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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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큰별과함께]

안녕하세요

나누며 성장하는 행동하는 투자자

큰별과함께입니다.



한 달 후에 무른 사람이 되어있을 제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파견 나온 후로 회사에서의 모든 업무가 그저 내일이 아닌데 오는 일 같았습니다.

했어야 하는 일임에도 남의 일 처럼 여겼습니다.

결국 정기보고를 해야하는 업무를 놓쳤습니다.


거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제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날이 서있었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남 탓을 했고 내일이 아니다 선을 그었습니다.

마땅히 책임져야 하는 일에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버겁기만 했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일을 해서 그런 거라고 치부해왔습니다.

입사 전에는 오고 싶어 하던 회사였음에도,

내가 원해서 자원한 부서였음에도,

함께하는 동료가 잘해주고 챙겨주려 함에도


늘 거절하고 불평하던 건 저였습니다.

그렇게 ‘함께하기 불편한 동료’가 되어있었습니다.



하루의 루틴을 놓쳤습니다



출석체크를 안 했습니다.

칼럼 필사를 놓았습니다.

확언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출석체크를 한다던 다짐은 늦게 잤다며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매일 한다던 칼럼 필사는 어느 순간 기억 저편으로 보냈습니다.

이제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는 확언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해야 하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잊었습니다.

그렇게 무른 투자자도 아닌 무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되돌아올 수 있던 환경

어제는 샤샤 튜터님의 조장 튜터링이 있었습니다.

조장님들의 고민은 제가 갖고 있던 고민이었습니다.


성장하고 싶은데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오랫동안 투자 활동을 유지하는 방법은?

오래가는 동료를 만나는 법?

힘들 때,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조장, 운영진을 지원하고 환경 안에 있었습니다.

튜터링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 하루의 우선순위를 놓치고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요즘 제대로 안 하던 게 뭐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목실감을 피상적으로만 하고 있더라고요


매일 하려는 루틴을 놓쳤습니다.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던 건,

강제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환경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영진을 지원했기에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F 추가 합격이라는 생각지 못한 기회를 받아들였기에 운영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새롭고 두려운 환경이지만,

나보다 잘 하는 분들을 만다는 것도 떨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보기 무섭지만

환경에 붙어있으려 노력했습니다.



동료가 있었습니다.

힘들 때 연락을 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안지 얼마 되지 않아도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나아가고,

자신이 겪은 경험을 기꺼이 나눠줄 수 있는 동료들이 주변에 있었습니다.

월부라는 환경에 있으면서

나눠주는 동료가 항상 주변에 있었습니다.


위로와 응원 덕분에 다시 위안 받고

그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많이 부족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글로 남기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남기는 이유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현재 글을 남기는 시점보다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다짐하고 싶어서..남깁니다


한 달 후에 무른 사람이 되어있을 제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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