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4주차 강의 후기 [2젠 더이상 물러날 곳2 없조_고래발바닥]

  • 24.04.02


4주차! 드디어 강의가 끝났다. 본디 야식은 다이어트 중에 먹는게 제일 맛있고, 학교 선생님의 첫사랑 이야기도 지루한 수업 시간에 듣는게 가장 재미있듯 본강의 끝에 들려주신 보너스로 강의가 정말 정말 좋았다. 쉴새없이 달려가다가 물 한 모금 마시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 기분? 초반에는 열심히 따라가느라 바빴는데, 마지막 강의는 조금 더 마인드를 다루어주셔서 마음 편히 들을 수 있었다.


사실, 4주차는 정말 정말 힘든 한 주였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서 바쁘게 움직이고, 또 최근 며칠은 급성 위염으로 조퇴를 밥먹듯이 하고, 병원을 제집처럼 들락거리고 내 하루는 침대에서 시작해 침대로 끝이 났다. 그런데 월부 강의...? 솔직하게 정말 하기 싫었다. 침대 위에 쌓아둔 약봉투도 보기 싫었고, 너저분하게 던져둔 내 필기구도 꼴보기 싫었고, 쉴새없이 웅웅 울리던 휴대폰도 그냥 너무 원망스럽고 싫었다. 사실 화풀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한 주 자체가 최악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멘탈이 나갔었으니까.


사실, 4주차는 너바나님의 투자 비결을 공부하는 일보다 내 멘탈을 다스리고 회복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다. 이 강의를 온전히 흡수하려면, 아마 다시 복기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할테지. 난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4강에서 가장 좋았던 말은 그거였다. 행복이란 무언가를 채우는 것보다 스스로 가진 것을 되돌아보는 것, 이라는 말. 또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보단 내가 정말 살아가면서 되새겨야할 말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도 분명 필요하지만, 내 가족을 챙기는 일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것. 그게 정말 가까운 행복 아닐까? 생각해보면 최근 싸움이 잦아졌던 기억이 난다. 내 몸이 피곤하고 아프니까, 짜증이 나고 그걸 가족에게 풀게 되고 나 공부해야하니 방해하지 말라며 방문을 쾅쾅 닫고 들어가는 둥, 사춘기 고등학생과 다를 바가 없었다.


'헐... 그러게.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강의를 들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가슴 속을 싸늘하게 스치고 지나가더라. 가운데서 눈치만 보던 가족들에게 엄청 미안했다.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 다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다시 복기하자면, "행복이란 무언가를 채우는 것보다 스스로 가진 것을 되돌아보는 것." 그리고 얼른 나아서 가족들이 좋아하는 치킨 사들고 퇴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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