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2시간에서 30분 신축으로 갈아탔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실거주 갈아타기를 한 테라피호입니다.
월부 시작 2년 7개월에 첫 계약서 작성이네요 ^^
저는 MVP에 한번도 뽑히지 못했고, 
조장도 1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지원했습니다. 
광클도 매번 떨어져 24년 12월에 처음으로 실전반 수강을 했습니다. 
마무리 못 지은 임장보고서가 대부분이고

24년 서울 2~3급지에 1호기를 하겠다는 계획과도 멀어졌지만,

환경을 떠나지 않았기에 노후 준비라는 장기적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고 생각합니다.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저는 경기 남부 자가에 실거주를 하고 있어서

24년 12월까지도 서울 수도권에 1호기를 투자하기 위해서

앞마당을 만들며 물건을 보고 다녔습니다. 
작년 초부터 서울 2, 3급지에 물건을 보고 다녔지만,

투자금에 들어오는 단지는 어딘가 아쉬웠고…

마음에 드는 단지는 투자금을 벗어난 단지들이었습니다. 

아쉬운 단지에 투자금을 넣어도 될지 결정을

못하는 사이 가격은 올라가 버리더군요 ㅠ 
2,3급지는 날아간 몇 달 후 4급지에서 세금 문제로 1주일 내에

소유권을 가져와야 하는 주전세 물건을 만나게 되어

긁을 수 있는 모든 돈을 긁어서 투자금을 파악했습니다. 

본인 + 배우자 ISA계좌에 약 5천만원

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본인 + 배우자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 약 300만원
본인 + 배우자 마이너스 통장 1억 가능 
본인 + 배우자 월 저축 가능 금액 
생각하지 못한 투자금이 나왔습니다. 

아니 원래 있었는데 제가 몰랐습니다 ㅠ ㅠ 
1억이 부족해 투자하지 못한 3급지

준신축 아파트가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그 아파트 지금은 2억이 올랐지

하하하  
투자를 고민했던 물건은 제가 제시한 가격에 파느니
안 팔겠다고 물건을 거둬들이셨습니다. 

✔️ 가용할 수 있는 투자금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히든 머니가 있을 수 있다
 

✅ 실거주도 괜찮아요 ^^

월부 2년 쯤 되니 주변에서 동료들의 

투자 소식이 많이 많이 들려옵니다.  
우물쭈쭐하는 사이 매수 고민했던 물건들이 

날아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서울 2,3급지 하고 싶은데 비싸졌고, 

구축??? 하아 한숨나오고, 

4급지??? 얼마 전까지 2급지 물건 봤었는데…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자아가 분열합니다.

답답함과 조급함은 때로는 짜증으로 나타났다가,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으로 나타났다가 

때로는 몸이 아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하려면 시간을 더 쏟아야 했기에 저는 마음이 급했고 

배우자는 오래 기다린 만큼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바빠지는 회사 업무,  왕복 4시간으로 늘어난 통근 시간
여러 상황으로 몸이 아픈 횟수가 많아졌고, 

이즈음 배우자와 트러블도 늘어났습니다.
아프다 죽겠다 하면서 임장 가는 것 
임장 후 부상
주말 부모님 댁에 가는 일 

주로 이런 이유로 감정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12월 

운 좋게 실전반 수강도 하고 매수 후보 단지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임했던 집이 매도자 사정으로 5천 싸게 나와서 매력적인 가격이 되었고, 

저에겐 실거주와 투자 모두 가능한 매물이었습니다. 
(이 물건은 협상 시도 중 매도자가 물건을 거둬들였다가
5천보다 비싼 가격에 매도 되었습니다)

실거주와 투자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서울에 1호기를 하고 싶은데 경기도에 실거주를 마련하려니 
월부에서 공부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료들은 자산 재배치를 하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데 
나도 자산 재배치를 하면 서울 1~2급지도 될 것 같은데…

실거주로 투자금을 깔고 앉아도 될지 

나만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불안했습니다.

실전반 보통아튜터님과 매물 코칭을 해주신
자유를 향해님께서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투자와 실거주 모두 목표한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가족이 원하는 것, 가족의 행복도 중요하다. 
실거주 갈아타기를 통해서도 자산을 
쌓는 것이 가능하다.   
실거주 후 저축을 통해 추가 투자가 가능한 구조다. 
 

자향님께서 해주신 조언으로 
대화를 통해 실거주 갈아타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 - 
강남 1시간 넘는 아파트로 매도는 필요한 일 
출퇴근 너무 길다, 이동 필요
내가 원하는 것 - 1호기 or 실거주 결정 필요 
배우자가 원하는 것 - 자산 재배치 월세 X, 실거주 안정성 O 

✔️ 우선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로만 생각하다 실거주로 바꾸게 되니 놓친 것들이 많다. 
✔️ 나와 가족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자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모두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 매물코칭을 활용하자 

매물코칭을 꼭 사야 할 정확한 물건이 

있을 때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만약 제가 미리 매물코칭을 받았다면 제 자금 상황이나 투자 범위 등을 

좀 더 디테일하게 좁혀나갔을 것 갔다.

( ISA 5천만 원을 좀 더 일찍 발견했을 수도…)
 

✅ 출근 2시간에서 30분으로 

1월은 집을 내놓고 지역과 후보 단지의 
매임을 계속 했습니다. 
후보 1,2순위 단지 매물 위주로 보고 3순위 단지는 

전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후보 1위 단지에서 대출이자가 부담된 
사정을 가진 급매가 나왔는데 
저와 연락한 여러 부동산에서 급매라고 

전화해 주신 물건이 모두 그 집이었습니다.
호가에서 얼마까지 내려가겠구나 파악이 가능했고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세입자와 임차 계약을 한 부동산을 통해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 부동산을 돌며 더 좋은 물건이 있는지 파악했고
후보 물건에 대한 추가 상황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라 모두 아는 집이었어요.
다음 날 후보 2위 단지 매임을 하며 
1위 물건을 매수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저희 집은 구축 RR 특올수리 물건으로
호가에서 2천을 내리겠다고 하자 매수자가 붙었고 
추가로 500을 더 깍고 싶어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매도자 상황
대출이자 부담으로 매도 원함
잔금을 빨리 하길 원함 
계약금, 중도금으로 대출을 빨리 상환하고 싶어함
근저당이 많이 잡혀있으나 특약 문구와
가상계좌를 통한 대출 상환으로 해결 가능  
매수자 상황  (나)
보유한 투자금으로 중도금 제안 가능
이사 날짜에 부담이 없음
빠른 중도금과 잔금이 가능 함 

상황을 정리해보고 저희 집 매수자에게
500을 내리는 대신 중도금을 요청,  OK 를 받았습니다.
아직은 저만 집을 본 상태인데 
설 연휴가 끝나면 매수자가 붙을 것 같았습니다. 
부사님께 계약금+중도금 얼마까지 가능하고 
조건에 대한 내용을 적어 밤 11시 30분에 문자를 드리고
다음 날 아침 바로 가계약을 위한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매도자는 호가에서 2천은 내릴 생각이 있다.
이건 제가 부사님들을 통해 파악한 내용입니다.
저는 2천에서 추가로 2천을 네고 할 계획이었습니다.
부사님은 2천은 받아주셨지만 추가 2천은 
안된다며 매도자한테 말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더 안 좋은 동호수의 물건이 얼마 전 더 비싸게 
거래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쫄리는 마음에 
1천이라도 이야기해달라고 했고 OK가 됐습니다.
실제 살 집이라 동호수도 중요했고
배우자도 마음에 드는 집이면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고 
조언해주어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 매도자의 상황은 잘 알수록 좋다  
망설였지만 워크인해보길 잘했다. 
✔️집은 볼 수 있을 때 바로 보자
평일이라도 가능하다면 바로 보는 것이 
먼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음 달 잔금을 치르고 이사를 합니다.
강남 권역인 저의 직장에서 
30~40분이 걸리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편도 2시간에서 30~40분으로 줄어든 출근 시간이 
바로 적응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_________^ 



분당에서 경기도 외곽의 신축이 좋다고~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가 들어설 지역 구분도

못하고 매수했던 부린이었는데

돌아보니 많은 것이 변화했네요 ^^

앞으로도 월부의 환경과 비전보드의 목표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조언과 응원해주신 둘아맘님, 보통아튜터님, 자유를향해님,

월부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준 
기초반, 실전반 동료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