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투자공부인증

[실전26기 10조 다시날자꾸나]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2)

안녕하세요~
지혜롭고 마음 따뜻한 부자어른을 꿈꾸는
다시날자꾸나입니다~^^


얼마전부터 불러주시는 '꾸님'이라는

애칭이 참 마음에 듭니다~^^


지난 실전반 분투기(1)의 뒷이야기를
이어가 보려 합니다.ㅎㅎ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1)
https://weolbu.com/community/866709


무릎이 아파서 계속 치료받고,

대학병원에서는 조직검사 및 시술을 하라고 하고,

저의 컨디션 때문에 실전반의 원씽인 임장대신

임보쓰기를 원씽으로 바꾸도록 권면 받았던,


그런 제가
어떻게 17번의 임장과
50여 개의 매물을 볼 수 있었을까요?


이쯤이면 월부의 답정너와 같은

정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ㅎㅎ






1) 첫번째 비결은 역시,,,
너무도 감사한 동료분들 덕분입니다.


힘들었던 첫 이틀 연속 임장도,

생각보다 많았던 단임도,

가장 엄두도 안났던 매임도

모두 동료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지요.


동료분께 배운 골반과 다리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 주면서

힘들었던 첫 이틀 연속 임장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많았던 단임도 함께 했기에

으쌰으쌰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면 아예 엄두조차 못냈을 매임도

동료분들과 함께 했기에

모든 생활권을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 두번째 비결은 스스로의 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임장의 문턱을 조금 낮췄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실전반 동안은

평소에 생각하던 임장의

일반적인 수준과 기대를

모두 내려놨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수준의 임장이 어려웠기에

무릎이 아파서 못 걸어다니면,

그 지역 카페에 가서 앉아서

임보라도 쓰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첫 이틀 임장 후

무릎상태가 극도로 안좋았을 때는

임장지 가장 번화가 커피숍에 하루 종일 앉아서

그 지역에 대해 조사하며 임보를 쓰고

단임 복습차 바로 앞에 있는 단지를

딱 두 군데 살살 걷고 돌아왔습니다.

평소면 10분 걸을 수 있는 거리를

거의 30분 걸을 만큼 살살 걸으면서 말이죠.


그렇게 계속 임장을 나가다 보니,

나중에 컨디션 좋을 때는

임장지 커피숍에서 임보를 쓰다가

단지와 주변을 살살 1시간 정도 둘러 보고

저녁쯤에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임장의 수준을 낮추고
그냥 동네 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매일 나간다고 생각을 했더니
부담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임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는 임장의 모습을 고집하지 않고
제 상황에 맞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 단지임장 중간에 멈춰서

혼자만 돌아오기도 했고,

튜터링데이 중간에 혼자만 차타고

마지막 지점에 먼저 가서 쉬기도 했으며,

홀로 단지임장을 할 때는

넓은 단지와, 조금 떨어진 단지들을 보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퀵보드를 타보기도 했습니다.







한편, 임장 횟수를 늘릴 때
가장 주효했던 것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임장을 갈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은 점입니다.


지난 열중반 독서에서 읽었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배운 내용인데,

새로운 습관을 붙이기 위해서는

기존에 제가 하고 있는 일 뒤에

자연스럽게 이어서 하도록 스케줄을 잡으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그 말에 힌트를 얻어서,

저는 기존에 하던 일은 아니지만,

매일 해야만 하는 일,
그 뒤에 임장하기를 연속 동작으로 하도록
스케줄을 짰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같이 병원치료 받으면

그 길로 바로 임장지로 향했습니다.


병원가는 날은 임장가는 날... 이렇게요.







3) 제가 힘든 상황중에서도
임장과 임보 등을 해 낼 수 있었던
마지막 비결은 몰입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일을 쉬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지난 1월에

또다시 건강이슈가 좀 있었는데,

3월 실전반이 확정된 이후에

실전반을 잘 소화하기 위해 겸사겸사

올 전반기는 일을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기에 열심히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체력도 약하고,

생각이 더디고, 행동도 굼뜬 사람이라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몇 배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실전반 조모임 웨일온 스터디시간(~4/9까지 220시간)




3월 (실전반 시작 이후부터는 290시간)



~4월 9일(실전반 최종 과제 제출날인 어제까지 108시간)




묵묵히 익숙해질 때까지의 과정에서

그저 저의 시간과 노력을 부어넣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전반 5주동안(3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
목실감에 기록했던 투자공부시간
정리 해보니 총 398시간이 나왔네요.

34일간의 기록입니다.


하루 평균 11시간 42분을 온전히

투자공부에 사용한 것입니다.


이번 임보를 작성하는 데만 146시간이

걸렸다면 믿으시겠어요?


사실 그것도 옆에서 이틀 동안 단순 작업(단지 둘러싼 선 그리기)을

도와준 딸의 도움 시간은 제외한 거랍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얼마나 대단한 임보를 썼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최종 결론도 빈약한

보통의 임보 하나를 썼을 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보통에 불과한 임보에

전 이전에 해 보지 못한

각 생활권의 시세지도를 모두 넣어봤고

시세그룹핑도 처음 넣어봤고

이전까지는 제대로 된 단지 분석을

2장 정도밖에 못해 봤던 제가

이번엔 단지분석만 몇십장을 넣기도 했습니다.

결론부분 1등 뽑기도 정말

처음 제대로 넣어봤습니다.


정말 거의 모든 게 처음이라니....

그동안 제가 제대로 했던 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의 임보 하나를 처음 완성하기 위해

저는 마지막까지 주어진 시간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처음 사전임보 제출 때

시세지도도, 시세그룹핑도 없이

미흡한 과제를 제출했던 제가

그래도 남은 기간 동료분들과

튜터님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본 것입니다.


그런데 최종 과제 제출 때조차도

결론 부분 내용을 거의 못 채우고

제출하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한번도 안 해봤던 거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거든요.

또한 부족한 사전 임보를 보충하고, 단지 분석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고요.


최종 과제 제출 후에 얼마나 창피하고
혼자서 마음이 비참해지던지...


그동안 몇 백 시간을 부어 넣었지만

결론도 못 채운 임장보고서라니요...


하지만 내가 걸음마도 잘 못하는 아이인데

올림픽 금메달을 못 땄다고 속상해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됐고,

곧바로 마음을 부여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스콜(후후아빠 튜터님의 전화상담)때

부끄럽지만 여쭤봤습니다.

임보 뒷부분을 써 보지 않아서

어떻게 비교평가 장표를 써야 할 지 모르겠다고요.


너무 친절하시고 명석하신 우리 후후튜터님...

저의 부족한 임보와 이전에 주신 자료들을

함께 열어보시면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부터 최종임보 발표 30분 전까지

거의 4일 가까이를

튜터님께 배운 대로 열심히 최종 임보의

뒷부분을 채워갔습니다.


마지막 임보를 채우는 순간은

너무 피곤해서 목소리가 갈라질 때까지

온전히 몰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4월 5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한

최종임보 발표와 질의응답이

4월 6일 토요일 새벽 2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기버 모임까지 포기하시면서

이 시간에 참여하신 후후아빠튜터님께서는

정말 찐으로 우리 후달다 실전반 지도에

모든 걸 부어주셨습니다.

진정한 기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지요.


4월 6일 토요일 새벽 2시

모든 발표와 질의 응답을 마치고

마지막 조모임을 마치며 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모든 인사를 마치고, 잠 잘 준비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아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스스로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것 같습니다.





최근 월부 기버님들의 지향점

'극도의 수준, 협업, 솔직함,

선한 영향력, 상호신뢰' 인 듯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기버님들의 그 지향점을

저는 이번 실전반에서 경험한 듯 합니다.


존경스러운 튜터님과 동료분들 사이에서

극도의 수준, 협업, 솔직함,

선한 영향력, 상호신뢰를 경험하고,

스스로도 나를 둘러싼 단단한 유리천장을

이번 실전반을 통해서

깨뜨리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행운이 계속되면 실력이 된다"



50대 골골이의 첫 실전반 분투기(1)에서 말씀드렸던,
기적처럼 다가온 그 수많은 행운들이
이제는 저에게 실력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에서 실전반 복기를 마무리해 봅니다.


"나는 운이 좋지만 실력이 더 좋은 사람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열심히 강의해주신 제주바다님, 새벽보기님, 식빵파파님, 주우이님~
바로 옆에서 아낌없이 위로와 격려와 지도를 해 주신 후후튜터님~
이 모든 걸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준 실전반 동료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십시오~!!




ps. 나중에라도 제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도록

지난 3월 24일 튜터링데이의

감사일기 기록을 다시 한번 덧붙입니다.


1) 후후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아낌없이 나누어주신 우리 튜터님.

와~ 이래서 실전반을 그렇게 오고 싶어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진정한 기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 한 분 한 분 너무나 존경스러운

후달다 동료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배려와 리더십의 끝팥왕 조장님도,


아프신 중에도 먼거리임에도 최선을 다하시고

틈틈이 귀한 인사이트 나누어주시는 동대아님도,


초보라서 모르고 넘어갈 것들을 슬며시 챙겨주시고

귀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주시는 피핑님도,


성장하려면 정말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를 배우게 되는

(좋은 자료, 좋은 후기들을 미리 살펴보며

바로바로 BM하시는 폭풍질문러) 우리 진월보기님도,


우리의 식사와 장소를 섭외해주시고,

BM할 임보의 정석을 보여주신 우리 밍구님도,


열심과 최선의 멋진 모습 보여주시는

귀여운 폭퐁 질문러 우리 알밍님도,


묵묵히 앞에서 이끌어주시고,

밝고 경쾌하게 사람을

감싸안으시는 우리 손언니님도


육아와 직장과 먼거리에도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 것을

묵묵히 꾸준히 해 나가시는 디브디브님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