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기 17기 101조 블리스터] 두번째 조장후기 (조장을 해야하는 이유들)

24.03.01
안녕하세요. 블리스터입니다.
지방투자기초반 17기 일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조장 지원입니다
저번 실준반 52기에서 첫 조장을 하며 조원분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부동산에 관한 부분도 많이 배웠지만, 인생에 대한 태도에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그렇게 배웠던 것들을 조원분들에게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작고 소중한 성공에 뿌듯했던 경험을 조원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지방투자기초반 17기 였습니다.

급해지는 마음에 버거운 일상들


그래서 제가 좀 더 한발 더 뛰고, 미리미리 공부해서
조원분들에게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분임 전에는 연휴를 활용해 손품도 최대한 팔고,
미리 분임 다녀와 알려드릴 부분들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미리미리 강의도 듣고 최대한 많은 것들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점점 쌓이면서 마음은 급해지고
언젠가 제가 원하던 성과들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손품이 늦어지며 임장 일정은 늦어지고,
강의도 밀리는 거 같고,
책도 제대로 못 읽고,
습관루틴은 다 깨져가는거 같고,
운동도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해야 할 일들은 쌓여만 가는데
나는 마음만 급해서 아무것도 손대지 못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정적인 마음들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게 맞나?'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은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

조장은 이끌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마음으로 1주차 손품, 2주차 분임을 마치고 3주차 단임에 들어갔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좌절했고 제가 원하는 만큼 단지들을 숙지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조원분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설명하지 못하면 어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고 집에 가서 쉬고만 싶어졌습니다.

근데, 우리 조원분들의 행동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을 고쳐먹게 되더라구요.
가족 여행 일정을 일부러 임장지로 짜셔서 주말까지 임장을 하시는 분,
인천에서 오시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시는 조원분,

그렇게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 또한 힘이 생기고 이 분들과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임장지의 단지들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됐습니다.

조장의 역할이 혼자 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결국, 조장도 조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왜 조장을 해야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 시간들


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조장을 망설이고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조장을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인생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라는 분야를 넘어서서 이 세계관에 계신 분들은,
솔직히 상위 10%의 태도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돌아가는 회사와 일상에 몸을 내던지고 부유하는 삶이 아니라,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서 주도적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 중 좀 더 적극적인 분들이 조장과 반장을 하시고 그 분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최선을 다하시는 조원들을 보면서

저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과 동료에 대해서 좀 더 열린 시각을 갖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동료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다릅니다. 제가 더 멀리 가기 위해서 동료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더 사람들에게 유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저도 뭔가를 더 나눠주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 인생이 언제부턴가 화가 줄어들고, 웃음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실력 향상과 성장은 덤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기 17기 쭈반장님 이하 조장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매번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유쾌하신 쭈반장님과 조장님들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은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101기 조원분들

초코라떼는말이야님, 해피앤님, 동경잇걸님, 시간자유님,

크리스탈5030님, 열무94님, 케빈D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컸는데, 제가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저 또한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남은 한 주 동안 좀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블리스터 드림


댓글


김안녕
24. 03. 01. 13:20

블리스터님 인상적인 조장 후기 잘 읽고 가요 :) 어느새부턴가 화가 줄어들고 웃음이 늘었다, 너무 멋지셔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유일무이긍정
24. 03. 01. 15:20

처음 월부 강의를 신청하면서 조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 본 게시물이 큰 힘이 되네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문차
24. 03. 01. 23:5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이 펑펑펑. 저의 요즘 고민과 맞닿아있는 글이라서 더더욱 공감이 많이 가고, 엎어지면 또 무릎 툴툴 털고 다시 일어나서 걷는 투자자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눈물이 펑펑펑! 블리스터 조장님. 좋은 분을 이번 과정을 통해서 뵙게 되어 정말 좋았고 도움도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정말! 꽤나 길고 긴 투자생활! 가끔 종종 응원 나누면서 또 잘 헤쳐나가 봅시다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