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성과급 200만 원, 왜 2주 만에 사라질까? 40만 원은 쓰고 160만 원 남기는 3가지 방법

3시간 전

성과급 200만 원이 들어왔습니다.
한 달 뒤, 통장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2주 만에 사라지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들어오기 전에 정해둔 게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 하나만 정하면 됩니다.
20%는 나를 위해, 80%는 종잣돈으로.

 

200만 원이면
40만 원은 마음 편히 쓰고, 160만 원이 남습니다.

 

 

올해 받은 환급금·상여금, 지금 얼마나 남아 있나요?

성과급 문자가 온 날을 떠올려 보세요.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장바구니에 담아둔 것, 미뤄둔 여행, 가족 외식.

 

2주쯤 지나 통장을 열어보면
어디에 썼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돈은 없습니다.

 

혼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연말정산 현황’을 보면,
2024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자는 약 1,485만 명.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4만 7천 원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고액 환급자가 평균을 끌어올려서
중간값은 36만 7천 원이었습니다.
환급자 4명 중 3명(74.6%)은 100만 원 이하를 돌려받았고요.

 

저는 이 숫자를
'아까워하기엔 작고, 모아두면 큰돈'으로 봅니다.
큰돈이 아니라서, 더 쉽게 사라지는 금액입니다.

 

종잣돈 모으기 기초반에서 수강생분들과 지출 회고를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월급은 어떻게든 관리해보려 애쓰는데,
비정기 수입에는 기준이 없다는 것.

 

그래서 상여금이 들어온 달, 환급금이 들어온 달의 지출만
유독 튀어 있습니다.

 

잠깐 펜을 들고 이것만 채워보세요.

항목들어온 달금액지금 남은 돈
연말정산 환급금   
설·추석 상여   
성과급·인센티브   
부업·기타   

마지막 칸이 비어 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그 칸을 내년에 채우는 방법 이야기입니다.

순서는 3단계입니다.
① 비정기 수입만 따로 보는 '저축률' → ② 쓰기·모으기·투자의 순서 → ③ 들어온 날 할 일 3가지

 

 

비정기 수입, 월급이랑 따로 봐야 하나요?

네, 따로 보시는 게 핵심입니다.

공식은 단순합니다.

비정기 수입 저축률 = 남긴 돈 ÷ 들어온 비정기 수입 전체

 

월급은 들어오자마자
월세·대출이자·통신비·식비가 먼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저축률을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비정기 수입은 다릅니다.
이번 달 생활비는 이미 월급으로 해결된 뒤에 들어오는 돈이에요.
같은 100만 원이라도, 남기기가 훨씬 쉽습니다.

 

저는 비정기 수입을
‘1년 중 저축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돈'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숫자입니다)

성과급 200만 원기준 없이 쓸 때20:80으로 나눌 때
쓰는 돈거의 전부20% → 40만 원
남기는 돈0원80% → 160만 원
비정기 수입 저축률0%80%

1년으로 넓혀서 직접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환급금은 실제 중간값, 나머지는 예시 금액입니다.

비정기 수입금액80% 남기면
연말정산 환급금 (중간값)36만 7천 원29만 3,600원
설 상여 (예시)50만 원40만 원
추석 상여 (예시)50만 원40만 원
성과급 (예시)200만 원160만 원
합계336만 7천 원약 269만 원

월급을 더 아낀 게 아닙니다.
들어온 돈에 기준 하나를 붙였을 뿐입니다.

 

이 269만 원이 내집마련에서 어느 정도의 돈일까요?

 전용 84㎡를 5억 원에 산다고 해보면,
1주택 기준 취득세는 1.1%, 약 550만 원입니다.

1년 동안 기준 하나로 남긴 돈이
취득세의 절반 가까이를 채웁니다.

 

저는 이 비교가
'남긴 돈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봅니다.

 

 

쓰는 게 먼저일까요, 모으는 게 먼저일까요?

셋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순서와 비율을 정하는 문제입니다.

1. 쓰기(보상). 작게, 미리 정한 만큼만

2. 모으기(저축). 비상금이 없다면 비상금부터, 그다음 종잣돈

3. 불리기(투자). 종잣돈이 모이고, 공부가 된 다음

 

보상을 0으로 만들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참았다가 한 번에 터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갑자기 생긴 돈으로 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기준 없이 급하게 결정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80%를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 200만 원 중 100만 원(50%)을 남겼다면
다음엔 120만 원, 그다음엔 140만 원.

80%는 출발선이 아니라 도착점입니다.

 

저는 저축률을
목표라기보다 기준을 지킨 결과로 봅니다.

다 써버린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들어오기 전에 정해둔 게 없었을 뿐입니다.

 

 

그럼 돈이 들어온 날, 뭘 하면 되나요?

① 통장, 꼭 따로 만들어야 하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제 답은 '하나만 더'입니다.

비정기 수입이 월급통장에 섞이면
다음 달 카드값에 조용히 녹아버립니다.

 

반대로 통장을 여러 개 만들면
관리가 귀찮아져서 결국 안 쓰게 됩니다.

비정기 수입이 들어오면 그날 바로 옮겨두는 통장 하나.


이름도 붙여주세요. '행복통장'처럼요.

저는 이름이 붙은 돈은
쓰기 전에 한 번 더 멈추게 되는 돈이라고 봅니다.

 

② 보상은 얼마까지 써도 될까요?

보상은 남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몫을 떼어두는 겁니다.

☑️ 비율. 들어온 금액의 20%까지 (200만 원이면 40만 원)
☑️ 품목. 돈이 들어오기 전에 무엇을 살지 적어두기
☑️ 기한. 그 달 안에 쓰고 끝내기

 

‘40만 원까지는 써도 된다'는 걸 알고 쓰는 보상은 죄책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60만 원을 지킬 힘이 생깁니다.

 

③ 언제 들어올지 미리 알 수 있나요?

비정기 수입은 갑자기 오는 것 같지만
대부분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 연말정산 환급금. 보통 2~3월 급여와 함께 (회사마다 다름)
☑️ 명절 상여. 설·추석 전후
☑️ 성과급·인센티브. 회사별 지급 시기
☑️ 부업. 정산일

 

달력에 미리 적고, 칸마다 '남길 %'와 '보낼 통장'을 써두세요.

저는 돈이 들어온 날 고민하면
보상심리가 이긴다고 봅니다.


들어오기 전에 정해두면, 그날은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번 주 할 일 (저장해두세요)

☑️ 올해 비정기 수입 표 채우기 (들어온 돈 / 남은 돈)
☑️ 올해 내 비정기 수입 저축률 계산해보기
☑️ 비정기 수입 전용 통장 1개 만들고 이름 붙이기
☑️ 내년 비정기 수입 달력에 '남길 %' 적어두기

 

비정기 수입 관리는 결국 하나의 저축 시스템 안에 들어가야 오래갑니다.
 

이번 연말, 성과급 받을 동료가 떠오른다면 이 한 줄과 함께 보내주세요.

"이번엔 쓰기 전에, 40만 원만 쓰고 160만 원 남기자."

 

user-avatar
한가해보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30억경력10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 (누적 매수 20건+, 매매·임대 계약 100건+)
프로필 & 칼럼 전체 보기 →

댓글 2

동그란마음
2시간 전N

비정기적인 수익도 비율을 갖춰 모아가는 것 현명한 방법이네요. 실천해보겠습니다!

로레니v
1시간 전N

쓰기 모으기 불리기! 비정기수입의 80%는 꼭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멘토님!! 날씨 추운데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