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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26기 10조 다시날자꾸나]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 (1)


안녕하세요~


지혜롭고 마음 따뜻한 부자어른을 꿈꾸는

'다시날자꾸나'입니다.


얼마전부터는 '꾸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ㅎㅎ


그제 주말에 잠시 집근처 산자락길 산책을 갔다가

화사한 봄꽃들의 향연에 휩싸였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며,

쏟아지는 폭포(ㅎㅎ비록 인공폭포였지만...)가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무릉도원 이야기를 되새겨 보실까요?


한 나무꾼이 복숭아꽃이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궁금증을 못 이겨

시냇물을 하염없이 거슬러 올라가다가

동굴을 만나는 것으로

무릉도원 전설은 시작됩니다.


그 굴을 지나자 온갖 꽃들이 피어있는

보도 듣도 못한 아름다운 동산이 있는

선경(이상 세계)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무릉도원 전설 속 나무꾼은

정자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신선을 만나게 되고

그만 바둑 구경에 빠지고 말지요.

산에서 내려온 나무꾼은

자신이 두고 간 도끼자루가 썩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잠깐 사이에 수십 년 세월이 흐른 것을

알게 되지요.

갑자기 웬 무릉도원 이야기냐고요?


제가 지금 딱 그 나무꾼의 느낌입니다.ㅎㅎ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했던 나의 첫 실전반...


눈을 한번 잠시 질끈 감았다가 떴더니

어느새 그 실전반이 끝이 났습니다.

실전반에서의 경험이 너무 환상적이고 강력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설 속 나무꾼이 도끼자루 썩는지도 모르고

그 세계에 빠졌던 것처럼요...


잠시...

저의 기적같았던 지난 한 달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기적....


저에게 2024년은 행운이 반복되는 기적같은 해인 듯 합니다.



1월. 정말 말도 안되게,

행운처럼 받게 된 내마기초반 MVP.


2월. 제주바다님과의 투자코칭,

그리고 도무지 알수없게,

또다시 주어진 열중반 최고의 기버.


3월. 대망의 첫 실전반...


1월의 큰 행운 덕택에

3월의 실전반이라는 너무도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실전반 시작은
첫 단추부터 삐걱거렸답니다.





실전반 결제를 한 바로 다음날...
저는 인생에서
큰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갔던 병원 정기검진에서

갑자기 담당선생님께서 초음파 상에 이상소견이

보인다고 조직검사 겸 시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게 의료사태가 일어나던 그 초입부의 일입니다.

급하게 날짜를 잡은 것이 바로 실전반 시작 이틀전.

시술을 동반한 조직검사였고,

그 시술의 특성상 최소 2주이상은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나의 첫 실전반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고 마는 걸까?

참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번 MVP의 행운이 주어지기 전에는

저의 장기 계획안에 원래 실전반은 없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 광클의 벽은

내가 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전반이 지금 저에게 주어졌던 거고요.

그 실전반을 앞두고 실전반을 할 수 없게

가로 막는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거죠...


아쉬움은 너무 크지만, 그래도

나의 건강과 맞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머리로 생각하며

마음 정리하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정리가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코크드림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없는 이유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면 이것을 할 수 있을까하고
그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

그래서 나름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일단, 제가 느끼는 통증이나 다른 징후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문가는 아니니까,

종합병원 의사쌤 말씀을 따르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혹시나 시술받는 기간을 늦출 수는 없을까?

이것 역시 제가 결정하면 제 건강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 꼴이나 다름없으니 절대 안되겠지요.

그렇다면 그 시기를 늦출 수 있을지

전문가인 의사쌤께 여쭤보고

그 의견에 따르는 것으로

나름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하필 의료 대란 초입부라서 더더욱.....

종합병원 의사쌤께 여쭤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찌어찌해서 간호사분께는 연락이 되었지만,,,

일정상 시술 당일이 되어야만

의사쌤의 컨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술 예정 당일 오후 1시까지 병원에 가서

검사 및 시술을 해야하는 스케줄로

오전 내내 마음 졸이며 기다렸습니다.


결국....


의사쌤의 허락이 떨어져서, 다행히
시술과 검사를 실전반 이후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의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한 사항이니,
건강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실전반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전반을 앞두고 저를 가로 막았던 것은

사실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무릎건강이었죠.


실전반을 딱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무릎이 아파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부실하긴 했던 무릎인데,

실전반을 앞둔 상황에서

빨간 불이 켜진 겁니다.

급하게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전반 시작전부터 치료를 받던 두 무릎이...
실전반 첫 주말 이틀연속 임장에
그만.... 길을 잃었습니다.


양쪽 무릎 상태가 너무 안좋았고,

이 때문에 먹은 약 부작용으로 인해

무릎은 물론하고 온 몸이 퉁퉁 부었습니다.

2~3일 만에 3kg 이상의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보톡스를 맞으면 내가

이렇게 보이겠구나 싶었습니다.ㅎㅎ

다행히 약을 끊고 몸의 부기는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날 분임에,
둘째날 바로 단임이라니요...
이게 실화인가요? ㅎㅎ


실전반의 첫 주말 임장스케줄이었습니다.


다들 준비가 철저하셔서,

각 아파트들을 기억하시고 파악해 가시는데

길 눈이 어둡고 방향감각도 없는데다가

완전 초보인 저는

아파트의 특성은 물론 이름도

잘 기억도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에고에고.... 그렇게 우당탕탕 우왕좌왕

첫 실전반의 주말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가슴 따뜻하게 기억남는 것은...

우리 보통아 조장님과 후달다 조원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보살핌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연속 이틀의 임장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동료분들의 덕택 외에는 다른 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이후 후후아빠 튜터님의 후스콜을 받고나서...

저의 실전반 원씽은 임장보다는
임보쓰기로 변경되었습니다.
저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후훗....


그런데.... 저...
이번에 임장 17회를 달성했습니다.


매물임장한 수도 거의 50개에 다다르고요.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힘이 들어서..... 2부로 넘기겠습니다. ㅋㅋㅋ




이 진짜 기적을 이루게 한,
고마우신
후달다분들과 후후아빠튜터님~~


그 분들에 대한 감사고백과
그 기적들을 이루는 구체적인 과정들을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 2부에서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2)
https://weolbu.com/community/87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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