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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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지로 이사가고 3년이 지난 후 비로소 깨달은 것들


안녕하세요

금요일의 센쓰입니다 :)


이번 주는 다들 어떠셨나요?

아직 추위가 다 가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3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부동산 공부의 첫 시작은 내집마련이었으나

투자로 방향을 정하고 나서는 줄곧 투자만 해왔는데요

마침 장모님의 실거주 갈아타기를 도울 기회가 있어

매도부터 매수까지 진행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로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수 방법, 가격의 변화, 실거주 관점에서의 만족 등을

옆에서 지켜보고 느낀것을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한창 상승장이던 21년 중반의 실거주 갈아타기


21년 7월 한창 상승장이던 시기에

장모님의 이사 & 육아 도움 등의 이유로

실거주 갈아타기를 했었습니다


상급지로 갈아타는 것이 큰 목표였고

앞으로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을것을 감안해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싸게 살 필요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갈아타기로 지켜보던 단지에서 괜찮은 물건이 나오면서

매도 - 매수 - 인테리어까지 한 번에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3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일련의 과정과 가격 변화 그리고 실거주의 관점에서

돌아봤을 때, 중요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가격은 오르거나 빠질 수 있고

그렇기에 영끌은 언제나 위험하다


매수할 때도 수도권이 싸지 않다라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비싸게 매도하고 싸게 사서 갈아타려고

노력했고 얼추 비슷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매도할 때는 단지 내 거래 최고가를 찍었고

매수할 때는 허위 매물 신고만 10번 이상 당한

물건이였습니다


매수 후에는 가격이 몇 달도 안돼

5천만원이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전국적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1억이 넘게 빠진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가격이 매수한 가격까지 회복하면서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에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습니다


정말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격이 빠질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만약 영끌을 해서 이자만 과하게 내고 있다면

가격이 올랐을 때는 기쁘고

떨어질 땐 힘들었을 테니깐요


문제는 이렇게 일희일비하게 되면

제일 중요한 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를

지키지 못하고 물건을 던지게 될 수도 있는거죠





위 기사처럼 최근 수도권 뒷단에 있는 라인에

비싸게 들어가서 버티지 못한 물건들이

종종 급매로 나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한 투자 & 내집 마련을 하려면

조금이라도 더 깎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가격이 언제 오르고 내리고 할지를 모르기에

감당 가능한 선에서 잘 사는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2. 잘 매도해도 다음 계획이 없다면,

그냥 가지고 있는것만 못할 수 있다


이상적인 것은 비쌀 때 매도하고 현금을 들고 있다가

가격이 빠졌을 때 바닥에서 매수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천장을 잡는 것은 어렵고

바닥을 잡는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현금을 들고 있는것 보다는

자산을 가지고라도 있는게 나을 수 있고

계획을 하고 움직이는게 현명한 선택이 됩니다


특히 실거주라면 이동 난이도가 높기에

거주와 투자를 분리하거나

추가 투자로 따로 운용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치 있는 자산들을 잘 들고 갈 수 있겠죠


못난이 같아서 매도했는데

다음 계획이 없어서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수도권에도 기회가있는 시기에는

다음 계획을 충분히 가지고

상급지의 싼 물건을 목표로

좋은것 부터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는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3. 가격 이면에 있는 실거주 가치도 중요하다


매수할 때만 하더라도

가격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여

가격에만 집중한 부분이 있었는데


실거주라면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더 중요했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언덕이 있는 곳이라면

출퇴근을 할 때 앞동과 뒷동의 차이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크게 느껴지고

계절이 지날수록 저층과 고층의

실거주 만족도 차이도 꽤나 나기 시작하죠


로얄동 로얄층 물건이 일반 물건들보다

괜히 몇천이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환금성의 키는 숨은 디테일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강 라인의 단지의 경우

한강 뷰냐 아니냐에 따라서 적게는 3억

많게는 5억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단지임장 할 때나 매물임장 할 때

디테일한 부분들을 놓치지 말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단지별로 잘 기억을 해두면서 가격에 입혀보세요



내집마련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갈아타기나 내집마련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다음과 같이 방법과 방향성을 생각해보세요


1. 지금 시기는 지역별 단지별로 상황이 다르고

가치별로 정확히 줄서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좀 더 가치가 있는 상급지부터 보면서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보 단지들을 추려서

매일 전화하고 자주 가보기도 하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배트를 계속해서 휘두르다 보면

좋은 공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2.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사연있는 물건을 협상하면서

가격을 적극적으로 네고를 해보는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면 살수록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같이 거래가 주춤할 때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기에 전화도 많이 해보고

매도자의 사연도 물어보면서

가격 조정의 가능성을 살펴보세요


(가격 설명 예시)


네이버 부동산에 나온 가격표인데

저층이 4층~5층일수도 있고

전세 만기가 얼마 안남은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편견없이 보고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3. 투자든 내집마련이든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열심히 손품 발품 팔아서 매수했다하더라도

이제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더 좋은 자산을 쌓고 싶고

상급지로의 이동을 희망한다면,

계속해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스스로 관심을 지속해서 가지기 어려울 것 같으면

상급지 구축이라도 가서

주변에 좋은 단지들을 많이 보고 느끼면됩니다

언젠가는 좋은 단지로 갈아타겠다라는

환경을 구축하는것이 한 방법일 수 있으니깐요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처음 입사할때만 하더라도

평생 뼈를 묻겠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처럼

지금 이 한번의 매수가 절대 끝이 아닐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산을 업그레이드하겠다라는

마음이 있으면 꾸준한 관심은 필수입니다




지금 3년전 선택에 대해서 복기를 해보라면

더 좋은 선택지는 분명 있었을수도 있었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선택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고민하고 비교했으며

주변에서 조언들도 많이 듣고

당시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어떤 선택에 있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해서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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