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내집마련 중급반 - 한번의 선택으로 인생의 격차를 만드는 내집마련
용용맘맘맘, 너나위, 자음과모음

우와... 내마기를 들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내중반을...?!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들을까 말까 고민하면서도 결국 선택했던건 이전 조원분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던 그 슬로건처럼 사실 내마기에서 멈출수도 있던 걸음을 내중반까지 내딛게 만든건 좋은 강의와 알찬 과제들도 있었겠지만 확실히 함께 하는 사람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마기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는데요, 부끄럽지만 친구들 앞에서 조금 더 으슥댈수 있다는 점과 엄마 앞에서 잘난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어요. 그리고 꼭 1억을 달성해야겠다는 목표 또한 생겼습니다.
사실, 내마기가 정말 정말 알찬 내용이 많아서 '중급반에서는 뭘 다룰까?'가 저의 주된 궁금증이었어요. 17개가 되는 강의를 정말 꼭꼭 씹어서 입에 퍼넣어주셨는데 이것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네... 이번에도 완전 씹어서 넘겨주시더라고요. 아직 1주차 강의밖에 듣지 않았는데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 이렇게 많이 주시면 가게에 남는게 있어요?' 딱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부동산의 개념이나 그 원리를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내내 정말 흥미롭고 신기했었는데, 그 역사를 짚어주시니 생각보다 더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중급반이 더 친절했던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뜻밖의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한 상황인데 ~가 없어요.' '~이러한데 이게 부족해요.' 등등... 강의를 듣다보면 턱턱 나오는 3억, 5억, 10억이라는 숫자에 종종 현실감각이 없어질 때가 있었어요.
너무 큰 숫자에 짓눌려서 내가 정말 가능할까...? 저 사람들이야 둘 이서 3억 5억이지만 나는 혼자인데... 영끌을 하지 않더라도 저게 가능할까...? 이런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어쩌면 저와 그들이 처한 상황이 달랐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에서는 정말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과 예시를 들어주셔서 훨씬 다채롭고 재밌게 들을수 있었어요. 어? 나 저 사람이랑 비슷한 상황인데? 와, 저 사람은 저렇게 했구나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1주택도 이렇게 어려운데 2주택이 가능할까? 싶은 순간에도 정작 강의를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거게 되는 마성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너나위님의 정성이 돋보이는 교재였습니다. 과제를 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빼곡하게 박혀있는 아파트 말풍선을 보고 있자니 정말 토가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하나 하나 골라내고, 또 적고, 기록하고, 분석하고... 모니터를 보던 중에도 종종 현기증이 일었는데 교재보고 한 번 더 놀랐잖아요.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음, 마지막으로 내마중 이제 겨우 시작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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