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내마반 기초가 3번째 강의이고,
월부를 알게된지 4개월 차에 접어든 수강생입니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조장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월부라는 시스템에 대한 신뢰 때문이였습니다.
인생의 한 길목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던 때
열심히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공부하고 투자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시스템에 매료되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전에 함께한 조장님의 권유대로 조장을 맡게 되면
이 시스템에 더욱더 매진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오랜시간 저는 내향형이라는 기질을 내세우며
나를 드러내지 않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사색을 즐기는 평범한 소시민이였어요.
외부의 의견은 잘 받아들이지만
저를 잘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사회적으로 외로운 사람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조장을 맡게된 뒤에
엄청남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스쿠르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꾼 꿈을 계기로 변화했듯이
저도 첫 조장 오프모임에 다녀온 뒤에 변화하였습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제 안의 나름의 깨달음이 있었거든요.
누구에게나 결핍이나 편향이 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약점을 숨기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드러내더라도 의미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상대방에게 다가갈 때
비로소 친밀한 관계가 되고 건강한 제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는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조원들과 갖는 첫 오프모임에서
저와 제 상황, 공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카톡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귀찮아 하던 저였지만
카톡창 활성화를 위해
이모티콘 무제한 이용을 결재하고
열심히 조원분들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저 원래 극아이인데 부캐를 만들기로 했어요...
노력 중입니다."
초반에 조원분들에게 드렸던 말입니다.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고 3주차에 접어드는 지금.
사실은 지금까지 조활동에서 보였던 저의 모습이 억지로 만들어 낸
부캐가 아니라 원래 저의 또다른 모습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하다고 느끼는 환경에서나 보이던
솔직한 저의 모습인 것 같아요.
저 스스로 저를 보여주기로 결심하고
점점 환경에 익숙해 지니
편안한 저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들은 관심 없어. 내 할 일만 똑바로 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도 관심 받고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솔직한 마음임을 인정합니다.
저는 이번 조장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건강한 제 자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가장 좋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조장의 경험은 장점이 너무 많습니다.
끝까지 강의도 과제도 완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함께한 조원들과
어려움을 이야기 했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반장님과 조장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조장이라는 책임감 덕분에 끌어주고 밀어주고
으쌰으쌰하는 노력을 더욱 진하게 할 수 있어요.
좀 더 넓은 시야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바라보게 되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니...
같은 시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월부에 와서
열심히 독서하고, 공부하고, 과제하고, 글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환경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그 속에서 조장의 경험은 또 한번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함께한 동료분들, 선후배분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2024년 모두 화이팅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댓글
메이저님 안의 또다른 메이저님을 깨울 수 있었던 계기라니 ㅎㅎ제가 다 감격스러워요. 한달동안 폭풍성장하신 메이저님~ 앞으로도 기버의로서 계속 성장하는 월부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한달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