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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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키보다 뜨는 이것. 30% 수익을 내고 싶으시다면...

안녕하세요 권동우입니다. 월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는 여의도에서 13년 동안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로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께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 개념 위주로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지만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에 아이폰(AAPL)에서 울리는 알람소리를 듣고 콜게이트(CL) 치약으로 양치를 하며 P&G(PG)에서 나오는 팬틴 샴푸로 머리를 감고 에스티로더(EL) 화장품을 바르고 출근을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인스타그램(META)을 켜거나 유튜브(GOOGL)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회사 앞에 있는 스타벅스(SBUX)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합니다.

회사에 앉아서는 PC(DELL)를 켜고 어제 정리를 다 못한 엑셀(MSFT)을 마저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간단히 쉑쉑(SHAK) 햄버거로 끼니를 떼우고 오후에는 영국 마케팅 팀과 화상회의(ZOOM)를 진행합니다.

회의가 끝나니 식곤증이 밀려와 편의점에 가서 에너지드링크를 사옵니다.

남자는 몬스터 베버리지(MNST), 여자는 셀시어스(CELH)를 한 캔씩 마시고 힘을 내서 하루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퇴근시간 지하철에서는 최근에 나온 넷플릭스(NFLX) 오리지널을 보면서 집에 도착합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밥 대신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맥주(TAP)와 오레오(MDLZ) 과자를 사 들고 집에 들어옵니다.

12월에 친구랑 미국 여행을 가기로 해서 검색 중인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비행기표가 가장 싸서 예약 중이고 호텔은 부킹닷컴(BKNG)에서 찾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과 관련한 내용과 데이터를 친구랑 공유하기 위해 아마존 클라우드(AMZN)에 저장해 놓고 이제 잠자리에 듭니다.


▶ 핸드폰 첫 화면을 보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미국기업이 다 있습니다. 이제는 이 회사에 투자 할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적었는데 제가 언급한 기업들 중에서 절반 이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며 살고 있을 겁니다.

그 만큼 우리는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지만 막상 주식은 접근하기 힘들어 합니다(아마 영어 때문이겠죠?)

그나마 언론에서 얘기하는 빅테크들 정도는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직접 투자하기도 하지만 빅테크 외에 투자범위를 더 확장하는데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이미 우리의 생활이 된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우리 주식 쉽게 합시다


최근 AI가 열풍입니다.

AI가 붙은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선두에는 엔비디아(NVDA)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엔비디아 수혜주를 찾으려고 하지만 엔비디아가 잘 될 것 같으면 엔비디아에 투자하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AI 외에도 살을 빼는 비만치료제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했다가 부작용으로 살이 빠지면서 이쪽으로 좀 더 집중해 약을 내 놓았더니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수준입니다.

역시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제 수혜주를 사돈에 팔촌까지 찾으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데

JP모건에서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이 되고 노보 노디스크(NVO)와 일라이릴리(LLY)가 사실상 독과점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국에서 비만 수혜주를 찾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실제로 수혜를 볼, 장기적인 성장이 눈에 보이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게 맞을까요?

(참고로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회사이며 미국 증시에도 상장 되어 있습니다)


▶ 엔비디아는 작년 말 저점 대비 주가가 약 5배 정도 상승함. 테마주에 투자할 필요가 없음


 

▶ 엔비디아 GPU 처럼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수요 폭증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

 

주식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테마주 쫓아다니고 매수, 매도 타이밍 놓쳐서 오랫동안 강제로 버텨야 하고(강제존버)

내부자 정보 없는지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주식은 메가트렌드의 방향이 정해지면 그 산업에서 가장 잘 하는 기업에 계속 투자하면 됩니다.

 


2) 미국 주식은 정직합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정보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실적발표 전까지 주가가 오르다가 좋은 실적을 발표한 날 오히려 주가가 크게 빠지는 일(K-셀온)이 비일비재한데

실적발표 전에 이미 정보가 다 새 나갔다는 말입니다.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어렵습니다.

중국은 더 심한데 이유 없이 급등과 급락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내는지에 따라 주가가 아예 달라집니다.

기업을 공부해 봤자 공산당에서 방향을 한 쪽으로 정하면 기업도, 주가도 그 쪽으로 가는데 이건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보니 공부를 해도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보입니다. 허탈하기도 합니다.


반면, 미국 주식은 가격이 꽤나 정확한 편입니다.


우리가 모든 이슈를 알 수는 없지만 가격에 많은 부분이 반영되어 있으며

새롭게 나오는 긍정적/부정적 이슈(실적전망 상향, 신규 매출처 확보 등)에 따라 주가가 움직입니다.

작년에 메타(구 페이스북)가 실적 발표날 하루에 -20% 이상 급락했는데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2배가 넘는 회사의 실적이 얼마나 미리 안 새어 나갔으면 하루에 저만큼 빠지는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작년 메타 실적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자 CEO 주커버그가 눈물을 쏟았다고 전해짐

 


주가는 이익과 멀티플의 곱입니다(P = EPS X P/E).

근데 미국을 제외한 국가는 여기에 다른 요소가 하나 더 붙어 있으며(P = EPS X P/E X 공산당/내부자 등)

이익과 멀티플의 예측보다 다른 영역(정치, 내부자 정보 등)이 더 중요한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주식을 하는데 있어 예측이 가능하다는 건 큰 이점이며 예측한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시장에서 플레이 하는게

우리의 소중한 자금을 덜 잃고 안정적이게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초보 입장에서 미국 주식을 투자하면 한국 주식보다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국을 제외한 국가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의 비중이 높음

 


3) 눈에 보이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증시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이름은 알고 뭐하는 회산지는 대략 알지만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고 직접 본 적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반도체를 직접 본 사람, 배터리 직접 본 사람, 양극재 본 사람, 바이오시밀러 본 사람 있나요? 거의 없을 겁니다.


반면, 미국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오히려 안 써본 기업 제품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 소비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말인즉슨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근하기 상대적으로 쉽다는 말입니다.



▶ 한국주식 상위 20개 종목 중 자동차와 검색서비스 외에는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 미국 상위 20개 종목 중 대부분이 소비재 기업이며 실생활에서 확인이 가능함

 


미국 소비재의 장점은 장기적으로 100배짜리 주식을 찾을 수 있다는 건데

투자의 구루 워렌버핏이 코카콜라, 맥도날드를 수 십년동안 보유하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이는 두 회사 모두 북미 시장을 평정한 이후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대체재를 만들기 힘들 정도의 견고한 성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제품이 한 지역에서 히트를 치면 IPO를 하고 IPO를 통해 북미 전체로 확장을 시도합니다.

성공하면 주가가 10배가 되고 여기서 글로벌로 진출해 다시 성공하게 되면 주가가 10배가 더 오르고 결국 초기 대비해서 100배가 오르게 됩니다.



▶ 몬스터 베버리지, 룰루레몬, 도미노피자 등 많은 소비재 기업들이 100배 이상 수익을 창출함

 


우리는 지금 코카콜라, 맥도날드, 나이키에 투자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될 유망주에 투자하는게 맞을까요?


배당을 받고 천천히 수익을 낼 생각이면 코카콜라 같은 주식에 투자해도 좋지만

산업의 고성장에 따른 최고 수혜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의 과실을 누리고 싶다면 제2의 코카콜라를 찾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미국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며 강한 트렌드가 붙은 산업 내 대표 소비재 기업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빅테크만 보는 투자를 벗어나 메가트렌드를 확인하면서 방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법은 실패 확률을 많이 줄여줄 겁니다.

 

미국 주식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대로 배우고 무엇을 봐야 할지 알게 되면 오히려 쉽고 가장 재미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월부 여러분들의 자산이 부동산과 국내주식을 넘어 해외주식을 통해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권동우님과 미국주식 기초 배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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