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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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면 돈 쉽게 법니다: <딸기를 수확하기 전에 완판하는 법>




길어서 누가 끝까지 읽을지 모를 글을 그래도 쓴다.


이런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이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스스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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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돈의 근원이다. 결핍에 대한 수 많은 해석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성공적인 인생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이들에게 나는 결핍은 돈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쓴다. 지금 갖고 싶은 무엇, 하고 싶은 무엇, 되고 싶은 무엇을 위해 그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 순간 우리의 선택 기준을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갖는가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준을 우리는 전문가의 의견에서 얻을 수도 있고,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에서 찾을 수도 있으며, 자신과 같은 결핍을 가진 사람의 후기,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소비 경험을 가진 누군가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에서 얻을 수도 있다.


늘 시대의 흐름을 강조한다. 이 시대의 정보 권력은 어디에 존재하고 누가 발휘하는가가 그 시대 흐름에서 읽어야 하는 핵심이다. 인터넷이나 sns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는 그 권력이 TV와 대형 신문사와 잡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인물로는 오피니언 리더나 석박사, 교수와 같은 사회적으로 공인된 전문가 집단이 그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정보를 묻고 그 답을 구하는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거의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로 소비에 대한 기준을 삼고 그들이 제공하는 또 다른 독과점 유통망을 통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해야 했던 것이다. 그 과정은 언제나 소수 집단이 리딩하는 유행과, 그들의 결정에 따른 표준과 평균에 의해 획일화 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급간 격차가 커지는것은 그 독과점과 획일화의 결과가 만드는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정보 생산과 유통의 독과점과 획일화는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의 시작을 맞이했고, 스마트폰 이라는 모바일 기기와 관련 인프라의 기술적 발전에 의해 대대적으로 붕괴 되기 시작했으며, sns의 등장과 활성화에 따라 소그룹, 또는 개별화의 대변혁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결핍을 해결하기 위한 소비를 함에 있어 더 이상 막강한 소수가 제공하는 기준에만 종속되지 않고, 거기에서 벗어나 자신과 같거나 유사성 높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결핍을 해소한 경험을 정보를 수급하여 실패 확률은 줄이고 만족도는 최대치로 높일 수 있게 된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다른 말로 매스 미디어에서 소셜 미디어 시대로의 전환이라고 부른다.

바로 정보 권련의 재분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 되었다. 어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세세한 리뷰는 sns를 통해 기존 매스미디어가 독점 했던 시청률을 나누어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저 일반 대중이었고, 시청자, 독자 중 하나였던 어떤 개인들은 자신만의 독립 미디어, 독립 시장을 구축 할 수 있게 되었다.


결핍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소비에 대한 정보와 상품과 서비스 제공 권력을 누구나 크고 작게 가질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전문가의 영역은 소비자 각자의 경험만큼 작게 세분화 되었으며 모든 소비자는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른 누군가에게 훌륭한 전문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결핍은 돈의 근원이다 라는 명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SNS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이 시대에 이제 우리는 자신의 결핍을 해소한 경험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특정 카테고리에서 그 경험이 풍부하고 밀도가 높다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수 많은 다른 유저를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미디어로서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위에서 말한 정보 권력의 위력을 스스로 보유하고 발휘 할 수 있게 된 이 상황은 마치 이 세상에 빙하기가 찾아오고 산업혁명이 도래한 때처럼 사회 생태계 전반에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핍과 그 결핍의 해소 경험, 그 경험을 가능케 했던 상품과 서비스라는 솔루션에 대한 정보와 선택 기준이다. 이제 모든 비지니스는 그것들을 기반으로 콘텐츠 라는 정보 생산을 우선해야 하며, 그 콘텐츠를 지속 발행 하는 미디어적 속성을 갖추는데 집중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으로 그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유통구조에 태우고 매스미디어에 광고 하는 방식으로 수익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스스로 도태되는 길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이 시대의 비지니스는 해당 분야에서 실제 소비자(사용자)의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구독자, 시청자, 팔로워를 확보 하지 못해 독립 미디어로 존립하지 못한다면 실패 확률이 거의 백퍼센트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능과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는 것.>


핵심은 이 한 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소비는 전문가 집단이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제공하는 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소비자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와 입장을 가진 다른 소비자의 경험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양적, 질적으로 가장 신뢰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기준으로 삼아 구매 선택을 한다. 그러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


나는 수업과 글에서 자주 <딸기를 수확하기 전에 완판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1. 주변에 내가 딸기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을 계속 늘려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것이 이 시대에 특정 분야에서 미디어가 되는 기초이다. 내가 어느 분야에 종사하는가는 내가 어느 분야의 전문가인가와 같다. 만약 당신이 케이블 TV의 부동산 채널이고 그 채널이 356번 이라고 한다면 356번 채널에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방에 끊임없이 알리는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sns를 통해 거리와 시간의 한계 없이 그 채널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 기본은 얼마나 많은 새로운 사람에게 얼마나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것을 알리는가이다. 시청자가 찾아내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알리는 것이고, 그것을 매스미디어의 독과점 된 정보유통망을 통하지 않고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것이 이 시대가 제공하는 경쟁력이다.


2. 그들에게 내가 왜 딸기농사를 하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나의 태도와 자세를 꾸준히 보여준다.


누구나 독립 미디어, 독립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어떤 비전(지향점, 꿈, 목표)과 철학(업을 하는 이유와 독자적인 신념), 가치관(실행의 기준)을 가지고 “누구의 어떤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가?”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


3. 내 농사일기와 일상을 매일 공유한다.


위에서 계속 강조 한것처럼 이 시대에 가장 쓸모있는 콘텐츠는 이론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경험의 공유이다. 자신의 업과 일에 기울이는 정성, 그리고 그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한 고객의 경험과 소감을 글, 사진, 영상 콘텐츠로 계속 발행하는 것이 미디어로서 그리고 브랜드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속성을 발휘해야 하는 핵심 역량이 되어야 한다.


4. 매일 자라나는 딸기들의 예쁜 사진을 정성스럽게 공유한다.


5. 곧 딸기 출하시기가 다가옴을 알린다.


미디어는 멈추는 순간 수명이 단축된다. 끊임 없이 일상을 뉴스로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구독자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가 되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유도 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위의 다섯가지 중 사실 그 무엇도 어려운 것은 없다. 저 다섯가지를 계속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좀 더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끊임 없이 연구하고 시도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여기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저 과정을 통해 우리는 독립 미디어로 자리잡게 되고 그 구독자의 양적 질적 대상 범위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남녀노소, 국내외 직간접의 모든 잠재 고객과 실제 고객이 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기 구매 결정에 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의 가장 대단하고 무섭고 멋진 위력이자 선물인 것이다.


결핍은 돈의 근원이다.


그 결핍을 해소 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그 솔루션에 해당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 기준 및 유통망이 소수 기득권의 독과점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립 미디어를 만들고, 독립 시장을 가꿔나가는데만 집중하면 된다. 마치 80년대 우리 살던 골목의 전파사 사장처럼 동네 사람들과 친해지고 함께 어우러지며 자신의 분야에서 주민들의 결핍을 해소시켜주며 그 댓가를 받으며 좋은 평판을 키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와 똑같은 행동을 성실하게 하면 지역의 한계 없이 온 세상에 있는 나와 가장 결이 맞는 소비자를 고객으로 단골로, 팬으로 만들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당신의 딸기, 당신의 농장은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여전히 누군가가 말하는 좋다는 농법만 따라하고, 그것에 수확의 양과 질을 맡기고, 애써 수확한 딸기를 도매상이나 농협이 적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지자체 딸기 축제에 의존하며 체험 고객이 생겨나길 바라고 찾아온 그들이 몇박스 현장 구매하는 것으로 농장의 운명을 맡기고 있지는 않은가?


시대는 변했고, 변화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강력한 성공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뛰어나고 대단한 방법만 찾느라 막상 그 시대에 적응하는 체질 변화는 뒤로 미루고 있다.


나는 권한다. 저 위 딸기 농장 이야기 처럼 1년만 묵묵하게 해보시라고. 벼락 같고 화려한 불꽃놀이 같은 축제 특수만 노리지 말고 차근히 성장하는 농장주가 되시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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