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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오른 10만 원, 쓰기 전에 딱 이것만 해봐

11시간 전

연봉 협상이 끝난 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열어.

월급 계산기 한 번.
그리고 자동차 견적 한 번.

올랐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잖아.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그 마음, 이상한 거 아니야.

열심히 일했고, 그 대가가 숫자로 찍혔어.
뭔가 달라진 걸 보여주고 싶은 게 당연해.

 

근데 이상하지.
작년보다 월급은 올랐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비슷해.
재작년이랑 비교해도 비슷해.

분명 더 벌고 있는데.
왜 제자리일까.

 

오래 투자하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어.

부자처럼 보이는 것과 부자가 되는 건
방향이 반대라는 거.

보이려면 써야 하고,
되려면 남겨야 하거든.

 

월급이 오르면 생활도 같이 커져.
차가 커지고, 외식 메뉴가 바뀌고, 사는 동네 욕심이 커지고.

그리고 한 번 커진 생활은 잘 안 줄어.

그러다 보면 오른 월급은 전부
'조금 더 나아진 생활'로 빠져나가.
남는 건 작년이랑 똑같고.

 

워런 버핏이 이런 얘기를 했어.
사람은 두 가지 점수표 중 하나로 산다고.
남이 매겨주는 점수표와, 내가 매기는 점수표.

 

남의 점수표에는 차, 옷, 동네 이름이 적혀.

 

내 점수표에는 다른 게 적혀.

지난달보다 모은 돈이 늘었나.
갚아야 할 돈이 줄었나.
갑자기 일이 터져도 버틸 비상금이 있나.

 

남의 점수표는 눈에 잘 띄어.
내 점수표는 나만 봐.

그래서 진짜 부자는 잘 안 보여.
조용히 자기 점수를 쌓고 있으니까.

 

내 집 마련도 똑같아.
집을 살 때 필요한 건 남들이 부러워하는 차가 아니라,
내가 모아둔 계약금이야.

 

거창한 걸 하자는 게 아니야.

월급이 오르면, 오른 만큼 먼저 떼어두기.
그것만.

 

10만 원 올랐으면 자동이체를 10만 원 올려.
월급날 바로 빠져나가게.


생활은 오르기 전이랑 똑같이.

이러면 생활은 하나도 안 줄어.
원래 없던 돈이니까 아쉽지도 않아.

 

전부가 어려우면 절반만.
5만 원이라도 괜찮아.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내 점수표 세 줄만 적어봐.
모은 돈, 줄인 빚, 비상금.

 

옆자리 동료가 새 차 뽑았다고 자랑해도 괜찮아.
네 점수표는 네가 매기는 거니까.

누가 진짜 여유로운지는
몇 년 뒤에 조용히 보일 거야.

 

월급 오른 10만 원.
쓰기 전에, 먼저 옮겨두자.

 

거기서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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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보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30억경력10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 (누적 매수 20건+, 매매·임대 계약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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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푸른달빛
8시간 전N

남이 보는 성적표! 내가 보는 성적표!!

하루한번공부
8시간 전N

먼저 떼어두기가 안되서 항상 뭔가 소비가 넘쳤는데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외제차 사고 싶다 라는 마음 접어두고 다시 한번 저축늘리기

종이컵단짝
6시간 전N

저는 늘 혼자 일했던 사람이라 단점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좋은 점도 있었구나 생각합니다. 눈 세 개 달린 사람들 사이에서 눈 두 개가 정상이라고 외치는 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없으면 꾸준히는 없다! 생각하면서 왜 사람들이 월부라는 환경에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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