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밈미] 여러분의 협상은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지밈미입니다 :)

여러분은 협상 하면 어떤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시나요?

저는 막연하게 협상은 아래 그림처럼 서로의 목적만을 관철시키는

피튀기는 상황들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이건 협박인가 협상인가 ㅎㅎ

이번 글을 통해 얼마전 진행한 전세 재계약을 복기하며

협상 과정에서 느꼈던 ‘상생’의 의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투자한 지역에는 올해 2분기까지 3300세대의 공급,

민간임대를 포함하여 연말까지 추가로 3700세대 정도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상위 생활권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매물은 많아지고 회복하고 있던 전세가도 멈춘 상태입니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계속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어요.

시장 상황에 잘 파악하고 있던 세입자는

전세재계약이 딱 6개월 남은 날 전화가 왔고,

철저하게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것저것을 요구를 해왔습니다.

1.계갱권을 사용하지 않은 전세 재계약

2.3000만원을 낮춘 전세재계약

3.보일러 외 기타 수리 요청

제 상황을 말씀드리니 튜터님께서는 지금 지역 분위기 상 

현 세입자와 재계약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늦지 않게 처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현세입자와의 재계약’을 목표로

여러 시나리오를 짠 뒤 세입자와 연락을 주고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역전세, 전세 사기 등의 이슈로 한 껏 예민해진 세입자와

편안한 대화를 이어가는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고, 가족의 삶이 달린 일이니 이해는 하지만 

자신의 말을 관철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삐죽삐죽 날이 선 말투로 대화하는 임차인과

통화를 이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기분이 상한채 대화가 종료되고

왜 일이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됐을까를 고민해보니

저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는 걸 곧 알게 됐는데요.

임차인분과 제가 가진 파트너쉽은 까맣게 잊고

저 역시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기만을 바라며 이기적인 태도로 임했기 때문에

대화가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말투만 부탁조였을 뿐, 같이 잘되는 방향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의 재계약만을 고집했던 나!)

그렇게 저는 제 상황뿐만 아니라, 세입자분이 원하는 것들이 함께 이뤄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몇 번의 추가적인 연락을 통해서 

임차인 분이 원하는 '안정적인 거주환경 유지하기'와

제가 원하는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기'라는 목표를

모두 해결해줄 열쇠를 대화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세입자분을 설득하는데 성공해서 

결과적으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세 재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오케이!! 땡큐!!!

그리고 이 협상의 과정을 통해

저를 경험없는 초보로만 바라보던 세입자분의 태도가 달라졌고,

부동산을 통한 재계약 만을 고집하던 세입자분이 의견을 바꿔 복비도 아낄 수 있었고,

추가적으로 원하시던 수리들도 요청하지 않은채 전세 재계약은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협상경험을 통해 협상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게 너무나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됐고,

먼저 꺼내는 말 한마디, 어투의 중요성, 서두르지 않는 태도가

협상과정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세 재계약을 앞둔 분들 모두 원할하게 진행하실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전세계약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내꿈찾님의 전세재계약 양식 링크 전달드리며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도움주신 대디튜터님, 꾸부님 특히 더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꿈찾님 전세계약서 양식 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0529192

[정리]

1.협상은 서로 윈윈하는 방향을 찾아가는것

2.부동산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 깔끔한 일처리와 함께 먼저 깨내는 말한마디, 어투도 상당히 중요하다.

3.원하는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지밈미 나눔글 모읍집]

◼︎실전투자경험담

앞마당 3개로 만든 1호기vs앞마당14개로 만든 2호기에는 어떤차이가 있었을까?(2호기 매수편) 어게글★

https://cafe.naver.com/wecando7/9337368

앞마당 3개로 만든 1호기vs앞마당14개로 만든 2호기에는 어떤차이가 있었을까?(1호기 매수편)

https://cafe.naver.com/wecando7/9324380

◼︎실전꿀팁

중대하자담보책임 6개월 특약을 제대로 작성해주지 않는 부사님을 만난다면?!

https://cafe.naver.com/wecando7/9395593

'세 안올릴꺼면 방빼!!' 막무가내 임대인을 대처하는 방법

https://weolbu.com/community/425386

◼︎생각/마인드

기회가 없을줄만 알았던 저에게도 mvp라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074844

기버들을 만나 받을 수 있었던 mvp라는 선물

https://cafe.naver.com/wecando7/10379399

못난이 1호기가 가져다준 뜻밖의 선물

https://weolbu.com/community/6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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