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고잉고잉곤] 여덟단어 - 박웅현- (부자로 이오조 분점 3월 선정도서)

  • 24.03.10


제목 : 여덟단어(박웅현)


같이 읽어 준 나나나조장님, 이음님 감사합니다






8가지 주제에 대한 테마를 가지고

책 1권을 꽉 채워져있어요.

읽기 쉬운 편이었고 슬슬 잘 읽혔어요.

제 나이대(40대)에서 뭔가 더 묵직하게

다가오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1강. 자존

당신 안의 별을 찾아서.


먼저, 제가 이제까지 스스로 생각해왔던 자존이라는 의미는

내 스스로를 치켜세워주고, 남들의 깍아내림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라고

알게모르게 인지해왔었어요.


근데, 정말 자존의 의미는.

'나를 중히 여기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럼 스스로를 존중해야하는 거구요.

그러려면, 자기 자신에게 만족해야 하는 거라고 해요.

(유명한 노래 아모르파티의 뜻처럼요. ' 네 운명을 사랑하라!')



저는 아직도 기준점을 내 자신이 아니라

바깥에서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나름 투자공부라는 명목으로 책을 읽고나서는

많이는 아니더라도 점점 바뀌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도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무시하지 않고,

'내 안의 점들을 연결해서 나만의 별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요~



열심히 하루하루 살면,

그리하다 보면,

'내 인생의 어떠한 점들이 계속 뿌려질 거고,

의미 없어보이던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돼서 별이 되는거라고...'

(너바나님 얘기와 너무 비슷해서 놀람 ㅋ)


그동안 항상 남과.

나보다 더 잘된 사람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는데,

그래봤자 남는 건 없더라고요.



가까운 공원에 가서

어느 곳의 잔디가 푸르른지 한번 보세요.

자리를 깔고 앉으면 이상하게

다른 쪽의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일 겁니다.

그럼 다시 자리를 옮긴 다음

원래 앉았던 쪽을 바라보세요.


어떻까요?

이번엔 그 자리가 더 푸르러 보일지도 몰라요.

잔디는 늘 우리가 않지 못한 곳이

더 푸르러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똑같이 푸르릅니다.


여러분,

답은 저쪽에 있지 않습니다.

답은 바로 지금,

여기 내 인생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43




2강. 본질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제는 진정성의 시대라고 해요,


모두가 쇼츠와 릴스... 번쩍거리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뭐.. 다른 분들?처럼

쇼츠같은 거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한 번 보면 저같은 성격은 미친듯이

해댈 것 알기에 시작조차 않하고 있습니다.ㅋㅋ

한마디로, 못 시작하게 가드 치는 거죠.ㅡ.ㅡ...


박웅현 작가님의 경험 2가지가 기억에 남았어요.


1) 배우는 본질 : 수영

수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남들은 다 고급반에 갔지만

여전히 초급반에 6개월이상 머물러 있으니,

와이프님이 한 마디 하셨다고 하네요.ㅎ


그런데, 그냥 꾸준히 하는거.

그만두지 않는 거..


창피하지 않아.

나는 수영을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땀을 흘리려고 하는 거니까

P59


수영을 배우는 본질을 '땀 흘리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흔들릴 게 없는거죠.


2) 말하기의 본질 : PT

저도 무대 공포증이 있어요.

성격이 사실 내성적인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을 뿐이지.

원래는 극단적인 ' I '거든요.


근데 작가님도 그러셨다고 하니까

너무 의외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읽어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떨리는 걸까,

저 자신을 돌아봤더니

너무 잘하려고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해야할 말을 하는 것' 이었어요.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은

내가 멋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준비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데 있다'

는 것이었죠


너무 가슴에 콱! 박힌 말이었네요.




3강. 고전

claa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


사실, 여기 고전에서는

제가 딱히 밑줄 그은 부분은 없었어요.


클래식, 고전, 옛것..

사실 이렇게 세월을 이기고, 버텨낸 것들이

정말 고전이고, 좋은 것이라고..


아는 것이 많아야

느끼는 것도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 알아야 될 부분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오히려, 책도 많이 읽고,

클래식도 많고 들어보고,

아트도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나마 제가 좋은 하는 부분은

'시'인 것 같네요^^;;



4강. 견(見)

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을 읽고

예전에 울먹거리며 눈물이 난 경험이 있었는데,


같은 게 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런 좋은 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했네요.


제대로 보고, 제대로 느끼고, 제대로 듣는 것이,

바로 見이라고 합니다.


그냥 모두가 보는 시청이 아니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견문이라고...


그리고, 시간을 들여

낯설게, 천천히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요.




5강. 현재

개처럼 살자.


'개처럼 살자'의 부제를 보고

사실 이거 뭐야?? 싶었어요.


책에서 나온 얘기처럼

개는 정말이지 현재를 충실히 사는 것 같습니다.

밥이 있으면 밥을 처음 먹는 거 처럼 먹고

잠을 미친듯이 자고, 일어나면 처음 사는 날처럼

좋아서 발발거리며 뛰어다니고,

그 원형의 시간 속에서 행복하게요.


여러 구절들이 다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만 하지 말고 선택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입니다.

p162


현재의 삶(즉 내가 선택한 것)에서

무엇지 최선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라는 얘기겠죠?^^;;


또, 현재를 즐기면(집중하면)

풍부하게 소유하는 게 아니라

풍요롭게 존재할 수도 있고요,




6강. 권위

동의 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권위는 보여지는 것과 직함으로

만들어 지는 게 아니고,

또한 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저는 나이대가 이제 좀 있어서 그런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조금 더 살았다는 권위?

경험이 많다는 권위.

아는 게 많다는 권위.

다 권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권위는 우러나와야 하는 거예요.

내가 이야기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인격적으로 감화돼서

알아줘야 하는 겁니다. 그게 권위입니다.


절대 긴 복도가 권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p 192




7강. 소통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작가님의 말에 대번 동의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예시를 들어주었는데

저희도 만날 어떤 문제에 있어서

얘기를 나눌 때 다툼이 되는 요소가 바로

'소통'이네요.


저는 공감해달라고 투덜거려본건데

남편은 상황을 제3자의 입장으로 보고

그대로 저에게 얘기합니다.


그러면 저는 열이 받죠.;;

내 편이야, 진짜 남의 편이야?

라고 말이죠...

아마 다들 여자분들이시면 공감하실 듯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전하는 사람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받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에요.


다만 그냥 주는 게 아니라,

리시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자신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그냥 던지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어떤 메시지를 원하는지

생각하며 소통해야 한다는 겁니다.

p218


그리고 이 주제를 읽으면서

제가 반드시 적용해야하고

반성해야 할 점을 찾았어요.


바로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나이 탓인지.ㅡ.ㅡ

자꾸 제 말을 먼저 던지고 싶고,

중간에 끼어들고 그러네요..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겠어요.




8강. 인생

바람에 실려 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민들레 씨앗처럼


인생은 정말 제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겠죠?!

40이 넘으면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 처럼요.


'전인미답'

가본 적 없는 길..

어떤 형태가 될 지 모르는 이 길에서

현재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준비해 놓아야죠,,,


그리고

'기필을 버릴 것'

모든 인생이

최선만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저는 대학도, 직업도

차선, 차차선의 선택을 한 사람입니다.


때로는 차선에서 최선을 건져내는 삶이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P255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인생은 되는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실하게 산 하루하루의 결과가

인생이 되는 겁니다.

P256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조금은 내 자신에게

너그러워졌습니다.


이 나이에 왜이렇게 남들보다

뒤쳐져있냐고,

젊었을 때 나는 무얼 했냐고

자책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냥 책에서처럼

답은 여기에 있는 것이에요. 아니면 없다

라는 말처럼요.


현재의 제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스트라이크존을 넓혀가면


작가님이 장담하는 것처럼

언젠가는 저에게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덟 단어'

꼭꼭 씹어서 잘읽었습니다^^




댓글


꼬꼬현
24. 03. 11. 00:07

1강 파랑새이야기 같네요~~ 파랑새는 바로 옆에, 지금 내옆에있다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용^^

아주나나나
24. 03. 21. 21:59

항상 깊은 생각을 하시고 계신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멋진 후기라니요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독서후기 중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후기였어요😊 이렇게 써야하는구나 싶고 이렇게 지금의 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겠구나 싶어서 많이 감명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