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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은 고장 안 나는 건 줄 알았어요 [감자랑토마토랑]

24.01.25

안녕하세요!

감자랑토마토랑입니다.


요새 날씨가 정말 정말 춥죠?

올 겨울은 좀 따뜻할 것 같다던 예보가 무색하게

오락가락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요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래서인지

갑자기 1호기와 2호기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난방이라서

거금이 들어가는

'보일러 교체할 부담은 없겠다'하고

순진하게 매수했던 1호기!


그런데 말입니다......?

지역난방도 부품이 있고

그 부품이 노후화되면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지역난방의 원리


지역난방이란?

전소에서 생산된 열을

지역내의 아파트, 상가, 각종 건물에 공급하는 시스템


장점은 개별 난방방식보다 저렴하고

에너지 절약, 환경공해 방지에 기여하는 효율적인 난방 방식입니다.



/보일러 교체처럼 비용이 들어가는 항목은?


일반적으로 개별난방의 경우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

보일러 부품을 고치거나

보일러를 통째로 갈아야 하는데요.


지역난방의 경우는 보일러와는 다르게

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을 집 안으로 가져와

각 방으로 열을 공급해주는 형태로 작동합니다.

이때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분배기'입니다.


통해 각 세대로 온수가 공급되면

분배기를 통해서 각 방으로 필요에 따라 온수를 공급합니다.


난방분배기와 관련 부품들을 살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 부품이 고장날 경우 난방이 제대로 가동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에 문제가 생기는지 살펴본 후

관련된 배관에 부착된 구동기나 밸브, 또는 실내온도조절기를 부분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세입자에게 온 연락


임장중 쎄한 문자

세입자에게 온 문자입니다 ㅎㅎ

어쩐지 나의 물건들은 너무나 조용하다 했는데

매서운 한파와 함께 1,2호기 세입자에게서

동시에 연락이 옵니다.


그 중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1호기 세입자!

큰 돈 들 일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습니다.


지난달과 지지난달 관리비가 120만원

나왔다고 합니다.

온도를 아무리 높여도 바닥이 따뜻해지지 않아

날이 추운가보다 하며 온도를 계속 높게 설정했는데

구동기와 조절밸브가 모두 고장이 난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부과된 관리비에 대해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ㅠㅠ

다행히 저 부분에 대해서는 저에게 책임을 묻진 않으셨습니다)


방에 위치한 분배기에는

4개의 구동기와 4개의 밸브가 있는데요.

각각 거실, 안방, 작은방 1,2에 연결됩니다.


이것도 10년이 훌쩍 넘은 아파트이다 보니

노후화되어 고칠때가 된 것입니다.

보일러같이 크게 한 번에 수리가 들어갈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구동기, 밸브, 배관, 온도조절기 같은

각각의 부품들이 노후화 되면 교체해줘야 하는 것이죠.

부품 노후화 외에도 배관청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해 보신 후 수리하시기 바랍니다!


이 추운 겨울에

특히 갓난아기를 키우고 계신 세입자분이라

마음이 더 쓰였습니다.


관리실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에

수리를 의뢰했고

첫째날 구동기 + 밸브 + 출장비를 포함해

13만 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이튿날 또 방 하나의 난방이 정상가동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수리하시는 분을 불렀고

이번에는 구동기 교체로 7만 5천 원을 지불했습니다.

(인터넷이 찾아보니 제가 조금 비싸게 한 것 같습니다 ㅜㅜ)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고

한꺼번에 이상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분배기 전체를 교체할 수는 없었다고 하셔서

고장이 날 때마다 하나씩 부품을 교체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시 배우는 것


'항상 CEO 마인드로 임해야한다'

는 이야기를 튜터님, 멘토님들께

귀에 박히도록 들었는데요.


막상

임장중 1,2호기 세입자로 부터

연락을 받고

거금을 들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다 보니

신경이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비용없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고

배운대로 하나씩 대응해 나갔습니다.


이전에 저는 저의 임대인과 사이가 좋지 못한 관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가 운영하는 물건에 거주중인 세입자에게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 행동하고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결을 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린 파트너잖아요....?



다행히 상식적이고 예의바른 세입자분들을 만나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보일러나 분배기 고장같은 문제는

집이 비어있었다거나 여름에 매수를 했다면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증상이 생겨야 고장 유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수할 때 아무리 꼼꼼히 본다고 해도

육안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매수 시 거주자에게 난방, 온수 관련해서

불편한 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질문해보고 확인하는 것도 해봤으면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매수시 매도인과 최대한 협상을 통해

이런 추후 발생할 비용을 충당하는 것

또한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파도타기8
24.01.25 23:55

토마토 반장님은 못하는게 뭐에요?🫢🫢🫢

배콩s
24.01.26 09:31

못하는게 없지요♡ CEO마인드 장착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멋진 감반장님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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