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배콩입니다.
저는 월부학교 23년 여름학기를 시작으로
23년 가을학기 그리고 24년 겨울학기까지
9개월 동안 연속 3학기를 수강하였습니다.
다들 대단하다고 하지만
저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나 진짜 대단한건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더라구요
매순간 고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속 9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복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3년 여름학기
(첫번째 월부학교)
망구 튜터님과 함께한 첫 월부학교
너무 감사하게도 부반장이라는 역할이 주어져
첫 학교 임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23년 여름.. 비가 정~말 많이 왔음에도
비를 맞으며 임장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고 성장을 많이 했던 학기였습니다
구망이들 ㅅ..사...는동안 화이팅 ♡
#23년 가을학기
(두번째 월부학교)
라즈베리 튜터님과 함께한 두번째 월부학교
이번에도 정말 과분에 넘치게 부반장을 시켜주셨습니다.
튜터님 반원분들 임장지 그리고 날씨까지
완벽했던 가을학기였기에 잘했어야 했지만
족저근막염이라는 지병(?)이 생겨..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해야할 것을 하고
3개월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리틀베리 사ㅏㅏ라ㅏㅏㅏ지지마요~♡
#24년 겨을학기
(세번째 월부학교)
두번째 학교에서 슬럼프가 심하게 왔기 때문에
세번째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정말 열정적인 반원분들은 만났고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학교에서 저는 벽을 2번 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혼자 임장을 하다 : 스케줄 근무
교대근무는 아니지만
스케줄 근무를 하고 있는 저는
주말 출근이 잦은 편입니다
토요일까지 출근하는게 아닌
주말 내내 출근을 하는거죠
임장을 혼자 해도 어려움이 없지만
'강제성'이 많이 중요한 저는
분임 단임을 혼자 해야한다고 하면
집밖을 아예 나가질 않더라구요..
첫번째, 두번째 학교는 어찌저찌 맞췄지만
(어찌저찌도 뭐.. 한달에 많으면 두번..?)
스케줄 파트너 분께 너무 미안한 나머지
'주말에 출근하는거 스스로 인정하고'
이번에는 정말 게으름을 이겨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이미 반원분들이 주말에 임장한 곳을
평일에 혼자 투벅투벅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혼자는 재미가 없어라는
마음이 가득했고, 중간에 집에 가고 싶었지만
완수해내지 못하면 똑같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
선명한 앞마당을 만들어내지 못할까봐
지금 이 시장분위기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할까봐
루트만이라도 달성한다는 목표로 임장을 하다보니
'이런 언덕을 오가는 평화로운(?) 얼굴의 주민들'
'와 여기는 아이 낳고 살아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아이고 여기는 환경이 너무 안좋네..'
'여기가 그 호재가 있던 곳이구나? 가격이 이정도 형성하는군'
임장을 하면 할 수록 몰입하고 있던
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소중했다고 느꼈던 건
동료분들과 아무렇지 않게 임장을 했었는데
함께 임장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한번 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 아프다는 것 : 최악의 3월
"OO아.. 이모가 암 3기래.."
"OO아 엄마 사고났다.."
동료분들께 항상 밝은 콩님이라고 들었던 제가
똑같은 텐션을 유지하지는 못해도,
무너지지는 않았던 제가
가족이 연달아 아프고 다치니까
멘탈이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투자자로 살겠다 마음을 먹고 난 후,
지내오면서 힘들어도 한번을 울지 않았던 제가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그런데 저도 좀 많이 현실적으로 변했더라구요
예전 같았으면 다 내팽겨치고 올인 했을텐데
병원에 가면서 투자시간을 채우지 못하면서
'할게 산더미인데 이거 다 언제하지...?'
'아 오늘 하루도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날라갔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이었습니다
투자 > 가족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생겼다면 예전에는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라고 했을텐데요
이젠.. 덤덤하진 못하지만 연민에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마인드를
어떻게 다잡아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글로 풀면서 마음 정리가 되니
참 감사하기도 합니다.
사실 일주일동안 투자자로써
제대로 시간도 못보내고 가족도 아프다보니
마지막 반임장 가는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막상 도착하고 밥잘 튜터님과
도른밥을 만나니까 또 너무 신나고 재밌고
임장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반임장 때 밥잘 튜터님께서
저에게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모의 암을 지금이라도 발견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엄마 교통사고가 크게 나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는
사정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밥잘 튜터님의 말씀에 정말 많은 용기를 얻었고,
제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월부학교 연속 3학기를 하며,
스스로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해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고,
항상 힘들다고만 했었는데
(들어주신 동료분들 죄송하고 감사해요..)
이런 환경 덕분에 내가 나아가는구나를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실력적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마인드 적인 면에서는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들은 오고 싶어도 못오는 월부학교를
저는 3학기나 들었습니다
물건이 날아갔지만 가계약 직전까지
투자 물건을 찾으러 가면서
한번 더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3개월 동안 또 한 번
지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도른밥 분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언제 다시 월부학교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직 열흘 정도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투자자로 나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콩님 이런일이 있으셨는지 몰랐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너무 애쓰셨네요... 에구 ㅠㅠㅠ 맘이 안좋네요 콩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남은 열흘 화이팅입니다
에구 우리 콩님 수고 많으셨네요.. 세번째 월부학교라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지만 늘 내 맘대로 안되는것에서 나의 성장이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끝까지 빠이팅!
콩님 항상 밝으셔서 잘 몰랐는데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연민에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서 하려 했다는 말씀 인상 깊어요. 남은 3월의 열흘도 파이팅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