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반 동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24년 1월 1일을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의 끝자락이 찾아왔습니다.
1월 한달을 마무리하며,
조장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월부에서 처음 조장을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저도 1도 모르는데 조장이기 때문에 모든걸 다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 책임감,
내가 '완벽히' 그린 루트로 조원분들이 임장을 잘 하셨으면 하는 이상한 완벽주의.
과연 그게 나와 조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는
우리 조원들의 완강과 완수를 돕되
조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1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작년 5월부터 쭉 달려와서 그런가,
1월을 맞이하며 '정말 잘해낼거야!' 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가,
실준 조장을 하면서 가끔 힘들다는 생각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내 과제를 하느라 허덕이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건 아직도 ing....?!?)
하지만 다행히
조원분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주신 덕분에
한달을 뜨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장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쥐고 나아가려고 하지 마세요.
조원분들을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ㅎㅎ
잘한다! 할 수 있다! 잘하고있다! 너무 멋지다!!! ^0^
조원들을 믿고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이끌어드리면
훨씬 끈끈한 팀웍이 생기고,
포기할까? 하다가도 하나라도 더 하게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을 갔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끔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냥 하던대로 하게 되어있거든'
식단을 잘 챙겨먹으라며.. 그냥 훅 던지신 말이었는데,
이 말이 저에게 갑자기 꽂히더라구요.
아 이번 한 달은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내가 해오던 관성에서 벗어나볼 수 있는 한달이었구나.
내 욕심만큼 임보 장수를 채우지 못했고
내 욕심만큼 빠르게 돌지 못했고,
내 욕심만큼 더 많이 보지 못했지만
덕분에 지역을 더 꼼꼼하게 볼 수 있었고,
각 단계가 왜 필요한지 조원분들에게 설명해드리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왜 해야하는지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열심히 하지 않고있어서 민망하지만..ㅎㅎㅎ
1년이상 열심히 달려오신 동료분들은
조장을 하면서 뿌듯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힘든 마음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잠시 폭주하던 차를
잠깐 세우고,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해보시면
힘든 부분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실준이 두번째 수강입니다.
첫 수강은 22년 4월,
임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장이 어떤 역할인지도 모르고 덜컥 조장을 맡아
모두가 초수강생인 조원분들을 이끌고
정말 마음대로 ㅎㅎ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 의지하며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열심히 돌아다녔던 따뜻한 기억이 납니다.
중간에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ㅎㅎ
열심히 놀고 있을 때,
저를 다시 월부 환경에 넣어준 동료분도
22년 4월, 함께 실전준비반을 듣던 동료분이었습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멘토님, 튜터님들께서
왜 자꾸 동료가 중요하다고 하는지..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독강임투 + 인 이라고 하죠?ㅎㅎ)
하지만 지금 약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달려오며
동료가 없었다면 난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이번에 만난 소중한 우리 조원분들도
각자 목표를 이루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하고, 위로하고, 때로는 멱살잡으며 ㅎㅎ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한 투자자로 살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조장을 만나
강하게 커주신 ㅎㅎㅎ
11조 조원분들 감사합니다♥♥♥
우리조의 긍정+행복 담당 맏언니 칼리님,
항상 넓은 인사이트 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리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폭주마처럼 달렸을 것 같아요 ㅎㅎㅎ 저희 오래 뵈어요!!!
든든한 임장팀장 하마곰님, 제가 정말 죄송하고 감사한게 많습니다 ㅎㅎㅎ
선뜻(?) 임장팀장 하시겠다고 손들어주시고 ㅋㅋㅋ
포토샵으로 꼼꼼하게 한땀한땀 루트 짜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든든했답니다!
(제맘 알져?ㅎ_ㅎ)
정경호 닮은 부조장 바이서울님, 맏형이지만(?)ㅋㅋ 장꾸미 뽐내며
즐거운 임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중간중간 그동안 쌓아오신 인사이트 날카롭게 던져주셔서 놀란 적도 많습니다.ㅎㅎ
(아차, 빨리 정산해주세요. 아니면 그냥 잘 먹은걸로 하겠습니다..?)
따뜻한 바야흐로님, 극F를 담당하며 조원분들 케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장지에서 조원별로 거리차이가 나면 조원들의 속도에 맞춰 다니며
이야기 많이 나눠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슴다 ㅎㅎ
잘 해나가고 계시니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지금처럼 함께 오래 해나가요!!
정말 존경하는 뽕뽕마마님!!!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텐데 거의 모든 임장 끝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추운날 비바람 속에서도 꼼꼼하게 기록했던 것들이
귀한 자산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어요!
스스로 칭찬해주시고, 긍정적인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한 인사이트를 깔아주시는 까망이리님 ㅎㅎ
주말 근무 후에도 임장지에 와서 묵묵히 성실히 하는 모습이 넘 멋있었습니다!
전화하셨던 것들, 그동안 배우고 느꼈던 것들
조원들과 걸으면서 풀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멀리에 있어 항상 마음이 쓰이는 본질충님 ㅜㅜ
연락을 제가 더 자주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멀리 계시지만 누구보다 더 빠르게 과제 올리시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 오시면 연락 주세요!!!
막둥이 부자베짱이님 ㅎㅎ
내가 베짱이님 나이 때는 뭐했을까? 싶을 정도로 건실하고 단단한 분을 만나뵈서 넘 좋았습니다 ㅎㅎ
베짱이님, 잘 하고 계십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저희 천천히 투자자로 성장합시다 ㅎㅎ
실준 52기 11조 조원분들에게 드리는 편지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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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베짱이 :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만시조장님 :)
한마음껏 : 만시님의 이 후기가 저는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좀 맴돌았어요.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보는 것이라는 의미가..사실 저도 조급함이 많아서 항상 천천히를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만시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