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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저자 및 출판사 : 박지현 / 메이븐
읽은 날짜 : 2024. 1. 15(월) ~ 1. 21(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인생 #위로 #목표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 9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2007년 KBS ‘다큐멘터리 3일’의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특정한 공간에서 제한된 72시간 동안 벌어지는 상황과 사람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2007년 시작해, 2022년 3월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자는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로 2007년부터 12년 동안 VJ로 일하며 신월동 고물상 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편, 노량진 고시촌 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편, 법정 스님 다비식 편, 독도 경비대 편 등의 화제작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도맡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자리를 옮겨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출연자들의 추가 촬영이 필요할 때 그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것이 그녀의 몫이다.
그밖에 KBS 파노라마 ‘길 위의 아버지’ 연출을 담당했고, MBC ‘놀면 뭐하니 - 대한민국 라이브’, tvN ‘어쩌다 사장1,2’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VJ로 참여했다.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그에 담긴 진심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많이 되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2020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술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때로는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로와 삶의 지혜를 얻어 왔다. 덕분에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특히나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 얼마나 큰 성취를 이뤘든 그와 상관없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그들이 해 준 귀한 말들을 떠올리며 다시 삶의 중심을 잡은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그녀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며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을 인생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나와 타인,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
“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2. 내용 및 줄거리
p8. 자신의 일에 열심이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살아야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중략) 성공을 이루는 것만큼 그 기쁨을 같이 누릴 주변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인가를 해내고 이뤄 갈 때 같이 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끼곤 합니다.
chapter 1. 15년 동안 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우다.
p25. 내가 처음 그를 봤을 때 몇 분 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건 그의 평온한 표정 때문이었다. 그 안에는 억울하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다잡고 이 고통에도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결심이 깃들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숭고한 결정을 내린 사람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p26. 용서란 상처받은 내 영혼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p29. 남들에게는 좋은 사람일지 몰라도 정작 내 마음을 돌보는 데는 인색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왜 남들에게는 '잘하고 있어', '힘내'하는 말을 잘하면서 정작 나 자신한테는 그 말을 못 해 주는 걸까
-> 잘 하고 있어! 잘 하고 있으니까 더 힘내 보자!
p30. "마음이 너덜거릴 조짐이 보이면 우선 자기 내면의 아이를 대접해 줘야 한다. 어제 저녁 식사 후에 딸기 한 대접 먹이고 11시 전에 재웠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짐"
아, 나도 오늘은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맥주 한 캔을 대접해 주고 얼른 재워야겠다.
chapter 2.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p60.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p74. "고통을 아니깐"
가난한 설움이 얼마나 큰지 아니까 자식은 그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 했다.
p85. 하지만 매번 그렇게 상대의 사정에 대해 알 수는 없다. 상대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모른 채 그저 내 앞에서 보이는 행동과 말 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의 진심을 오해하기도 하고 나의 진심 또한 상대에게 닿지 않기도 한다.
p87.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날 때, 그에게 내가 모를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나의 오해나 착각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분명히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마주한 사람이 오늘 하루 내 앞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적게든 크게된 연결돼서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조금의 여유와 선의로 대한 것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세상이 덜 삭막해지지 않을까
-> 내가 오해나 착각하고 있는 것 일거야. 그럴 수 있지....그럴 이유가 있을 거야.
조금 너그럽게 마음을 가져야겠다. 이 너그러움이 퍼져서 내 주변은 더 따뜻해질 거야.
p95. 우리는 가까울수록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걸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착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나를 덜 사랑하는 것이라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 나 외의 사람들은 내가 아니기에 어떻게 나를 알까? 나도 나를 잘 모를때가 많은데....모르는 게 당연하지
감정적으로가 아닌, 나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자.
chapter 3. 참 괜찮은 삶의 태도
p109. 인생의 행로라는 것이 맨발로 캄캄한 밤에 가시밭길을 걷는 거야. 하지만 참아야 해. 쓰다고 해서 뱉지 말란 말이야. 써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와. 그렇게 걷다 보면 가시밭길을 넘어가. 그럼 날이 밝아 오지. 사람 인생이 그런 거야. 그러니까 내가 잘 살고 편안하다고 해서 자만하지도 말고
p110.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아, 얼마나 좋은 일이 오려고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게 되었고 또 좋은 일이 생기면 '너무 자만하지는 말자'하며 나 자신을 추스르게 되었다.
p113.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했을 뿐입니다.
p121.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다큐먼터리를 만들고 싶은지,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중략) 레게의 거장인 밥 말리가 말했듯 멋지다면 쉽지 않고, 쉽다면 멋지지 않을 테니깐.
p124. 바쁘다는 핑계로 중요하지만 급ㅎ지 않은 일들은 뒤로 미루었고, 사랑하는 이들과 보내는 시간과 보고 싶은 친구와의 만남도 다음으로 미루곤 했다.
p127.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자신에게 묻지오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
p130. 상대방의 삶을 살아 보지 않고서 함부로 그를 불쌍하게 여기거나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것 자체가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것. 상대가 원하는 건 섣부른 동정의 눈길이 아니라 그 어떤 편견도 없는 시선이라는 것.
-> 사무관님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나의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 어떤 편견 없이 직장 동료로 대하자.
chapter 4.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p145.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구절이 떠올렸다.
당신을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위로하는 좋은 말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의 인생 역시 어려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더 뒤처져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찾아낼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chapter 5. 나는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p205. "왜 자꾸 후회 없냐는 질문을 하세요?" 라고 되물었을 때 속으로 놀랐다. 어쩌면 나는 성공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도전을 했고 그래야 안심하며 최선을 다해 왔던 건 아닐까. 10%든, 90%든 확률일 뿐 결과를 보장하는 게 아닌데 그런 안일한 선택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놓쳐 버린 건 아닐까 (중략)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말처럼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지 않을까
-> 결과를 단정짓지 말고 도전하자. 최근 선배님의 응원덕분에 못 받을 것이 명확한 표창 공적조서를 작성해서 낸 일은 정말 잘 한 거 같다. 포기하지 말자. 단정짓지 말자.
p211. 명확한 꿈을 가진 사람은 가장 고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만 아무 꿈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 포기하고 주저앉는 법이다.
p212. 꿈이나 목표 없이 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냥 하루하루. 그래도 저한테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게 있고 가야 할 길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뿌듯하고 그런 것으로 위안을 삼죠. 가야 할 길이 있고 목표가 있으니까, 흔들림 없이 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p224. 강제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
p229.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는 괴테의 말이었다.
방황한다는 것이 약해서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라고 지친 나에게 그가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내가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라고
chapter 6. 나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예의
p254.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이 행복하면 되는 거라고. 전업주부의 삶이 편하다면 그렇게, 일하는 게 좋다면 일을 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아이는 저절로 잘 자라게 될 것이라고
chapter 7. 나도 이렇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
p271.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두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세번째 후회,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네번째 후회,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다섯번째 후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섯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일곱번째 후회,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여덟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아홉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열번째 후회,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열한 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열두 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 두었더라면
p289. 법정 스님은 살면서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라 녹슨 삶이라고 했다. 항상 녹슬지 않도록 내 삶을 돌봐야 한다는 뜻이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벤치마킹)
1) 일기 쓰기 : 감사일기를 구체적으로 쓰고, 사무실 노트와 어플 세줄일기 활용해서 최근 느슨해진 일기쓰기를 생활화 하기
2) 상대는 나와 다른 우주이다. 그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 사람이 나를 안다고 생각하지도 말자.
이해하자.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읽는 동안 사람 사는 냄새가 났던 책인 거 같았다.
따뜻했고 뭉클했고 찡했다.
챕터마다 울컥하며 눈물이 나는 구절들이 많았는데 왜 그랬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또, 이 책을 준 봉길이한테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 일년동안 나름 쉼없이 달려와서 내 주변을 돌보지 못했었는데
이젠 좀 돌아보라고 얘기해주는 책인 거 같다.
마음이 지쳤거나 내가 왜 이렇게 힘이 들지? 라는 생각이 들때 다시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댓글
구리구리황동구리님, 저도 이 책을 읽었어요. 말씀처럼 정말 사람 냄새가 났던 책이었어요.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독서 후기 엄청 꼼꼼하시네요. 멋지세요. 저는 요즘 읽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반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