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처음 내집마련 기초 강의를 수강했을 당시,
단순히 부동산 강의를 들어보고자 했었고
마침 유튜브나 부동산 카페에서 "월급쟁이 부자들"의 노출이 많다보니
순전히 우연으로 월부환경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내가 수강했던 "내집마련 기초반"이나 "열반스쿨 기초반"
모두 훌륭한 강의임에 틀림없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화가 없다.
그러나 단지 부동산으로 성공해보겠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특정한 목표를 갖고 있는 투자자의 마인드로
공부에 임했다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전 준비반 4강 강의는 내게 이런 질문을 남겼다.
'그래서 하고 싶은게 뭔데?'
강의의 해당장표가 펼쳐지자마자
내게는 가치성장 투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일전의 투자코칭에서 동일한 피드백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4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이다.
지방 투자를 고려하기에는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를 것이다.
매일같이 출퇴근 거리만해도 하루 4시간 가량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주말에 지방 임장까지 병행하며 소액투자를 시도한다는 것이 효율적
투자 활동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너나위님의 4강 강의를 들으며 나의 판단은 이내 확신이 되었다.
아파트의 저평가의 기준이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아무것이나 사도 오르는 시기에 운 좋게 얻어걸린 상승은 절대적 저평가에서 비롯되고
평균 이상의 더 큰 상승은 상대적 저평가로부터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훌륭한 투자자는 절대적 저평가 시기에 상대적 저평가된 물건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싼 물건을 선별할 수 있는 즉, 상대적 저평가를 구분할 수 있는 실력이 부족하다면
어쩌다 운좋게 절대적 저평가 시기에 수익을 내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그렇게 얻은 수익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 저평가를 가려내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오로지 비교 평가 밖에는 없다.
비교군의 수와 비교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질 수록
실패 확률과는 반비례하게 될 것이다.
당장 비과세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용자금이 없고
이자 상환으로 종자돈을 위한 저축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든 의미가 있을까 라는 회의도 있었다.
지방이든 서울 수도권이든 공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투자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로도 가족과 집안일로부터 소홀해지고 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두 가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어느 정도의 갈등은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강의 말미에 너나위님의 울먹임에 나 역시 울컥하고 말았다.
어떤 마음인지 알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과제 마감일이 코앞이지만 어제는 유리구슬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주위를 돌아볼 새가 없이 약 석달간을 쉼없이 달려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
강의 후기가....한편의 칼럼을 읽는듯 합니다. 하셨던 고민이 저또한 계속 마음속에 멤돌던 고민이라 내용이 더욱 공감되는 것 같아요.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닥토닥 !! 쉬엄쉬엄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모님이 내마기 놀이터에서 해주신 말씀이, 힘들땐 꼭 쉬어라였어여. 근데 힘든게 뭔지, 몸이 힘든것인지, 마음이 힘든것인지 꼭 잘 구분해야한다고요. 몸은 며칠 쉬면 되는데 마음이 힘든것은 그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고요. 숨이 목까지 찰때까지 뛰지 않기로 저는 결심했습니다 ㅋㅋㅋㅋ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투자니까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원씽 책에서 행복은 만족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했는데, 투자자로 나아가는 길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서도 충분히 만족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미 너무너무 잘해내고 계신 거 같아서요 ☆
앗! 후기 퀄리티 뭐죠?? ㅎㅎ 근데 조장님은 이미 성공하신 삶을 살고 계신 분들 중 하나입니다... (그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즉, 너무 앞만 보면서 전력 질주 하실 필요 없이... 가족분들,주변 동료들 챙기면서 천천히 나아가셔도 된다는...ㅎㅎ 나보다 더 부자인 사람들과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ㅎㅎ 1년 단위로 1년 전의 나와 비교해서 성장해있으면... '그래 점점 나아지고 있어...!! yes~~!!' 이렇게 맘 편하고 생각하시면서 투자 활동 하시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공가도를 위해 달리던 과거 나의 모습이 혹여나 유리공을 흔드는 사안이 된다 면 이 글을 한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전 여전히 조장님이 부럽습니다... 롯데캐슬... 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