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로운 인간 조르바입니다.
지난 3월 말 제주바다님과의 투자코칭 후기를 올립니다.
어떻게 올릴까 고민이 많았는데, (저희 가정사에 관한 얘기가 있어서)
심플하게 다른 분들이 도움되실 내용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는 20년 초에 구매한 0호기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태로,
총 3개의 질문이 모두 하나였습니다.
바로,
0호기 매도 후 갈아타기 or not(그냥 살기)
큰 고민인 만큼 저와 유리공의 의견도 팽팽하게 달랐고, 매번 부딫혔습니다.
만약 투코를 받지 않았더라면 우리 부부는 계속 평행선만 달렸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주바다님꼐 감사 인사를 드리며,
투코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feat.강하게 반대하는 유리공)
mission. 월부는 사이비 사기꾼이라던 유리공 설득해서 같이 투코 받기
투자코칭 날짜를 정하고, 유리공에게 같이 코칭 가자고 기쁜 맘으로 말하니 유리공이 묻습니다.
"그거(투자생활) 언제까지 할꺼야?"
사랑의 5가지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스킨쉽, 봉사, 함께하는 시간, 선물, 인정하는 말
그 중에 유리공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이고, 저는 인정하는 말입니다.
저의 노력을 유리공은 인정해주지 않고, 유리공이 그토록 원하는 산책을 몇달째 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있지만 서로의 언어는 말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상태로 1년을 지내고 보니 유리공은 투자코칭이고 뭐고 그만 두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아너스 혜택으로 제주바다님 투코를 받게 된 날,
들떠서 말하는 저를 대하는 유리공의 태도는 냉랭했습니다.
결국 그 날 유리공의 동의를 얻지 못한 저는 혼자 투코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좌절했습니다.
그 뒤로 한 달 동안의 설득과 노력 끝에 겨우 유리공을 강남역 월부 사무실에 앉힐 수 있었습니다.
투코를 받기 전까지 유리공은 반신반의한 입장이었고
그동안 제가 보내준 제주바다님의 인터뷰 영상이나 글도 잘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인게 궁금한 마음이 더 컸다고 합니다.
0호기에 대한 고민 해결! 이렇게 쉽게?
저는 0호기 갈아타기 파였습니다. (유리공은 0호기 실입주 파)
갈아타기를 위해 총 7개의 후보지를 선정했고,
다행스럽게도 투코 매니저님을 통해 그 중에 2개 정도를 제주바다님께 사전에 전달 드릴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 의견은 심플했습니다.
1) 0호기의 가치보다 갈아타기로 찾은 곳의 가치가 크지 않다
2) 지금 0호기보다 하급지의 가격이 더 높다. 0호기를 매도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
3) 0호기의 약점은 분명히 있으니, 신축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전에 매도 후 좋은 자산으로 갈아 끼워라
여기서 3번에 대한 적합한 예시까지 들어 주셨습니다.
0호기를 매도한 후 남은 돈을 n억과 m억으로 나누어 얼마만큼의 자산을 바라볼지,
그래도 떠오르는 걱정과 의문들, 의문이 해결될 때 까지 풀어주십니다.
저는 지방 중소도시를 임장하던 중이었고, 바로 전날 매임까지 마쳤습니다.
이제 임보 결론만 내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중소도시가 아닌 다른 지역을 말씀하시니 살짝 벙쪘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른 갈아타기 입지들이 0호기보다 별로라는 것도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이어지는 무한 질문 타임
총 40분의 주어진 시간을 훌쩍 넘기고
거의 1시간이 다 되어 가서야 코칭을 마쳤습니다.
계속해서 제주바다님은
"더 궁금한 것은 없나요?"
라고 하시며 제 의문이 해소될 때 까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자산인 분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투코의 숨은 장점. 동기화
글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생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이 투자코칭의 또다른 장점입니다.
- a보다 b가 나은 이유
- 00라고 생각하신 이유
- 리스크에 대해 바라보는 견해.
이 모든걸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투코입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다는 말이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투코를 마치고 가는 길에 유리공이 하는 말에 그동안의 갈등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이거(투자코칭)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좋을거 같아"
다시 한 번 제주바다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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