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3기 96조 해국]

  • 24.03.23




안녕하세요? 해국입니다.

열반스쿨기초반 3주차 강의는 양파링님과 주우이님께서 해주셨는데요-


# 양파링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아! 나 입지기준 제대로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장을 다니고 임보를 쓰다보면...

시간에 쫓기고 단지 수는 많고...

은근슬쩍 입지기준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수익률보고서'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을 해주시는대로 따라 가다보니

단지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입지분석"은 반드시 제대로 해야하는 것이고

그것과 가격을 매칭시켜야 가격이 싸다/비싸다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예로 들어주셨던 동대문구의 단지를 저도 임장했었는데요-

주변의 짱짱한 신축들을 보다가 초등학교 바로 옆쪽에 있는 분홍빛깔나는 아파트를 보고

단지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아 여기는 되게 낡았다. 주변에 비해서.'

거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담배피는 걸 보면서 '아...'하면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맞은 편 대단지에 비해 학교갈 때 큰 도로를 건너지 않아도 되고 좋은 점도 많았는데 눈길을 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강의를 듣다보면 주변 환경의 변화도 체크해보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그 말이 되게 안 와닿았었거든요.

동대문구를 임장하면서 이문,휘경쪽은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눈에 보이는대로만 봤었고

그 옆쪽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주거지를 보면서 큰 차이를 느끼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신축들이 올라와서 짱짱한 곳들에서는 '예전에는 이랬었겠다' / 그래서 예전에 비해 이 신축들이 들어오면서 예로 들어주신 단지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이렇게 생각을 확장해 본 건 처음이네요... (실제 임장 경험사례를 포함하여)


임장지에서 뿐만 아니라 저는 주거지의 환경 변화도 매우 큰 곳에 살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야 그런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는 부산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1~6동까지 있는 행정동에서 숫자만 옮겨가면서 그 구역내에 10년동안 살고 있습니다.

10년동안 같은 출근길을 다니면서

그 라인으로 아파트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도 엄청난 규모로 공사하고 있는 곳을 매일 보구요.

그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출근하면서 이 지역의 위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는 별로 체감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이제야 조금씩 제 눈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입지기준을 탄탄하게 정립했으니,

앞으로 임장가고 임보쓰면서 그 지역이 중요시 여기는 핵심 입지가치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갖춘/갖추지 못한 단지들을 비교해가며 선호도를 매겨보고 가격을 입혀 비교해보면서

점점 더 가치를 보는 눈을 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냐 안 하냐의 차이지

얼마나 열심히 하냐, 열심히 안 하냐 차이도 아닙니다.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돼요"




#주우이 멘토님 강의


B.M.

  1. 흔들리지 않는 투자 기준 만들기
  2. 자산재배치는 진짜 실력이 쌓였을 때 해라.
  3. 질문을 적극 활용하고 수용하여 행동으로!!


투자기준 정립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임장결과물들을 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작년 3월에 월부 시작하면서 처음엔 제가 가진 돈을 모두 부동산 투자로 쓸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1호기는 5천만원으로 하는 건가보다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절대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끊어 내려오면서 저평가된 단지를 찾는 방법도 해보다가...

그러다 저평가도 된 것 같고 내 수중에 있는 돈으로 가능한 단지이기도 해 뽑았지만

(전~~~~~~혀~~~~~~ 그 단지에는 투자할 마음이 없는) 그런 시기를 계속 보내왔습니다.

내 실력으로 투자하기에는 비현실적이다 (내가 내 실력을 못 믿기 때문에)의 반복...


이렇게 계속 뱅글뱅글돌고 더 깊게 파고 들 생각도 못한채로... 헤매었던 건

진짜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임장을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되돌아보니 알게되었습니다.


현재 거주 지역에서 투자금 규모를 어느정도 들이겠다라는 선을 정해

가치대비 싼 단지들 중 투자기준에 통과되는 것들을 뽑고

그중에서도 비교평가하면서 투자할 단지 리스트를 쥐고

서울도 앞선 앞마당 만든 것들 중 마무리 못했던 것들을 마무리하면서

비교평가해서 매물코칭도 넣고 그리고 나서 피드백 받고 계속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한 단지를 보고 가격이 비싸다고 포기하지 마라. 주변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투자가능한 단지가 있고 찾을 수 있다. --> 앞마당 만들어가며 지역을 낱낱이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마지막에 주우이멘토님께서 아이가 더 어렸을 때 함께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시는 걸 보면서 문득 저희 부모님이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세대에서 어려웠던 환경을 끊어내려고 엄청 노력하셨기 때문에 두 분 모두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바쁘셨는데요~

떠올려보면... 저는 어렸을 때 아빠랑 같이 뭔가를 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초등 고학년 쯤에는 엄마도 엄청 바빠지셔서 제 언니랑 남동생이랑 저는 '우리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컸다...'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요. 어렸을 때는 '도대체 왜 우리 엄마랑 아빠는 저렇게 바쁜거야...'하고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와보니 '아. 나는 누구보다 든든한 부모님이라는 울타리가 있는 사람이었구나. 이게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 부모님은 자기가 못 받았던 경제적인 안전망을 만드시려고... 매일매일 그렇게 바쁘셨구나...'도 느끼고있고 '아... 우리 아빠도 우리랑 같이 못 보낸 시간들이 엄청 힘들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힘들때마다 가장 마지막으로 전화드리는 분이 아빠인데... 늘 꾹꾹 참다가 힘든 일이 있어 전화를 드리면 '세상 일이라는 게 원래 다 그런 거라고- 잘하고 있으면 됐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제가 아빠에게 전화를 거는 이유는 위로를 받으려 하기보다 이 시기는 지나가고, 그렇게 버텨나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이구나도 얼마전에 깨닫게 되었어요. 월부하면서 부모님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아졌습니다.


작년 초에 '나 이제 일 10년이나 했으니까 도저히 못하겠다. 사촌언니 따라 나가서 좀 쉬고 올게.'라고 말했을 때도 아빠는 그러라고 하셨고- 그러다 3월에 열기를 듣고 '나 안되겠다.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라고 했을 때도 아빠는 '뭐든지 하면 된다고.' 그러라고 하셨습니다. 1년 내내 자꾸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냐. 거기 알고보면 종교집단 아니냐. 라고 하시며 왜 이렇게 집에 안 오냐고 핀잔을 주실 때도 있지만 ㅋㅋㅋ 그래도 어김없이 조용히 지켜만 보시면서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 누군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가 너무 가까이에서 겪고 있어서... 저도 제 유리공들에게 이런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의 듣고 현장가면 갈수록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올해부터는 저도 실전투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쑤킴
24. 03. 25. 12:32

유리공들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고자 하는 조장님의 마음 너무 멋있어요 +_+ 저희 같이 실전투자 합시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