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조장을 맡고 고군분투했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의도치 않게 맡게 된 첫 조장
저는 7개월의 월부생활 동안 한번도 조장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네. 이번에도 그랬구요.
어느날 퇴근시간 무렵, 02로 시작된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에는 모르는 번호, 지역번호의 전화는 거의 받지 않는 편인데
그날 따라 그냥 받게 되었는데요, 네. 월부였습니다. 하하하
조장을 맡아달라는 전화에 처음에는 거절을 했었죠.
저는 사실,
특히나 이번달은 회사에 신입이 2명이나 들어와 교육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주말부부라 평일의 육아와 집안일은 오롯이 혼자 해야했고,
혼자 깨작거리는 N잡들이 있는 상황이었고,
특히나 이번 서기반을 하고 월부를 좀 쉴 생각이었습니다.
(밀린 임보수정을 하고, 빡세게 독서를 하고 돌아올 계획이 있었,,,,ㅋㅋㅋㅋ)
첫 제안에 거절을 한 것이 너무나 맘이 쓰여 어떻하지 어떻하지 ㅠㅠ 하던 찰나,
네, 두번째 전화가 왔습니다 하하하하.
하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ㅎ ㄷ ㄷ ㄷ ㄷ ㄷ ㄷ
뛰는 가슴, 떨리는 손발,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ㅎㅎ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한거지? 이래도 되는걸까? ㅠ
곧이어 반장님의 전화
“잠시후에 조장모임이 있어요~”
“네? 오늘이요? 지금이요?”
그렇게 시작된 조장이었습니다.
조장을 할 깜이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월부 7개월동안
조원으로서도 그닥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과제를 성실히 임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월부를 떠나지 않고 강의를 계속 수강하면 언젠간 투자가 되겠지, 하며
막연히 월부의 시스템을 믿을 뿐 제가 스스로 발전하려고 하지 않았었죠.
만났던 조원분들이 다음 강의에서 조장을 맡을 때도
부럽다는 마음도 전혀 없었지요.
저는 조장을 하며 조원분들께 나눌 정보, 지식, 인사이트가 없었으니까요.
나 하나 건사하며 따라가기도 버거웠으니까요 ㅎㅎ
이렇게 전혀 깜도 안되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던 제가 조장을 하다니요~~~~~
하지만, 제가 더 성장했습니다.
그날부터 매일 닷컴과 카페에서 살았습니다.
강의가 올라오는 날 열심히 집중해서 듣고,
임장임보에 관련된 글들, 나누고 싶은 글들을 조톡방에 공유하고
조팀장님들이 올려주시는 원씽과 경제기사들과 나눔글들도 빠짐없이 읽고 지켰습니다.
조원분들이 톡방에 올려주시는 질문이나 임장하며 나눴던 대화중에 궁금한 것들은
조장톡방에 여쭈어 퀄리티 높은 답변들도 조원분들께 공유해드리고
가끔은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며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는
조장 톡방과 우리 돌맹반장님께 sos 해서 위로 받았습니다.
저의 스치는 작은 말에도 며칠이고 톡과 전화로 챙겨주셔서 넘나 감동이었습니다!
돌맹 반장님은 사랑 ㅎㅎㅎ
회사의 신입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서 각자 제 몫을 다해주었고,
집에서는 ‘엄마 이번달 바빠!!’ 라고 선포해 둔 덕에 엄마를 찾지않고 스스로 잘해준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목실감을 매일 쓰고 지켰고,
챌린지로 매일 습관을 만들었고,
닷컴과 카페, 놀이터도 적극 활용하게 되었고,
조장톡방에서의 조장님들과 반장님의 수준높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특히나 우리 106조 조원분들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달이었습니다.
우리 106조 조원분들 덕분에
우당탕탕 첫 조장은 제 월부생활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나는 아는 것도 없고, 나눌 것도 없는데?
거쳐왔던 조장님들에 비하면 나는 애송이 그자체인데?
이런 부족한 조장이라 조원분들께 피해만 주는 건 아닐까?
이런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주신 건
반장님과 조장님들이었습니다.
첫조장인으로서 하는 고민들을 들어주시고
같이 고민하고, 경험을 나누고, 조언을 얻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조의 형님이시고 많은 경험으로 너무 잘 이끌어주신
감사하는 신바람님
임장때마다 더 효율적인 동선과 빠른 판단으로 힘들지 않게 임장을 이끌어 주신
이야기님
꼼꼼함이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임장루트의 신
해피아티님
오랜시간 임장에도 지치지 않으시고 찜찜하지 않게 다 보자! 하며 너무나 의지되었던
시간자유님
임장때도, 조모임때도 항상 분위기메이커 해주시고 톡방에서 늘 응원도 아낌없이 해주시는
준이90님
임장하며 임장지에 대한 소식과 정보를 재미나게 알려주셔서 임장을 더 재미나게 해주셨던
루시25님
서초구 주민이셨던 덕분에 동선도 빠르게 찾아주시고 예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신
라임소울님
임보가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누구보다 퀄리티 높은 임보를 쓰시고 수준높은 이해로 임해주신
Happyland님
저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조장을 하면서 내가 왜 여기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저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었고,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번에 조장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임없이 GO~~! 를 외칠 것 같아요!
월부에 온지 7개월만에 이제야 시작하는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
저를 이만큼 성장하게 해주시고, 부족한 조장임에도 낙오없이 모두 완주해주신
106조 조원분들께 무한 감사드리고
101~110조 조장님들과 돌맹이의꿈 반장님께도 무한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