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가운 열정의 투자자
아이세스입니다.
시간은 참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Time flies...
이번 달은 월부에 온 지
딱 12개월째 되는 달입니다.
(새..생일같은 건가..ㅎㅎㅎ)
저는 23년 4월에 처음 왔는데요
그 중 정규강의는 10개 정도 들었고
그 중 5번은 조장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줌 모임도 못켜고 버벅대서
조원들께서 그냥 투표나 올리라고 했던 기억..
진행도 못해서 답답했던 기억 등이 지나갑니다.
조장 귀찮게 왜 해..
나는 학교때도 저런거 안해봐썽..못행..
돈 주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등등의 생각이 드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5번째 조장을 하며
제가 성장한 영역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반복의 힘을 느낍니다.
강의에서 자주 나오는 말을 가져올게요.
안다
행동한다
다음이 뭐죠?
반복한다
5번 정도 반복하니
어느 정도는 조장역할이 조금씩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같습니다.
처음에 1주일 내내 신경을 곤두세웠는데도
못했던(ㅜㅜㅋㅋㅋㅋㅋ)
초보조장시절을 지나니
조금 시간을 덜 쏟아도
처음보다 잘 하게 된 순간이 온 것을 느낍니다.
저는 여기서
혹시.. 투자를 할 때도
비슷한 과정이 아닐까..
전임과 매임이 너무 높은 벽이고
1등뽑기, 결론내기들이 너무 어렵지만
이것들을 반복하다 보면
관리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생기고
점점 그 벽이 내려오면서
조금 덜 시간을 써도
잘하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혹시 조장활동을 통해
이런 과정들을 경험하고
성장하게 된 것은 아닐까..
결국 조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고민했던 과정이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왜 조장을 하는 것인 지
의문이 있으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내향형 90%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조원들께
다가가는 일이 아직도 쉽지는 않습니다.
처음엔 더 어려웠어요.
투자공부보다 더 어려웠달까요..
개인적으로 연락드리는 일은
당연히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적극적이신 조원들께 한번만
연락드려보자
다른 한분도 왠지
잘 받아주실 것같아..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연락을 드렸었고
이제는 처음보다는 덜 망설이고
안부를 여쭙습니다.
(아직도 망설이긴 한단 이야기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어디서 빛을 발했는 지 아세요?
처음만난 부사님과의 소통이요!
전화든 실제 만남이든
먼저 제가 연락드리고
소통을 하고
사실 진심으로 궁금하지는 않은
스몰톡(식사는 하셨는지, 어제 뭐하셨는 지 등)
들을 하는 것들을
제가 어느순간 하고 있었어요!
그 전에는 저는
시나리오(?) 대본(?)을 머릿속으로
무조건 그리고 가서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갔었습니다.
너무 가기 싫었고..
매물도..전화내용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다음에 뭘 물어보지..
무슨 말을 하지..
초보인 거 들키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들 떄문이었어요.
그런데 5번정도 조장을 하고 나니
부사님들은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너는 정말 살 것같아서
내가 30분 멀리서 왔어.
내가 지금 있는 곳으로 데리러 가고
다음 부동산까지 태워줄 테니
물건 하나만 더 보고 가~
지금 어디야?
혹시
조장활동을 하면서
생각을 표현하고
진심을 전했던
그리고
낯선 분들과의 만남에서
스몰톡 등을 통해 친근감을 형성하는 연습을
했던 것들이
이런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내향적인 분들은
오히려 조장활동을 통해
투자시 필요한 스몰톡 등의 역량들을
반복해서 개발하는 시간들을
꼭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저는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하지
함께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조장을 하게 되면
조원들께 늘
함께해요~
이리오세요~
같이하자요~
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함께해 보니
더욱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어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을 말하면
능력없다고 생각할까봐
혹은 못하는 거 들킬까봐
말하지 않았던 시간들도 있었는데요.
조 운영을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함께 고민했을 때
더 나은 방향으로 임장도 갈 수 있었고
임보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투자할 때도 적용이 되었어요.
저도 모르게요.
매임을 가서 물건을 보고 나서
뭐가 1등인 지 저는 부동산을 나와서
혼자 고민했어요.
추가로 궁금한 점도 있고 한데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거기서 끝..
이랬었는데
이제는 부사님과 함께 1등을 뽑습니다.
이거는 만약에 요렇게 조정되면
좋을 것같은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던가
저는 구조 별로였는데
이게 전세가 잘 나가나요?
라던가
부사님같으면 어디 투자하시겠어요?
와 같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함께 고민합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말씀 안 해 주시던
매도자의 상황도 알게 되기도 하고
부사님과 매도자와의 관계를
알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복비를 많이 준다고 했다던가
지인의 소개가 있었다던가)
이런 면은 분명
조장활동을 반복하면서
습득하게 된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처음엔
조장활동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
강의를 한 번 더 듣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고
반장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이게 내 인생의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투자를 할 때 필요한 역량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반복을 통해 쉽게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전임/매임의 벽을 넘고 싶고
부사님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조장활동을 통해
이 벽들을 낮춰
관리의 영역으로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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