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서울투자 기초반 - 올해 안에! 내 종잣돈에서 가장 좋은 서울 아파트 찾는 법
월부멘토, 주우이, 양파링, 프메퍼, 권유디

나에게 특히 와 닿았던 점
자모님 죄송합니다.
이번 강의는 모든 파트가, 모든 말씀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습니다.
자모님의 확신이 있는 말씀은 매번 들을 때마다 저를 확실히 채찍질하게 만드십니다..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너무 잊지 못하는 시간은,
마지막 강의에서 자모님의 과거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이유를 돌아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잠시 책상 앞에 앉아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해보겠습니다.
이번 강의는 초보인 저에게 어려우면서도, 뭔가 실마리가 잡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려웠던 부위를 박박 긁어주는 "효자손" 수준을 벗어나,
때를 박박 밀어주어 매우 시원하게 해주는 신의 손을 가진 "세신사"가 아니신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 이전에는 단순하게 급지로만 따져보면 되는거 아닐까? 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25개구를 급지별로 나눈걸 그냥 막연하게 머리에 넣으며, 아우 ~ 이정도 돈이면 4급지 사야하나?
이런 생각을 했었네요.
다행스럽게 이 강의를 듣고 급지도 급지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입지, 선호하는 단지를 체크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곳을 배제"하는 것도 필요하고, 급지가 암만 좋아도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곳이면 피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워서 계속 반복해서 써보고 머리에 넣고, 실제 임장을 다니면서도 계속 생각해보고, 투자 생활에 연결해서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무지성 투자를 하지 않고, 이 강의를 수강 해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용해보고 싶은 점
저는 2024년 올해 서울에 아파트를 꼭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25개 구 중에서 15개 구 이상을 다 뿌시고 싶긴 한데,
올 여름 비수기가 끝나기 전까지 최소 6개 이상의 앞마당을 갖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마당을 늘려가면서 투자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실제 투자하는 과정을 이번 강의에서 배운 프로세스를 진짜 적용하면서
와이프와 함께 찾아보고 실제 1호기를 달성해보겠습니다.
내가 왜 투자를 하고 더 잘 살고 싶은가?(이유)
한번 더 제가 현재 여기에 있는 이유를 생각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의를 듣고 잠깐 과거 여행을 다녀왔네요.
자모님의 어린 시절 집 앞 골목 사진을 보면서 뭔가 옛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방 한 칸에 4명의 가족이 함께 자던 그 시절.
바퀴벌레들과 쥐들과 매번 싸우던 그 시절.
연탄을 때우며 잠들고, 엄마,아빠가 연탄을 갈러 새벽마다 나가시던 그 시절.
근데 그 연탄 가스가 가끔 샐까 봐, 우리 가족 다 죽을까 봐 걱정 되서 새벽에 중간 중간 깨서 엄마 아빠는 숨 쉬고 있나 몰래 코 아래에 손가락을 갖다 대보고 안도하고 다시 자던 그 시절.
화장실은 공용 야외 푸세식 화장실을 쓰느라 밤에 무서워서 참고 안 나가다가 잠을 설치던 그 시절.
급식소를 이용하기 전, 잠깐 도시락을 싸가야 할 때 왜 햄이나 소시지 같은 건 없냐고, 무말랭이만 싸온다고 놀림 받던 그 시절.
결코 나는 이것을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 했던 그 시절.
그러다 머리가 좀 크고 나서 학창 시절 그래서 저는 제가 이 힘든 상황을 탈출하는 것은 고향을 떠나 대학교를 잘 가야 하고, 회사를 좋은데 입사해야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먹고사는 걱정은 없고 잘 살겠지라고 생각했었네요.
원하던 대학을 가고, 원하던 학과를 가고, 적당히 취업도 잘 하고 그러다 보니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자 예전의 그 독한 마음은 잊고 살았네요.
지금은 '어느 정도' 먹고 살 만은 한 시기가 되었고, 예전처럼 그렇게 미친 듯이 힘들게 살지 않다보니 마음이 나태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저는 아직도 배고프더라구요.
현재보다 더 잘 살아야겠다. 미래 걱정 없는 삶이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켜보니, 저의 평생의 고정적인 수입은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를 맞으며 급여도 삭감되고, 휴직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나는 여기에 묶여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의 제 급여가 누군가에게는 적지 않은 급여일 수 있지만,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제가 우리 가족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을 누리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또한, 제 노후조차도 보장 받지 못할 거란 생각이 너무 들었구요.
그래서 월부를 찾았고, 독하게 열심히 해야지 했었는데 가끔은 현실과 타협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심지어 몇 개월도 안되었는데 말이죠. 저란 녀석 아직 정신 못 차렸습니다.
아무튼 자모님의 이번 강의는 단순한 투자 지식의 전달이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제 인생의 한 조각을 다시 어루만져 줌과 동시에 한번 더 채찍질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시절처럼 살지 않게, 그 삶은 제 대에서 끝내고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투자를 더 잘하고 싶습니다.
행복과 열심은 공존 할 수 있단 그 말씀 감사드리고,
이번 강의를 복기하고 또 복기하며 제 목표를 향해 제 페이스대로 달려보겠습니다.
댓글
행복과 열심은 공존 할 수 있다! 그걸 삶으로 보여주시는 실호 조장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주차 완강과 후기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 ❤️ 아자아자자!!!
헐 호랭 조장님 벅벅, 세신사, 효자손에서 여러번 빵 터트리다가 마지막에 감동으로 끝나는 이 글 뭡니까 ㅠㅠ 저도 왜ㅜ월부에 오게 됐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강의 1개 듣고 잠깐 쉬러왔는데 다시 들으러 가야겠네요.
진짜 우리가 투자자로 성장해야 하는 목적과 이유를 너무 뒤로한채 살아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강의였어요ㅜㅜ 실호님의 빛나는 외모 이면에 어려운 환경속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있으셨다니... 이거 완전 드라마 스토리 아입니까!!! 넘넘 멋지고 앞으로도 잘 해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의듣느라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