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라피호입니다.
제가 조장 후기를 쓰는 날이 올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참 월부라는 곳은 신기방기한 곳입니다 ㅎㅎㅎ
그동안 서기 조장을 하며 느낌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조장 후기를 쓸 일이 있을거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왜 조장 신청을 했을까요?
저는 월부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겨울에 지방 임장하고 골골골,
한여름에 서울 임장하고 골골골
다리 부상으로 골골골…
아프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월부를 떠나지는 않았지만,
성과라고 할까 결과물은 참 없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현타 쎄게 맞고
이러면 안되겠다 마음이 들었습니다.
몰입할 환경이 필요했고,
연말 내마중 오프 수업에서 새벽보기님이 하신 말씀이
저한테는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낌없는 나눔에 대해서 나는 그렇게 배웠고
배운 대로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조모임 중 만난 좋았던 조장님들을 생각하며
나도 닮고 싶은 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닮고 싶으니 가까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장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없어요 ㅜ ㅜ
앞마당도 몇 개 없고 제대로 결론 낸 임보도 없고
저 대문자 I 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 조장 OT 전에 걱정이 진짜 많았습니다.
떨린다 걱정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샤샤튜터님께서 조장은 조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강의 수강 분위기를 만들고
응원하는 역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투자 실력은 안되지만 한 달 동안 으샤으샤해서
끝까지 함께 가보는 걸로 하자
그래서 서기 조모임이 긍정의 괜찮았다 정도로
생각해준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첫 조모임 OT를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참여도도 호응도 좋은 조원분들과 만나
마음고생없이 조장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너무 감사해요 ^^
아침마다 보내주시는 반장님의 스윗톡을 통해
나와 조원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고,
조장님들이 조원들을 챙기고 고민하고
질문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분임, 단임, 매임, 임보 단계 별 꿀팁들도 많이 나눠주셔서
저도 배우고 저희 조원들께도 알려드릴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반장님, 조장님들과 같이 실력 있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다 보니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조원들과 3주간 무사히 시간을 보내고 나니
조장 역할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 자신감은 다음 달 강의에서
또 조장 신청을 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ㅎㅎㅎ
이번 주에 다른 조는 매임을 거의 진행하셨는데요.
저희 조는 매임을 하지 않고 단임을 3주로 진행했습니다.
다른 능력 있는 조장님을 만났으면
전임, 매임 다 경험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조장이 러닝메이트라고 하지만...
나 진짜 너무 같이 뛰기만 한 거 아닌가?
조원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했지만 전임과 매임의
경험이 없으신 분도 있는데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했나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 또한 경험이고 배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공감과 멱살잡이를 잘 버무려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걱정이 많았던 제게 용기 주시고 챙겨주신 지니 반장님,
꿀팁과 경험 나눠주시고 질문에 답해주신 조장님들,
제 첫 조장 경험을 즐거움으로 만들어주신
서기 11기 37조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파이팅입니다.
댓글
우리 테장님..하나하나 짚어가신 소중한 후기 너무 잘읽었습니다. 같이 뛰어가시는 게 조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걸요!! 200% 해내신 테장님께 무한한 박수를 드려요. 덕분에 저도 따땃한 마음으로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당~~ 💗 이제 항상 같이 가는거에요~~ ㅎㅎㅎㅎ
3월 한달 간 멋진 러닝메이트로 활약하신 테장님!! 고생 많으셨구요, 인연이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월부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테장님 넘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자신감이 생기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