 ㅇㅇ가 될거야!! 라는 이야기와 응원하는 말과 칭찬만 서로 하는 관계였다
3년전부터 아이에게 꾸준히 해오던 말과 격려는
사실 의지가 나약한 과거의 나에게 해주는 말이였다.
아이도 의지가 약한편이라
혼내면 아예 드러누워 아무것도 안하는 친구였다.
나도 잘 못하는데…
잘 안되는데 혼내면 아마 직장도, 투자도 같이 이어오진 못했을거다.
그래서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할수 있는 “의욕과 시간, 목적”을 가질때까지 기다려 준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답답한 부분이 있을때
난 한마디도 감정으로 꾸짖지 않았다.
세상에서 제일 내 뜻대로 할수 없는게
“나 자신”이지만
세상 유일하게 내맘대로 바꿀수 있는 사람 또한
“나 자신”이다
일주일전 동료이자
배울것 많은 울 시니어 선배님인 “꾸오”님과
매임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전 아이에게 기대를 안해요.
유전인 부모 머리가 한계가 있어 아이가 나보다 지나치게 특출날거라 생각안하고
제가 늦은만큼 재정적으로,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기때문에
아이에게 또래만큼 지원을 해주지 못해요.
그걸 인정하고도 아이를 낳은건,
부모 뒷모습을 보고 자라난다는 그 말을 진심으로 믿거든요.
그리고 열심히 사는거죠.
기대를 하지 않아야,
아이가 뜻밖의 주는 작은 선물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내 아이는 요즘,
선물같이 아이의 평소 속도보다 좀더 빠르게 자라나고 있다.
매임 부동산 사장님의 자식자랑과
매도자 자녀분들의 책상을 보면
사실 마음이 쓰린부분이 있다.
하지만 지나온세월의 나와 내 환경을 탓할수 없는법.
내가 할수 있는것과 내가 할수 없는것을 구별하고
내가 할수 있는것중에 더 중요시 여기는 것에 집중을 한다
그게 돌아가는 길이더라도 지금 내 상황에서는 최선임을 안다.
또한, 지금 나의 상황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낳고 키울
동료들의 미래가 그려지니 참 이 환경에 감사하며 겸손히 배우게 된다.
10살 아들,
울 ㅇㅇ이가 최선을 다해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을 지낸 하루에 보답하기 위해
엄마는 우리가족의 마중물을 만들러 오늘도 어설프지만 뛴다.

어제 저녁에 월급날이라 치킨을 먹으며 아이가 첨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엄마아빠, 선생님의 눈 레이더 망에서 드디어 벗어났어요”
ㅎㅎㅎ
사실 아이는 반 전체에서 선생님이 눈독들이는 문제아1번이였던것이다.
(아이붙잡고 온맘다해 신경써주신 울 담임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나 별명이 느긋이였어요. 친구들도 나 변했다고 진짜 대단하대요”
“느그지? ㅋㅋㅋㅋ 늙읏이?ㅋㅋㅋ
야, 1등유지하는친구들이 대단한것 같지?
엄마가 1등도 해보고 꼴등도 해봐서 아는데 뒤에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힘든지 알아?
이걸 다 극복하고 밀린걸 다해낸건 진~~~짜 대단한거야!
그걸 정말 대단하다 인정한것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ㅇㅇ이 발표까지 시킨거고!”
“밀린거 20개를 하나씩 하나씩 없애는데 또 생기고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그런데 선생님이 또생기고 또생기고
그래도 해내니
속이 뻥~~~~~발표했는데 이러고 손까지 벌렸다니깐요?”
깔깔깔…
어렴풋이 선생님과 대화로 알고있었지만
아이의 입으로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건 처음이였다.
어려우면서도 그 이야기를 엄마아빠한테 조차 하지않은 울 꼬마 수다쟁이의 마음이 그동안 어땠을까?
힘든구간에서 벗어난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반에서 발표까지한 우리 아이가
나는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그리고 어제 아이의 표정과 말, 평생 못 잊을것 같은 선물이다.
투자가 생각보다 내뜻대로 안될때가 있다.
가족이 내생각보다 많이 속상해 할때도 있다.
나 조차도 가끔 흔들릴때가 있다.
열심히 해도 성장이 멈춘것 같은 시간들이 있다.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려도 너무너무 괜찮다.
어려움은 자랑할수록 벗어날 수 있다.
나도, 내 아이도, 그리고 여러분도
그 자랑할수 있는 용기와
남에게 보이지 않는 그 꾸준함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설사 생각보다 오래 걸릴지라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보다 나은 00이가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