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년차 정리수납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정희숙입니다!
여러분, 이제 봄도 왔는데 다들 겨울옷 정리 하셨나요?
정리 한번 맘 먹고 시작하면 최소 반나절은 걸리는 분들 많으시죠. 계절 바뀌어서 옷장 한번 열었다가 그 다음날 몸살 앓는 분들도 계시고요.
정리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온 분들
추억 때문에 버리지 못한 물건이 많은 분들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분들
이런 분들께 미어터지기 직전인 물건들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알려드릴게요!
📌5천원 이하, 다이소 정리 꿀템 3가지 추천 (가격, 활용, 꿀팁)
📌집 안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는, 사면 안 되는 물건 추천
Q. 첫 번째 추천 물품, 투명 트레이
다양한 브랜드를 쓰는데, 가장 많이 쓰는 건 사실 다이소 제품이에요.
제가 최근에 자주 쓴 것 중,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는 건 이런 투명 트레이에요.
첫 번째 추천! 투명 트레이
가격 : 약 3,000원
특이사항 : 칸이 나뉘어 있는 제품으로 추천.
활용 : 화장대나 주방 서랍에 주로 많이 활용
보통은 수저나 포크가 섞이고 짝이 안 맞을 때도 많잖아요. 트레이 같은 데에 정리해두어도 열다 보면 다 섞이고요. 근데 이렇게 칸이 나뉜 투명 트레이를 쓰면 수저나 포크를 나눠서 정리할 수 있어요. 종류별로요!
청소도 쉬워져요. 아예 드러내서 서랍이랑 트레이 자체를 닦으면 되니까요.
그럼 이런 걸 많이 여쭤보세요.
“한 2~3벌 있을 때는 괜찮은데, 식구가 많거나 손님이 오면 여유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요? 넘칠 것 같은데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가족이 2명이면 수저 3개 정도면 충분해요. 이걸 지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세요? 수저가 없어 밥을 못 먹게 되면, 바로바로 닦게 돼요!
저도 주방 가위를 딱 하나만 써요. 솔직히 굉장히 귀찮아요. 바로바로 닦아야 하니까.
근데 양을 늘리지 않고 하나를 살 때 되게 좋은 걸 사니까 정리된 서랍, 부엌을 유지할 수 있는 거예요.
주변을 보면 부부 2명이 사는데 숟가락은 20~30개씩 꺼내 두세요. 그게 왜냐면 설거지를 바로 안 하시거든요.
설거지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분도 계시고 오늘 먹은 거 계속 묵혀두시니까 숟가락이 다 나와 있는 거예요. 그렇게 물건이 자꾸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Q. 두 번째 추천 물품, 적재 정리함
두 번째 추천! 적재 정리함
가격 : 1,000원
특이사항 : 세로 수납하기!
활용 : 부엌에 두고 영양제 등 챙겨먹기
이때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세로 수납! 정리의 기본은 세로 수납입니다. 세로로 세우면 장점이 공간을 가장 적게 차지한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집이 좁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사 고민을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우선은 내가 ‘좁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건을 가로로 놓으면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고, 또 쌓이기라도 하면 못 찾거든요. 또 사람도 약간 우울하면 자꾸 누워 있잖아요? 물건도 똑같아요. 누워 있으면 우울해요. (웃음) 그러니까 물건도 딱 서 있어야 돼요. 이게 딱 쓸 준비를 하는 거거든요. 긴장하고 있으면서.
또 싸다고 해서 박스로 사두는 건 재테크로 보나, 정리 관점으로 보나 현명하지 않을 수 있어요.
커피를 막 100T씩 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객단가가 싸지니까요. 근데 제가 항상 가서 보면 그게 유효기간이 지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버려야 할 때가 많아요. 커피를 100T짜리 사서 한 2,000~3,000원은 싸게 살 수 있었지만 결국 다 못 먹고 유효기간 지나서 버리게 되고, 그리고 보관하는 시간이나 차지하는 공간을 따지고 보면… 차라리 따지고 보면 내가 먹을 거 20T 정도 하나 사서 딱 먹고 다시 채우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아무리 이런 적재 정리함 같은 거 사다가 꽂아둬도, 그 옆에 박스로 쌓아두면 의미가 없다는 거죠.
Q. 세 번째 추천 물품, 냉장고 수납함
세 번째 추천! 냉장고 수납함
가격 : 3,000원
특이사항 : 칸막이가 있는 수납함으로 구매하면 고정하기 더 좋아요!
활용 : 냉장고 수납함이지만 서랍 정리할 때도 유용하다는 사실!
왜 칸막이가 있는 서랍으로 추천하냐면, 우리 모두 잘 접어서 정리한 후에 열면서 다시 흐트러진 경험이 있잖아요? 그럴 때 이렇게 칸막이 있는 냉장고 수납함을 활용하면 고정이 잘 되거든요.
Q. 사면 안 되는 물품, 압축팩
다이소 비추템도 하나 알려드릴게요! 바로 압축팩인데요.
사실 저도 13년 전에 정리 막 시작했을 때는 압축팩을 사 가지고 다녔어요. 고객분들 집에 가면 물건이 너무 많은데 이제 하시는 말씀이 “버릴 게 하나도 없어.“ 이러시거든요.
물건을 버리면 안 되는 상황에서 정리를 해드려야 하다 보니까 압축팩을 많이 썼어요.
근데 문제는, 이후에 다시 이사를 가시게 되어 제가 다시 가면, 그걸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꺼내놓고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더라고요. 열어보면 누렇게 오염되어서 냄새나고, 결국 세탁비가 더 들어서 버리기 일쑤였어요.
그때부터 제발 압축하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를 드려요
(1) 썼던 물건을 압축하면 원 상태로 모양이 잡혀지지 않아요. 압축이 되면서 잔주름이 잡히는데 드라이를 다시 하기 전까지는 원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요
(2) 솔직히 꺼내서 다시 안 쓰게 돼요. 수납도구의 기본은 ‘꺼낼 때 쉬워야 한다’인데, 압축팩은 넣는 것도 꺼내는 것도 혼자서 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어디에나 적용됩니다. 위에서 추천드린 다이소 3가지 추천텝을 사실 때도 내가 여기에 물건을 넣었을 때 꺼내기 쉬운지 안 쉬운지를 먼저 생각하셔야 해요.
수납도구 사는 데에 괜히 돈 낭비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지금 내 공간에 대한 이해,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을 앞으로 계속 쓸지 안 쓸지를 생각하시는 게 그 어떤 수납보다도 가장 앞단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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