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투자자 지밈미입니다 :)
얼마 전, 저는 지방 광역시 신축단지를 3호기로 채용했습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세낀 물건이었고,
아직 해결 안된 부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잊어버리기 전에ㅎㅎ 세번째 투자를 복기하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초, 좋은 기회로 월부학교를 수강할 수 있었는데요,
좋은 환경과 든든한 튜터님이 계실 때 (부자대디튜터님❤️)
반드시 ‘투자’라는 결실을 맺겠다 다짐하며 월부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데드라인이 불러온 조급증과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물건들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는데요,
막판에는 좋은 환경에 속해있을때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은 극에 달했지만,
3호기에 걸맞는 좋은 투자처가 보이지는 않으니
마음만 급해져서 ‘전고점대비 하락률’같은 데이터에만 매달리며 헛발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3개월 동안 수차례 매물문의를 하며 깨지는 과정을 거쳤고,
여기에 튜터님의 피드백 + 잘하는 동료분들을 벤치마킹하는 과정이 더해져
월부학교의 결과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복기 Point.]
1)더 나은 선택을 위해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
2)나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하는 동료들, 튜터님의 생각법을 따라하며 그들과 나 사이에 차이를 줄인다.
3)기회가 왔을때, 물어보는 것에 대답해줄 분이 곁에 있을때 잘 활용하자..!
복기해보니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좋은 것을 먼저 보지 않았다’는 점 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3호기를 하겠다고 결심한 작년부터
투자에서 본질적인 부분 이외에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게 문제였더라구요~
크지 않은 잔금여력, 8% 취득세라는 허들, 3호기를 투자했을 때 내야하는 여러가지 세금...
제가 마주한 '뭘 사도 비싸지는 상황'이 막연한 두려움으로 이어졌고,
두려움을 잠재우려고 나름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속 상기시켜도 봤지만,
'이거 진짜 괜찮은거 맞나?'라는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ㅠ
이렇게 붕 뜬 상태로 투자처를 찾다보니
어느때보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최선을 찾지 않고 최악을 피하는 선택만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복기 Point.]
1)3주택에 관한 (특히 세금과 관련한) 특별한 투자 전략같은 것은 없다!
2)본질 이외에 것들이 나를 흔들수록, 더 넓은 시야와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내가 투자할 수있는 곳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찾는데 집중해야한다.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번 투자에서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아래 4가지였구요~
그 외에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과정이 편해지고 요령꾼이 될 줄 알았건만..
투자에 왕도는 없었습니다.
열심히 전임하고, 주중이라도 급하면 기차타고 가고, 주말에도 가고...
그렇게 매물임장에 집중해서 많이 다녔습니다!(교통비만 100만원 넘게 나온날들도 꽤 있었던...@@)
그리고 충분히 싸다고 판단한 지역에서
가격과 상황이 가장 잘 맞는 가치있는 좋은 물건이 나올때까지 부지런히 찾아다녔습니다.
[복기 Point]
1)좋은 단지를 골라 놓고 싸질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린다.★
2)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일시적으로 얼마까지 끌어당길수 있는지 뾰족하게 계산해 놓는다.
3)큰 틀에서 내가 별로라고 느끼는 단지는 대중들도 별로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놓친것이 있을거란 의심은 적당히 하고, 내가 보고 듣고 느낀것을 믿자★
4)아무거나 사면 되는 시장이 아니라는 튜터님의 말씀을 머리에 각인시키자.
(취득세/양도세 모두 다 풀리는 중인데.. 서울에도 기회가 왔는데..)
요즘 부동산정책완화와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서울에서 투자할 기회가 열리고 있는데, 몇천만원의 세금을 내는게 맞나?
안하느니만 못한 투자가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솔직히 무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말하는 기회가 나에게도 기회일까를 생각했을때,
아쉽게도 예스라는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1호기는 가치가 있는 물건이지만 싸게 사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림이 필요했고,
2호기는 가치있는 물건을 싸게 샀지만 목표금액까지 가기 위해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제가 가진 1,2호기를 당장 다 팔더라도 지금은 서울에서 좋은 단지를 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서울투자를 위해 지금은 지방에서 한 번 더 스노우볼을 굴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지금 제 앞에 있는 지방투자의 기회는 많은 것들을 내줘야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올 투자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눈 질끈 감고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복기 Point]
충분한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쳤다면… 중단없는 전진만이 있을 뿐!!! ㄱㄱ!!!
며칠 전, 직장에서 10년 근속 기념패와 상여금을 받았습니다.
‘이걸로 복비 내면 되겠다.’ 생각하면서 네모난 상자 안을 열어보니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 가량의 현금이 담긴 체크카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10년에 100만원, 1년에 10만원씩…’
이 돈을 보니 대비 없이 회사만 다닌다면
앞으로의 나는 50만원짜리, 어쩌면 30만원짜리 사람이 되어 있을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저는 제 직업을 좋아하고, 제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지만,
역시 '먹고사니즘'은 항상 직업적 소명의식과 별개로 단디 챙겨야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ㅎㅎ
그래서 더 투자를 오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했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용기와 끈기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이번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복기 Point]
이 모든일을 오래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부동산을 취미의 영역으로 좀 더 옮겨놓자.
(이 악물고X 재미나게~~)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3주택자라고 하니 부동산사장님들, 법무사님들 모두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덕분에 다주택의 길이 정말 특별한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는데요,
이런 특별한 선택이 좋은기회를 만나 빛을 볼 수 있게 오랫동안 직장인 투자자로 남겠다는 다짐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다음 투자는 꼭 서울일거라 믿으며! ㅎㅎ
열심히 사는 모든 월부인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글이 완전히 길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와 밈미님! 우선 3호기 정말 축하드립니다! 복기글이 정말 많이 와닿네요.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까.. 최선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최악을 피하려는 행동만 반복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에 저도 무릎을 치게 됩니다. 자기객관화가 참 어려운데 복기를 정말 잘해주셔서 저도 엄청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충분한 심사숙고의 과정(이것도 너무 부럽습니다..ㅎ)을 거쳤다면 중단없는 전진(크 너무 멋진 말) ㄱㄱ!!!! 해볼게요 😎
밈미님 3호기 축하드립니다! 고민의 깊이가 느껴져서 진지하게 읽었어요! 넘 멋지고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우왕 밈미님 3호기까지 하셨군요♡너무 축하드려요~~♡ 다주택자로 가는길로써 세금부분이 정말 현실적으로 고민되는 부분들일거 같은데 그래도 투자라는 결과물까지 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밈미님 복기글을 통해 저도 지금 하고있는 임장지에서 살수있는 가격프레임을 지워야겠습니다^^ 복기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여♡4호기도 화이팅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