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기초 2강 강의 후기 [열반기초 66기 89조 엘라32]

강의를 들을수록 떠올랐던 가장 큰 걱정은, 과연 "첫 투자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였어요.

시험 공부 애매하게 하는 사람이 제일 긴장을 많이 하듯이, 내가 투자를 알아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투자 1년차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구매를 "내가" 할 수 있을까?

근데 이번 강의에서 너바나님께서 30년 뒤에 수익이 났다면 그건 좋은 투자다. 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확 편해졌어요.

월부에서 항상 우리는 10년을 보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하셔서 "알고는" 있었는데, 실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나봐요. 최근의 상승장만을 봐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단기간에 수익이 나야한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 투자에 잘 보고 잘 사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꼈던 거죠..!

근데 이거 30년 생각하면,, 전세가가 오를만한 수요가 있는 곳을 싸게 사기만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1호기에 대한 부담이 확 줄었어요. 결국 팔지 않으면 손해가 아니니까, 잘사서 버티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제가 재작년 폭등장에 집을 못 샀던 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나서는 투기꾼처럼 모르는 채로 아무거나 사지 않은게 참 잘했다, 참 잘 참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려주신대로만 한다면, 나도 결과와 과정 모두를 중시하는 투자자가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