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급여담당자] 첫 임장.

  • 24.03.24


안녕하세요.

드디어 첫 임장을 다녀오게된 급여담당자 입니다.

여기에 이런 내용을 올려도되는지 모르겠지만

올리고 게시판 옮겨야하면 바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이다보니 내용이 많이 부족하고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읽어주실 때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조원분들과 함께 당산동 임장 후

혼자 여의도 시범아파트까지 한번 다녀왔습니다.

(조장님 및 조원님들 페이스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힘드셨을텐데 죄송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우선 아파트 수익률 보고서를 통해

당산동의 온라인 정보는 조금이지만 찾아본 후 임장이 진행되었습니다.




1. 당산동


먼저 당산동의 임장루트 입니다.


루트는 저희 조 "리치베키" 조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짜주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산역 4번출구부터 시작해 선유도역 6번출구로 마무리되는

약 1시간 30분의 임장루트가 되겠습니다.


당산삼성래미안 입니다.

저희가 처음 마주한 상권은 주출입구는 아니지만

버스정류장과 당산역 9번출구가 있는 상가동이었습니다.


휴일에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해보이는 느낌입니다.

작년 퇴근 후 항상 여기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는 했었는데,

평일 저녁엔 교통편이 있다보니 사람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오니 늘 저녁에 다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상가 가운데 입구를 통해 단지 내부를 들어가보았습니다.

둥글게 넓게 펼쳐진 단지 내부가 보이고 그 뒤로 아파트가 쭉 보였습니다.

(이때 어벙벙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내가 이런곳을 들어오게되다니 라는 생각도 들고

그저 입구만 들어왔을뿐인데 바깥세상과는 차단되는 느낌을 받아 평온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내 아이는 늘 안전이 최우선일텐데

단지밖으로 나가 대로변을 건너며 보내는 것보다

단지내에서 어린이집을 보내면 아이도 안전할뿐더러 부모님의 마음도 편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쭉 둘러보다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하여 후다닥 내려가봅니다.



내려오니 커뮤니티 시설같은데 공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도 휘트니스 사진만 찍고 공터 사진이 없네요..)

사실 내려와서 제 첫인상은 '관리가 좀 안되는 것 같은데..?' 였습니다.

바닥엔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휘트니스 클럽도 꽤 오래 방치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발길이 끊긴건가..? 싶었지만

그 생각은 래미안 뒤에 위치한 센트럴 아이파크를 보고 아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아이파크에는 이용객들이 있었습니다.


그 후 지하주차장을 쭉 둘러보고 (굉장히 넓고, 주차공간이 넉넉해보였습니다.)

단지밖으로 나와 학원가가 있는 방향으로 가보았습니다.



로드뷰로는 학원이 얼마나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직접 와서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 목동으로 아이들을 다 보내는 것 같다.'

영어 학원, 수학 학원이 보이긴 했지만

주변 아파트 단지 수에 비해 학원은 턱없이 부족해보였습니다.

다음은 그 뒤 아파트인 당산 센트럴아이파크로 가보았습니다.



역시.. 신축은 다르긴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봐도 위치는 래미안이 더 좋을지 몰라도

외관상 아이파크가 확실히 신축이라는 느낌과 깔끔함이 굉장했습니다.



바로 앞 상가동입니다.

학원들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느낌은 딱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도로 건너편엔 롯데캐슬이 보이네요.



이상하게 저는 롯데캐슬만 보면

어느 아파트보다 더 좋을거라는 그런 선입견이 있어서

(다른 아파트가 안좋다는 것도, 롯데캐슬이 또 별로라는 것도 아닙니다. 서울 아파트는 전부 다 최고)

이 부분은 제가 다양한 임장을 통해 경험으로 더 느껴봐야겠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정말 많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다 둘러볼 수 없어서 먼발치에서 바라만보고 사진만 찍고 이동했습니다.

사실 상가동이 하나 더 있었으나,

영어 학원, 수학 학원 한군데씩 그리고 부동산이라서 눈으로만 담았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딱 돌리는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형마트가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 입니다.

주변에 백화점이 타임스퀘어인데,

1km가 조금 넘어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대형마트는 여기뿐이었습니다.

기타 병원, 헬스장 등등 있었지만

사실 당산동을 임장하며 상권이 좋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건,

2, 9호선이 다니는 지하철(당산역)과 바로 앞 양화한강공원이 있어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서울은 교통 정말 무시못하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 교통입니다.

아래는 또 하나의 상권 사진입니다.



이쪽도 로드뷰로 확인하고 실제로 임장하며 가보게됐는데,

부동산이 대부분이고 몇몇 카페와 식당, 학원이 조금 있었습니다.

번화가라고 보기에는 유동인구도 굉장히 적을 것 같고

저녁만 지나도 굉장히 한산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영등포구청역을 지나 돌아서 다시 올라올때까지

영등포구청이 있었고, 세무서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수익률 작성 시 사업체와 종사자를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1~2인같은 소규모 인원의 사업체는 증가한 부분이

'혹시나 세무서가 근처에 있기에 세무사들이 개업을 많이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주거지의 느낌은 없었고,

코스트코, 롯데마트와 건너편 당중초, 선유고가 있었으나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주변환경이 과연 적합할까?' 싶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공사장, 자동차매장 등 아이들 환경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시설들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동인구도 굉장히 적었습니다.

코끼리베이글과 같이 핫플 매장만 사람들이 줄서있을뿐

그 외에는 한산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유도역까지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 결국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카페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2. 여의도


먼저 여의도의 임장루트 입니다.


여의도 루트도 역시나 우리의 조장님 "리치베키" 님이 짜주셨지만,

IFC와 더현대를 가봤고, 휴대폰 배터리가 사망직전이라 루트를 좀 수정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어디인지 단번에 알았습니다.

사실 여의도와 국회의사당은 업무로인해 종종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데 다른 이유로 오니 시야가 달라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지네요.

그리고 5번 출구는 평일 퇴근시간에 많은사람들이 줄을서서 지하철을 타러가는 곳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입구 내려가는 것부터가 줄지어서 내려갑니다.

다행히 오늘은 휴일이라 살아서 나오고 살아서 돌아갔습니다.

당산동을 보고 여의도에 오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정말 건물 꼭대기를 보며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았습니다.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높이로 위압감이 정말 대단했고,

뒤로 보이는 IFC 건물 앞 횡단보도는 역시나 젊은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뒤로 이동하는 내내 남녀노소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한산했던 당산동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죠.



사진엔 전부 담기지 않았지만, 앞쪽으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가 아닌 '자연스럽게 만두 추가' 자만추만두 입니다.



그 뒤로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보입니다.

외관만 보더라도 세월 많이 흘렀음을 보여줍니다.

주변이 전부 구축..? (기준을 잘모르지만) 아파트 입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사거리에 재건축에 대한 플랜카드와

아파트 옆 벽면에 조합설립인가 라는 내용도 많이 보이네요.



주 출입구는 아니었지만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수많은 자동차였습니다.

사실 여의도는 제가 조사하고 온게 아니라서 준비가 덜 되었는데,

당산의 지하주차장과는 달리 여기는 전부 지상이었습니다.

차가 뒤죽박죽 많기도하고 경비원분께서 주차안내도 종종하는게 보였습니다.



단지 내 놀이터 입니다.

시범아파트 단지에 딱 들어서는 순간

당산과는 느낌이 다른 포근함을 받았습니다.

어릴적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앉아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분들도 굉장히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고양이도 여기가 편안한지 식빵을 구우며 쉬고있네요.

(요염하게 누워있던 자세를 찍으려했는데 잽싸게 앉아서 경계하더라구요... 아깝다...)

그렇게 단지 내부를 쭉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사실 내부를 돌아다니며 느낀 감정은 정말 표현이 어려울정도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모두가 여유로워보였고, 제가 알고 지내던 서울이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단지를 돌아나오는데 바로 앞 63빌딩이 보이네요.

저는 63빌딩을 멀리서만 봤는데, 처음으로 바로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임장을 다니는게 이곳저곳을 보며 모험을 하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쭉 바깥쪽으로 돌다가 주 출입구를 발견하고 한컷. 상가도 보이네요.



돌아가는 길에 인연이 있는 한국방송공사 별관 건물도 한장 찍어줍니다.

국회의사당에 있는 본관 건물보다는 조금 아담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정말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가 보여서 찾아봤는데,

미성아파트 였습니다. 그 옆 여의도자이와 함께 사진 찍어봤습니다.

이후 길을 쭉 따라 여의도역에 도착, 임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 개인적인 총평


당산동은 교통, 위치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우수했습니다.

9호선도 좋지만 압도적으로 좋은 2호선이 바로 앞을 지나기때문이었죠.

그러나 취향마다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직 미혼이고, 주변 환경이 한적하고 조용한걸 원하는 수요자들에겐

딱 안성맞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상권이 많이 부족하고 학군을 뒷받침 할 학원가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목이 조금씩 있다보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최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고도 아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가도로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건너편으로 학교를 배정받는다면

등하교를 시키는 학부모 입장에선 늘 걱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의도도 당산동과 마찬가지로 2호선은 다니지않지만,

5, 9호선과 엄청난 사업체와 종사자, 그리고 여의나루가 주는 압도적인 환경이 있습니다.

지도로 보더라도 아래위로는 주거지가 있고 가운데에는 백화점 등 상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뚫려있고 구획이 굉장히 예쁘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학원가의 비중은 좀 적기에 당산동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여의도는 당산동처럼 최상의 컨디션으로 긴시간을 투자하여 찾아보진 못했지만,

당산동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사람 구경 및 건물 구경만해도 명확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산동 임장을 마치고 여의도를 넘어가는 길에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바나님과 너나위님은 사람이 아니지않을까..? 알고보니 사실 외계인이었을지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기도하고 더 준비해서 나오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 지하철에 몸을 쑤셔넣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 두분도 완벽하진 않아도 일단 부딪히면서 수정해나가셨을거야'

'두분이 사람이라면 나도 사람이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

이렇게 어영부영 여의도에 도착하고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담아보려 노력했습니다.

첫 임장이라 시야도 좁고, 이것저것 본다고 눈을 막 돌려봤지만

사실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점차 실력을 늘려가야겠습니다.

작성하면서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은데

사람은 누구나 처음이 있기 마련이고

그걸 극복하고 나아가며 점점 성숙해지고 성장하는거겠죠?

일단 뭐가됐든 부딪혀보고 그 과정에서 수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을 사진으로, 시야로도 담지 못했지만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열기반 73기 39조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걸음수 인증입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땡큐모닝
24. 03. 24. 17:32

와우 담당장님 첫임장보고서 맞나요? 출중하시네요 역시 울조 에서 인정한 리틀나위님 인정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효딩
24. 03. 24. 18:38

담당자님 글을 왜 이렇게 잘쓰세요👍🏻👍🏻 담당자님 글 보면서 아까 임장루트 다시 리마인드하게 되었어요 오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은여우리
24. 03. 24. 21:16

우와~담당자님~~처음 한 임장이 아닌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너무 잘하시는거 아닙니까?? ㅎㅎ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