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찾아 월부에 입성한
자유로운 도비예요.
이제 월부에 들어와 투자공부를 한지 딱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서투기를 우리 47조 조원분들과 함께 걸으며 느꼈던 점들을
남겨보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썼어요^^
2023년 서투기가 처음 신설되었을 때 서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문화된 커리큘럼이 처음이었기에 월부인들이 몰려갔죠!
저는 그 때 이제 막 월부에 들어온지 몇 달 지나지 않은 월부린이(지금도.. 월부린이예요~)로
실준반을 들으며 영등포구를 분임하고 있었어요
당시 조장님이셨던 시디즈님이 서투기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저는 "내가 서투기 들을 일이 있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그랬던 제가 지금은 서투기 11기를 이렇게 알차고 즐겁게 듣고 있을 줄은 몰랐죠~
(이래서 미래는 장담하면 안된다고 하나봐요)
조장을 많이 해보거나 엄청 잘하지는 못하지만,
서투기를 처음 들으면서 조장을 지원했던 이유는
제 자신이 조원으로 있으면 수동적으로 변하는 사람임을 잘 알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다른 조장님들처럼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뾰족한 투자자로서의 스킬도 없어요.
하지만, 조장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조원분들이 궁금해 하거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하나라도 더 알아보고, 드리려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조장 역할을 한다면
저는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능동적인 자세로 서투기를 들을 것이라 확신했었어요.
조장은 조원분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하며 달리는 러닝메이트라는 샤샤튜터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조원분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시간들을 채워나갔고,
놀이터에서 다른 동료분들의 질문과 답변을 보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우리 조원들과 배움을 나누려 노력했어요.
서투기 시작 처음 의지 만땅 ! 긍정 뿜뿜 기운으로 열심히 강의, 과제, 임장, 임보를 달렸고,
주변에서 오와 반장님과 같은 반 조장님들의 긍정기운을 받아 텐션을 올리고 있었는데..
0호기 전세 재계약으로 인해 임차인과의 갈등
직장 업무 이동 및 압박 가중
부모님의 건강악화 등등...
주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저는 결국 땅굴을 파기 시작했어요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나에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월부를 조금 미뤄두고
전세계약과 직장, 가족들을 먼저 챙겼어요.
몸은 움직이고 있었지만, 정신은 땅굴 속으로 들어가 다크기운을 뿜뿜 하기 시작했죠.
거기다 평소 하던 운동까지 시간에 밀려 하지 않자
찌뿌둥한 몸에 피로만 쌓이고, 그 피로는 정신을 갉아먹었어요.
제 바쁘다는 핑계의 최대 피해는 조원분들에게 고스란히 가게 되었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을 나중에 보면서 제 스스로 답답함만 쌓여갔어요.
그렇게 어둠의 도비가 되가던 저에게 항상 응원의 말을 해주던 유리공이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해?
투자생활을 1,2년 할게 아닌데 당연히 주변에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어
다른 투자자들도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생활을 하는 거야
나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런 과정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급한 것 마무리 하고 다시 중요한 것부터 시작하면 되! 괜찮아^^"
라고 제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평소 연락하던 투자 동료들(지투실전 지방이들, 어결화)의 격려와
서투기 오와 반장님, 조장님들의 마르지 않는 긍정응원들을 받으며 조금씩
제 루틴을 찾아갔어요.(정말 정말 감사해요)
지금 돌아보면,
투자생활 1년차 나 자신의 발전이 더뎌보이고,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시점!
이 때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이 흔들리니 평소라면 잘 처리했을 주변의 작은 스트레스도
너무 큰 부담으로 느끼게 되었던 것이라 생각해요.
우린 누구나 흔들릴 수 있어요.
저 또한 그렇구요.
하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나를 잡아주는 것은
월부 안의 동료들과 나 자신이었어요.
제가 흔들리고 있는 동안에도 항상 저와 함께 뛰어 준 우리 47조 조원분들
(쏘님, 부아이님, 부클님, 사방님, 천명님, H님, 운하루님)
월부에 들어오셔서 기초 정규과정을 듣고 서투기로 오셔서
서투기 초반에는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끼셨지만,
1주, 2주, 3주... 주차가 늘어날수록 한분 한분이
본인의 직장, 가정과 병행하여 투자자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제 스스로 다시 한번 월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초심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성으로 지른 0호기..
이렇게 큰 돈이 들어가는 집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소한 배워야 겠다는 마음에 시작한 부동산 공부!
여러 경로를 거쳐 월부에 들어와 초보였던 저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셨던 수많은 조장님들
그리고 지금까지 곁에 남아 있는 소중한 동료들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걸어온 꽉찬 월부시간들
시간과 노력은 거짓말 하지 않아요.
1년 전과 비교한다면 저는 갭이 뭔지도 몰랐던 무지성에서
최소한 전세재계약서를 직접 작성해서 부사님 없이도
임차인과 전세계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 했으니까요.
엄청난 성과나 발전은 아니더라도
저는 천천히 발전해왔고, 발전하고 있고, 발전할거니까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더 날카롭게 만들면서 한걸음씩 가려해요.
월부 안에서 지독하면서도 성실하게
시간을 채워가며 함께 걸어갈거예요.
그리고 그 시작을 지금 서투기 조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해요.
부족한 조장이었던 저와 함께 걸어주신
쏘님, 부아이님, 부클님, 사방님, 천명님, H님, 운하루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끝없는 발전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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