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 실전준비반 50기 49조 병아리 조장 등대언니2입니다.
아직 실준반 강의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이 후기를 빌어 2024년을 월부의 조장으로서 멋지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월부 관계자분들과
저의 멘탈 지킴이 티씨엘 반장님,
젊음으로 행동하는 경자택은조장님,
허를 찌르는 질문과 다양한 정보로 도움주신 둔두닝조장님,
오뚝이처럼 쓰러지지 않는 외유내강 뚝이뚝이조장님,
누가보다 빠른 피드백의 달인이자 웃음이 싱그러운 민초오소리조장님,
소리 없이 강한 백살조장님,
심장이 2개(?)인 듯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서브젝조장님,
따뜻함과 날카로움을 지닌 솔파조장님,
해외여행 중에도 조장 모임이라니!! 그때부터 느꼈습니다!! 찐 열정의 앤치즈조장님,
파워 J 완벽 꼼꼼쟁이 사르비아조장님,
털털함과 위트 넘치는 위시유럭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달 간의 우당탕탕~~
초보 조장 적응기를 남겨봅니다.
평범한 일상과 24년 4월 결혼을 앞둔 예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저의 삶에 변화가 생긴 것은 작년 말,
11월 너나위님의 ‘부동산으로 부자 되는 공식’에서 시작되어
12월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듣게 된 때부터 입니다.
한 번도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나의 노후와 미래를 위해서
거주와 투자를 절대적으로 분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신혼 집으로 알아보던 아파트 임장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12월 열기반의 기세를 몰아 실준반에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조 편성을 하는 과정 중에 ‘신청한 지역의 인원이 적으면 타 지역으로 배정될 수 있다.’는 무서운 문구의 등장...
구리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8호선 지하철 개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고,
거주지와 가깝기도 해서 꼭 구리로 임장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우선 조장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열기반 조장님의 역할을 떠올리며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 마음가짐으로 나눔과 배움을 실천하겠노라며 설문지를 제출했고,
며칠 후 오전.
덜컥.
조장이 되었다는 카톡을 받게 되었습니다.
(헙... 제가요???)
월부 용어도 아직 낯설고,
월부 카페 등급도 사원인 제가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순간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1월 5일, 반장님과 다른 조장님들 그리고 윌리아님을 만나기 전까지 말입니다.
첫 조장 모임에서 열심히 메모하고, 집에 와서 되새겨봤지만
익숙하지 않은 조장이라는 역할은 물음표 투성이었습니다.
특히 온라인 첫 조모임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과연 어떤 분들이 같은 조에 편성돼서 한 달을 동고동락하게 될지...
걱정과 설렘으로 모임 30분 전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긴장됐습니다.
아직도 낯선 PPT 프로그램으로 모임 자료를 준비하고,
혼자 리허설도 해보고 그렇게 조원분들과 첫 만남을 가졌는데
다행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장으로서 살짝 자신감을 갖게 됐고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실준반의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만 잘하면 돼.
나만 잘되면 돼.
동창? 동료?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 없던 제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조원들과 월부인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우리들의 투자가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또한 생겼습니다.
특히, 조장을 맡으면서 우리 조 한 분, 한 분이 소중해졌고,
다른 조보다 더 잘되길 바라는 일명 엄마의 마음(???) 같은 뜨거운 무언가가 마음 속 깊이 샘솟기도 했습니다.
우리 조는 직장과 육아의 전쟁을 치르며 월부 수업의 막 걸음마를 뗀 병아리 조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강압적이지 않되 함께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장으로서 조원들보다 한 발 더 빨리 움직이고, 실준반의 꽃인 임장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했지만
반장님과 조장님들과의 응원과 격려로 부담감은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에 힘썼습니다.
이제는 3주차 단임까지 마치고 각자 매임을 앞두고 있는데
조장을 하면서 3주 동안 깨달은 것은
‘임장에 나오는 인원수에 신경을 쓰기보다 함께 있는 조원들과 임장을 알차게 하고,
그렇지 못한 조원들은 스스로 시간을 내어 꼭 단임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따로, 또 같이’
매주 고정으로 참여해주신 조원들과 함께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응원해주신 조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조원들의 핫팩과 간식을 챙기는 저의 모습이 아직도 어색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 생신상도 차려드리지 않았던 제가 마트에 들러서 조원들을 위한 간식을 사고, 개수를 나눠 지퍼백에 담고 있다니!!
지난 달 열기반 수업을 들으며 카라멜마끼 조장님을 비롯한 조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았기에
그 마음을 우리 49조 조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고,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임장도 낯설고 능력이 부족한 조장으로서 조원분들께 어떤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3주차에는 구리를 앞마당으로 완전 정복!!!을 목표로 A3용지를 구매해서 구리시 전체를 프린트했습니다.
‘우리들의 첫 앞마당을 잊지 말아요!’
조원분들이 매우 좋아하며 반겨주셨고 결론적으로 제가 더 큰 에너지와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눔으로 인해 마음 그릇이 전보다 커지고, 더 깊어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제 나이 40대 중반이 가까워지면서 예전과는 다른 몸 상태를 느끼곤 합니다.
특히 실준반에서 매주 임장을 하니 끝난 후 느껴지는 체력의 한계...
편한 운동화를 신어도 다리가 아픈 것은 어쩔 수 없고,
중간에 점심까지 먹으면 얼굴이 홍당무가 되면서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20~30대가 아닌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더 늦기 전에 시작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특히 이번 실준반에서 조장과 임장팀장 역할을 함께 하다보니
힘은 2배로 들지 몰라도 실력은 그 이상으로 느는 것 같아 임장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적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실력도 기르고, 체력까지 끌어올린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에는 과감하게 매임에 도전하겠습니다.
월부를 알기 전까지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처럼 평소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잠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특히 실준반을 수강하면서 잠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전에!!! 잠자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꿀잠까지 보장까지 준 월부.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하하하)
조별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의지는 있지만 환경이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저와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니 더 확실해진 것이 있습니다.
조장은 조원들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실력 없는 내가 조장이 될 수 있을까?
조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제가 던진 수 많은 물음표를
티씨엘 반장님을 비롯한 조장님들, 그리고 49조 조원님들 덕분에
느낌표와 마침표로 찍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조장... 또 할 수 있을까?’
시켜주시면 해야죠!!
‘힘듦과 부담감?’
부담이 되고, 힘들어야 성장한다는 3주차 코크드림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조장을 하면서
말로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들을 배웠고
좋은 동료들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며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첫 조장의 경험을 잊지 않고 복기하며
앞으로 투자자로서 더 성장하는 등대언니2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등대언니2 반가워요~~ 병아리 조장님. 스크린이 지나가듯 등대언니2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모습과 초긍정 마인드의 등대언니2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화이팅입니다.~~~
와... 등대언니님 너무 멋진글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복기하시다니.. 앞으로 점점 더 훌륭한 조장님과 투자자가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언제나 응원할게요^^
누군가를 대표하고 이끌어간다는 게 참으로 힘든 것 같아요ㅠㅠ 나 조차도 못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지금 이렇게 3주차가 흘렀고 아직 살아남아계시니!! 훗날 이 복기글을 뿌듯하게 바라보실 등대언니님이 기대됩니다 :D 함께 유종의미 잘 거둬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