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초반 2주차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41기 38조 노르웨이숲]



나는 직장의 영향을 안 받고, 아이가 아직 없으며

최대3급지~5급지까지 선택가능하기 때문에 1주차 때 매물리스트를

정리하면서 편차가 컸다. 현재 구축에 살면서 구축아파트의 단점을 너무 잘 알고있어

이번에 이사를 갈때는 최소 준신축위주로 가고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처음 매물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3급지 구축, 4급지 구축~준식축, 5급지 준신축~신축위주의 단지를 찾게되었다.

그리고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 위주의 단지를 많이 골랐던 것 같다.

너무 구축이거나 낙후되어보이는 곳은 모두 제외했다. 왜냐?

내가 살아야할 곳인데, 살기 싫게생겼으니까.



그리고 2주차 3강까지 강의를 들었을 때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나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시각으로" 매물을 바라보라고 강의해서 강조를 하는데,

'당장 봐도 내가 살기 싫게 생겼는데... 여기를 사람들이 살고싶어한다고?'

'단지 강남이랑 가깝다는 이유로?'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들었다.



왜냐면 평소에 나는 강남이라는 접근성보다는 거주만족도가 높은

'분위기'를 더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키울 때 초등학교가 가까운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동네 자체가 어떤 분위기를

뿜고 있느냐,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지,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남 접근성이 좋다하더라도

그 동네에 노인 비율이 높고, 언덕에 있는 단지가 있다면? 난 살기싫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남접근성이 좋아 땅의 가치가 높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머리로는 이해가 갔지만

내가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을 지는 나 스스로에게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도 최대한 나의 편협적인 시각을 깨고자 2주차 3강까지 강의를 듣고 열린 시각으로

매물을 다시 찾았다. 우선 자모님이 강조하신 대로 강남 접근성이 가까운 구 위주로,

그 다음에는 강남 1시간 접근 가능한 뉴타운 위주, 나의 기준 가치관을 따르는 경기도권의 4급지

매물로 다시 목록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주말에는 임장도 다녀왔다.



그리고 4강 비교평가사례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자모님 강의를 듣고 내가 다시 뽑은 매물이 비교 평가사례 예시에서 대부분 똑같이 나왔다는 것을!

아 그래도 내가 강의를 듣고 드디어 제대로 매물을 뽑는 눈이 생겼구나.

처음 뽑았던 리스트와 강의를 듣고 뽑은 리스트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어느 정도 나의 삶의 만족도를

챙기면서 투자로서의 가치도 있는 매물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도로 찾아본 것과 실제로 가본 것에는 정말 차이가 많다는 것을 느꼈기에

앞으로도 임장을 더욱 더 많이 다닐 예정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내집을 찾는 그날까지 화이팅!


댓글


user-avatar
리윰user-level-chip
24. 01. 22. 10:28

오늘도 행복하고 알찬 하루 보내세요 !!❤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은 결국은 실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만큼 많이 고민하고, 도전하고, 결과를 내면서 자기 길을 만들어갔다는 뜻 아닌가. <인생은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