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42기 128조 고래발바닥]

  • 24.01.30


강의를 듣게된지 벌써, 3주차가 되었습니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2주간 내가 이걸 어떻게 다 듣지...? 정말 고민도 많았어요. 중간 중간 밀리기도 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몰아서 듣기도 하고 그러다 이해가 안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내가 이걸 어떻게 다 듣냐며 머리를 쥐어 뜯기도 했지만 그래도 3주차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을 때, 1강까지는 그래도 스무스하게 흘러갔던 것 같아요. 어려운 용어가 많고, 내가 직접적으로 그곳에 몸을 담그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제3자의 입장처럼 봤던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하지만, 2강부터 점점 빡쎄지더니 별천지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3강도 심호흡부터 하고 들었는데... 뭐랄까,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이 강의의 완성은 3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나위님께서도 말씀하셨었지만, 정말 이 강의의 완성은 3강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1~2강도 모두 어렵고 빡쎘지만 이론은 머리에 콕콕 박아넣거나 외우면 되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실전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쪽에서 긴 세월을 투자하셨고, 또 거기에서 나오는 노하우나 자잘자잘한 팁을 우스갯소리로 많이 알려주시는데 듣는 동안 결코 가볍지 않았어요.


살면서 부동산을 찾아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부동산은 매물 이전에 사람대 사람인지라 신경써야할 것도 있고 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기 마련이잖아요. 제 기억에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에 찾아갔던 20대 초반, 그때는 뭐가 그렇게 어렵고 무서웠는지 죄인처럼 네네, 하고 대답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서 저렴한 월세방을 구했지만요.


그리고, 꼭 실전에 옮겨보라고 하셨을때 유독 망설여졌던 이유가 있었어요. 이 부분도 정확하게 짚어주셨지만, 부동산은 금액이 크다보니 기에 눌리더라고요. 나 아직 거기에 살 거 아닌데... 아 괜히 기분 상하게 하면 어떡하지? 게다가 "사장님, 여기 어디 어디 빌라인데, 후라이드 한 마리에, 무 많이 주세요! 콜라는 제로로요!" 이렇게 주문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휴대폰을 앞에 두고 기도를 올리는 건지, 멍을 때리는 건지 차마 손이 안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강의를 조금씩 뒤려 돌려가며 혼잣말로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트에 적어서 나름의 스토리도 만들었고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만큼 뻥이 가득했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버벅일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하다 보면 늘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에 눌려 눈만 꿈뻑거리며 무릎 위에 양손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있던 지난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뭘 해야하는지, 뭘 체크하면 좋을지, 뭘 물어보면 좋을지 알게된만큼 차차 연습하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꼭 적고 싶었던 건데, 저는 너나위님의 개그 코드가 잘 맞나봐요. 중간중간 던지시는 멘트에 빵 터져서 웃다가 침 나온적도 있어요. 30만원이 넘는 강의, 결코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깊이 있는 자료와 부동산에서 직접 몸 담그고 뛰어다니시는 분들의 팁을 듣다보니 저도 조금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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