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챠차입니다.
어느덧 월부를 처음 시작한지도
1년 반을 향해가는 것이 꼭
만우절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4월 첫 날입니다.
초반 3개월은 재활 치료를 핑계로
잠시 경로를 이탈하기도 했었지만
정신🍒고 23년 1월부터
꾸준히 정규강의를 수강하면서
감사하게도 그동안 제게는
6번의 조장, 6번의 운영진,
경험여정 4기로 활동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과정들을 복기해보면서
활동의 좋은 점이나 배운 점들을 써볼까하다가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3가지 질문과 함께
이 활동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저의 짧은 생각을 나눠보고
새로운 기회 앞에 주저하시는 분들께
용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매달 정규강의를 수강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나뵐 때마다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70% 이상 노력을 통해 형성한
후천적 성격이 강화된 케이스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만우절 거짓말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ㅎㅎ
저는 청소년기까지는 낯을 많이 가렸습니다.
한두명의 단짝 친구가 함께 있지 않으면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말도 잘 걸지 못했고
지금처럼 먼저 다가가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시절, 친구 따라 강남가는 격으로
경험여정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되어
성격을 바꿔야만 했던 계기가 있었는데요.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 역할을 맡도록 제안받았을 때
성격적으로 아쉬운 면을 바꾸고 싶어서
선뜻 도전하겠다고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호기로운 도전이 무색하게도
그냥 생긴대로 살걸.. 왜 이런걸 한다고 했을까?
엉엉 도망치고 싶다ㅠ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던 것 같아요 초반엔.
그 당시에 했었던 고민들이
이젠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늘 마음 한 켠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을 품은 채, 제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무감 하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저에게 꽂혀있는 수백개의 눈동자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빨개진 얼굴이 스스로도 느껴져
잠시 뒤돌아 렌즈를 빼고 시야를 흐리게 한 뒤에야
겨우 말을 이어갈 수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
활동이 끝날 무렵엔
어느새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타인에게 쓴소리를 부드럽게 전하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능숙해졌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후 각종 대외활동과 공모전 등에
저를 무자비하게 집어넣으면서(!!)
누구와도, 처음봐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밝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제가 갖고 싶은 성격을
형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습니다.
궁금하시지도 않을
저의 과거 이야기를 쓴 것은 사실
월부에서 조장, 운영진, TF를 할 때에도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임했었기 때문입니다.
조장, 운영진, 경험여정 활동을 이어가면서
투자하러 와서 실력만 쌓으면 되지
이런 활동을 왜 하는지
도대체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하는게 낫지 않은지
질문을 받을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활동들이
내가 발전하고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반드시 투자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투자자로 살지만 그럼에도
자연인으로서의 나, 직장인, 가족 구성원, 친구 등
다양한 역할과 자아로 살아가기에
나의 어떤 측면이든 개발시켜 놓으면
그것이 다른 상황에서도 반드시 쓰임이 있다고,
또는 쓸 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월부에서도 처음 조장에 신청할 때,
싫증을 잘 내는 저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으로
월부에 재미부터 붙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조장에 지원했습니다.
조장을 하다 보니,
월부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재미있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행동했고
좋은 사람들밖에 없는 월부에선 그 시너지가 엄청났어요.
게다가 때때로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하며
노력한 것들이 결국 저에게 더 큰 도움이 되었고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려고 하다보면
또 제가 많이 성장할 것 같아
운영진에도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운영진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맞닥뜨렸을 때나
보잘 것 없는 실력에 한없이 작아졌을 때에도
동료분들과 그리고 튜터님들께
제가 나눠드린 것보다 훨씬 많이 받으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일말의 염치(?)로
저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보답하고 기여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으로
경험여정에 지원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기회가 좋은 분들과 함께
찾아와주신 덕분에
매달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던
제 자신을 다스리는 꿀팁을 터득하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해보기도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어떤 것에 의사결정 기준을 두어야할지
튜터님들께 여쭈며 배울 수 있었고
최적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이 결정에 따라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임장보고서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아니었지만
매달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연마하고 있다는 것을
또렷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을 지속하면서
주변 동료분들께도 기회가 있다면
주저없이 지원하시도록 추천해왔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조장이, 운영진이, TF가 또는 MVP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제가 대체 무슨 복이 많아서
좋은 기회와 좋은 분들이 함께 저에게 와주셨던건지
처음에는 전혀 감도 잡지 못했는데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저부터 저를 믿고, 자신있게 저를 추천할테니까요😝
다행히 저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잘 찾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 잘하는 것을 먼저 찾아보고
내가 같은 결과를 내려면 노력을 얼마나 들여야 할지?
그랬을 때 인풋 대비 아웃풋은 더 좋을지? 생각해보았고
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는
튜터님께서 보시기에 제 강점이 무엇인지
여쭈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니 어쩌면 놀랍지 않게도
누구와도, 처음봐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밝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어렸을 때 제가 되고 싶었던 모습들이
이제 저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 도전했던 활동들도
월부 조장,운영진,TF와 같은 활동들도 결국
내가 성장하고 싶은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 활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그것을 깨닫고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만큼
나는 무엇으로 그 기회에 보답할 수 있는지를
알려고 노력한다면
'어떻게'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시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동료들,
앞서 나가시며 시행착오를 줄여주시는 튜터님들과 함께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실 수 있을거에요. :)
"여러분이 경험여정을 하면서 투자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될 겁니다.
반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 또한 그렇게 될 겁니다.
절대로 될 것 같지 않은 순간에도
스스로 그렇게 마음먹는 것이 중요해요."
경험여정 4기 활동을 시작할 때
샤샤와함께 튜터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인데요.
이어붙이고 있는 고무공으로 힘들 때마다
스케줄에 쫓겨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 때마다
0.1%도 타인을 탓할 수 없는 제 실수를 직면하고
자책감이 들 때에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얘기해줬던 말입니다.
내가 맞닥뜨린 어려움은 성장하기 위한 기회이고
지금 나는 해결해내고 있는 과정 속에 있다고 말이죠.
앞으로도 저는 조장 혹은
월부에서의 또 다른 기회들에 계속 도전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되고 싶은
미래의 나에게 빠르게 닿도록 도와주는
급행열차이니까요. 같이 타지 않으실래유? :)
지난 달엔 회사, 이번 달엔 이사라는 원씽 앞에
저의 노력은 현저히 부족했음에도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신
🤍우리 3반 조장님들🤍
나나, 에디, 파파, 안나, 비어, 프디, 빌리, 두닝, 가새, 율율, 준준 조장님들
🤍우리 달콤쓰 반장님들🤍
혜이, 네잇, 복복, 하쿠, 녕아, 삼리, 지니, 오와, 돌꿈 반장님들과 이지님
🤍경험여정 4기 식구들🤍
샤샤튜터님, 뚜또튜터님, 메로나튜터님, 마음하나튜터님, 용맘튜터님,
다랭튜터님, 이버튜터님, 우리튜터님, 피치님, 클로이님
혜이님, 네잇님, 리즤님, 뿌뿌님, 바로님, 제인님, 온유님, 괭님
원사님, 나우님, 두띠님, 엔젤님, 클파님, 파젤님, 가우리님, 윙별님
그리고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계신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그럼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월세 이사사고 복기글☆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저저 탈래요 그급행열차같이탈래요!!!ㅎㅎ 챠차님의 노력이 느껴지는 글이어서 너무 감동적이네요 ㅜㅜ 저도 월부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도전해보고 투자하기위해서 정말 간절히 찾아서 제대로 1호기해보겠습니다!ㅎㅎ 한달동안 제 반장님이 되주셔서 감사하고 계속해서 제동료로 남아주세요 💛 항상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