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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하다가 짠순이 소리 들은 이야기 (참내..) [유르]

24.01.29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바야흐로 연말정산의 시즌입니다


우리 월급쟁이들에겐

13월의 월급이 되느냐 (=돌려받으면)

또 한번의 차감이 되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하는 시즌이지요


할 때마다 복잡한 연말정산이지만

이 때가 되어야만 지난 한 해의 소비를 돌아보는

지출 복기시간도 갖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올해 환급받을 예정인데요,

아시다시피 연말정산은 조삼모사이기 때문에


돌려받든, 토해내든 내가 내야 할 총 금액은

사실 정해져있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먼저 많이 떼였다면 이제 돌려받을 것이고,

먼저 덜 떼였다면 이제 채워낼 뿐인거지요

그냥 기분이 오락가락 한달까요 ㅎㅎ




대체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컸다면 돌려받거나,

지출이 많지 않았다면 토해내곤 하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다들

많이 썼으니까 돌려받기라도 하는거지~

정도로만 이야기 나누는 것 같습니다



+) 물론 소비를 많이 했다고 무조건 돌려받진 않아요

내 돈을 어디에 어떻게 보내줬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다들 아시죠 :)




*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나눔글 감사합니다👐

https://m.cafe.naver.com/wecando7/10557135









회사에서 각자 시뮬레이션을 해보다가

한 팀원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동료: "00님(저)은 연말정산 토해내지요?"

유르: "저요? 왜요?"

동료: "아니 짠순이라고 하더라고요"





네?

저요?

저 짠순이라고요??











순수물어보시는 동료의 질문에

당연히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 그렇게 구질구질해보였나?

회사에서 돈 너무 안썼나?

그렇게 악착같이 살진 않은 것 같은데..

나 좀 없어보인다는거야? @_@





오후 내내 제 머릿속을

맴도는 그 단어

짠순이

짠순이...

짠순이........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있는 듯한 그 표현...


물욕이 딱히 없는건 맞지만

나는 충분히 넉넉히 살고 있는데...

뭐지... 어떤 부분에서 없어보인거지......









그러가 이제 마음속에서

혼잣말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니... 저 좀 아세요?


저는 여러분처럼

립스틱이나 와인이나 옷이나

여행이나 파마나 피부과에는 관심이 없지만

저는 그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다구요.....


집 하나 사는데 N천만원 드는데

제가 짠순이라구요?

ㅎ ㅏ 진짜.......

제가 집이 두채가 있는 사람입니다! ㅠㅠ!!!!



그리고 제가 연말정산 돌려받는건

신용카드 / 체크카드 / 현금영수증

비율 밸런스있게 나눠쓰고

연금저축 만땅 채워서 그런거지,

신용카드는 1억을 써도 소용 없그든요?!












그렇게 혼자 속으로 씩씩거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한 번 빨간약을 먹은 사람은

다시는 먹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요




제가 한참을 일해온 이 회사,

수 년간 매일 웃고 떠들고

먹고 놀고 함께하던 사람들은

그 자리 그대로입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 훨씬 전에도

다들 지금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었어요


변한건 제가 맞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자본주의를 깨닫고

열반기초 수업을 들으며

빨간약을 먹고 투자의 세계에 눈 뜬 저는


더이상 연말정산이 가져다주는

약간의 환급금에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몇 년 전, 제가 '저 분은 짠순이야'

라고 생각했던 선배가


코로나로 자산가치가 폭등하면서

FIRE 했던 것을 기억하거든요


볼때마다 왠지 모르게 한켠에서

짠-한 느낌이 나던 그 선배가

지금은 누구보다 큰 자산을 형성해

더이상 일하지 않고 육아하는 일상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거든요


다들 지금은 그분의 존재를 잊었겠지만,

저는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될겁니다 👐








(약 2년 전 열반기초 후기 중 ㅎㅎ)





그래서 저는 오늘 들은

짠순이라는 말이

가슴 설레는 칭찬과도 같아졌습니다

오히려 훈장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너바나님께서 독하단 소리 들을 때까지

하라고 하셨거든요♡_♡



나 먼저 은퇴할 생각에 씐나요~~~~~

남들 놀때 나만 시험공부 하고있는 느낌도 나고요+_+










겉보기엔 다를바 없이 근무시간 동안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있지만


돈이 돈을 벌어와야,

자본소득이 창출되어야

내 노후와 가족의 미래가 바뀐다는 생각을

뼛속까지 믿고있는 우리들-


본업은 직장인이 아닌 투자자라 생각하고

퇴근과 동시에 투자자로 출근하며,

누구보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주말을

밤낮으로 채워가는 우리들-




우리는

연말정산 환급금이라는 귀여운 용돈보다

더 커다란 자산의 성을 쌓아갑시다


오늘도 하루를 소복하게 채워가는

월부의 소중한 동료님들을

짠순이가 응원합니다♥


그럼 오늘도 , 아파트 골라사는 하루

화이팅입니다 ^_^









* 회사에서 만난 파이어족 이야기

겸 월부입성 계기


https://weolbu.com/community/284334








댓글


딸기소년
24.01.29 22:57

성을 쌓아가겠습니다 반장님 짠순팅입니다❤

배콩s
24.01.29 23:24

ㅎㅎ유르님 저도 짠순이 할래요~~~~♡

비긴어게인1
24.01.30 06:16

오 그분 fire 부럽네요 진짜 ㅋㅋㅋㅋ 짠순이 칭찬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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