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연잎차] 3년 간 숨어살던 내가, 3개월의 조장 후 바뀐 점

  • 24.04.09



안녕하세요


내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은

연잎차입니다





오늘은 3년 간

음지에 숨어살던 제가

검색 TF와 3개월간 조장을 하며

몸과 마음이 변해가는

제 모습을

처음으로 부끄럽지만

솔직하고 작게나마

또 다른 음지에 있는

많은 월부인들을 위해

용기내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수업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실전반 26기 와 함께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저는 3년간 월부에 있으며

조원 역할에 익숙해 하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독강임투를 해왔던 사람입니다.


월부를 시작하고

몇개월이 지난 시점

우연하게 열중12기에

첫번째 조장을 맡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조장이 뭘해야 하는지도 모를

아주 초기때 열중반 조장,

지금 돌이켜보면 잘 하지도,

그렇다고 자신감도 없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연도 우연한 기회로

새롭게 마음을 먹을 수 있었고

TF지원 및 합격과 함께

3번의 조장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소심한 대문자 I 입니다




출처 브런치 파란방 육아일기 중




대개 INFP하면


조용하다.

얌전하다..

차분하다...

말수가 적다....


등등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어디가서 절대 먼저

뭘 한다고 나서지 않고,

어디에 지원한다거나

적극적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월부라는 환경에 와서

조장을 연속으로 진행하며

바뀐 점들에 대해

부끄럽지만 조심스럽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나같이 낯도 많이 가리고,

앞에 나서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조장에 왜 지원하게 됐을까?




생각해보면

몇가지 계기가 있었습니다.





계기1.

멘토님의 한마디





저는 23년 월부학교 봄학기를

(딱 이맘때네요^^)수강했습니다.


운이 좋게 처음 학교 3개월을

마스터 멘토님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3개월이 흘러

멘토님의 마지막 조언

한 가지 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제가 어떤걸 해야할까요?"

라고 질문 할 수 있었고


멘토님의 여러가지 조언 중

제 마음 한 구석을

콕 찌르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연잎차님..

투자 결정 과정에서는

항상 내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앞으로는 월부 안에서 공부한 경력도

짧지 않으니 배운 걸 나눠주는 역할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터 멘토님-




사실 그때만 해도

이 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만큼이나 시간은 흘렀고

월부학교까지 하였지만

스스로의 문을 닫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월부에서 있었던 기간에 비해

아는 게 없는데...?

아는게 없는데 어떻게

뭘 나눠주란 말이지....?

(나는 아직 초보야...)


생각만 하고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계기2.

'슈퍼노멀' 돈독모

(23년 11월)



그렇게 23년 또한 훌쩍 지나버렸고

여전히 저는 조모임에 참여하면

경력이 많다는 이유로

조장을 시킬까봐

항상 두려움에 있었습니다.




일부러 조모임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강의온니로만 기초반 수업을

계속 듣기도 했습니다.

(강의는 너무 좋았거든요 +_+)



그러던 중,

23년 연말쯤 슬럼프란 녀석이

찾아왔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가 슬럼프 맞았네요,

당시에는 슬럼프인줄도 몰랐지만!)



그 속에서 돈버는 독서모임은

꾸준하게 참여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렇게 꾸준하게

해왔던 '그냥'의 행동이

저의 3년의 시간을 바꿔줄 수 있을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 당시 암바 튜터님과

슈퍼노멀 책을 주제로

돈버는 독서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발제문을 통해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의

조장의 경험을 처음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처음으로 듣는 살아있는

조장의 경험은 제가 알던

월부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암바튜터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처음으로 역할바꾸기 에 대해

생각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조장이라면?..

지금 내가 운영진을 하고 있다면?

지금 내가 OO님 처럼 TF 활동을 하고 있으면?





순간 무섭기도 하면서

또 한 번 마음으로는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내가...?"


하지만 다른때와는

조금 다른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딘가 모를 계속적인 암바님의

계속적인 독려와 그때의 독서모임을

함께 시간을 해주셨던분들 덕분에

조금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

그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던

암바님과 독서모임 조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특히 암바 튜터님은

본인도 소극적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본 이미지는 엄청 적극적이고

그렇지 않은 모습을 마주하며

그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어쩌면

"나 또한 변할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저는


-나는 내향적이니까

조장같은거 하기싫어,

-누군가를 이끄는건

너무 부담스러워,

-내가 얘기한다고 조원들이

잘 따라와줄까?!!


등등



조장지원을 해야하는 이유

없음



조장지원 안 할 이유

43,957,349,754개



그냥 모든게

이건 안되고..저래서 안되고..

이건 부족하고..

계속 생각으로

도망과 회피만 했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과거의 저처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더욱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때'라는 것은

모두가 다르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어느 누구보다

3년차의 월부인 중에

가장 느리게 조금의 깨우침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전혀 존재하지 않던 불안과

그저 재밌게만 해왔던 일상 속에서

주변의 동료들은 모두 사라졌고




막연한 불안으로 다가왔고

처음으로 생각과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찮습니다..


모두가 때라는 것은 다르게

다가오고 어디에서 저처럼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이 올지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빠른 메타인지를 위해서는

저는 그저 열심히 해보라는

막연한 말보다 딱 한 마디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접촉 빈도수를 높이세요!!



지금 하고 있는 것에서

0.1 정도만 다른 환경에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다른 환경에 놓일 수 있는

접촉 빈도수를 올려주세요.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더 빠르게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24년 목표를 세우면서



내가 이전까지

하지않았던걸 해야,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일어난다.




이전의 수동적인 모습은 버리고


월부환경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23.12월

TF지원


24년 1월

실전준비반 조장지원


2월

내집마련중급반 조장지원


3월

실전반 수강 조장지원



지금까지 운이 좋게 계속해서

조장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1월은 남몰래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2월에는 조금 더 성숙 할 수 있었습니다.

3월에는 조금 더 조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저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1월보다 2월 더 나은

저를 발견 할 수 있었고

2월보다 더 뿌듯한 3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들과 좋은 사람들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3월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4월과

5,6,7월을 보낼 것임을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모두가 그렇듯

먼저 조원분들한테 다가가는 것도,

먼저 전화로 연락을 드리는 것도


모든 것이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긴장해서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번,두 번

조원분들과 소통하는 일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도 저는

이전과는 다르게

또 하나의 빈도수를 올려볼까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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