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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단지임장(자중)

24.04.15

화창한 봄날 토요일 오전 3번째 지역 단지임장을 했다.


집과의 거리가 멀어서 가는 데만 1시간반이 걸렸다.


이번 단임은 처음으로 내가 짠 루트대로 진행하였다.


오전 날씨는 긴팔 긴바지로 다니기 최적화 된 날씨였으나


해가 내 정수리를 90도로 만나는 시간이 되니 너무 더웠다.


90년대 아파트를 쭉 돌다보니 세대수 및 아파트 내부도 거기서


거기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지하주차장 엘레베이터 연결 유무


쓰레기장 청결도 일렬주차 대수 조경 그리고 느낌적 느낌 ㅎㅎ


확실히 00년식 이후 아파트 느낌은 다르다. 지하주차장은 확인


안해도 된다.. 10년식과 15년식 이후 느낌은 또 다르다.


20년식 이후는 뭐 비닐을 방금 뜯은 신상품 같은 느낌이다.


16개정도 단지를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다시 시작한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걸음이 무겁다. 1시간 걷다 뜨거운 태양에 지쳐 가까운 편의점에서


탱크보이 하나를 사서 먹는다.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길거리의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본다..행복해 보인다.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는것인가..?? 잠깐 생각을 한다.


갈길이 먼데 몸이 안따라주니..조금 짜증이 난다.


아...하는 탄식과 함께 다시 열심히 걷는다. 덥다...지친다.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 근처 메가 커피를 찾는다.


오전에 전철역 개찰구에서 3개월만에 만난 반가운 동료에게서


받은 커피 쿠폰이 나에게 많은 힘이된다.


이런...5개단지를 더 봐야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다.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 열심히 걷는다.


목이 사막처럼 갈라져 숨을 뱉으면 먼지가 나올만 할때


노란 간판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커다란 플라스틱


음료컵의 절반을 숨도 안쉬고 들이킨다.


차가운 음료가 식도를 타고 위를 거쳐 모든장기를 빠르게


도는것이 느껴진다. 얼마 후 머리가 돌아가고 눈이 맑아진다.


다시 걷는다. 길치인 나는 여전히 돌아가고 없는길 앞에서


멍하니 앞을 10초간 주시하다 돌아가고 비효율적인 단임루트


앞에 헛웃음을 터뜨린다.


그렇게 2개의 동을 마무리했다. 3개 동을 마무리 하는것이


목표였는데... 45개 단지를 보니 정확히 5시가 조금 넘어간다.


때마침 애플워치도 방전이 된다.


집에 가는길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한다.


집에가서 땀으로 끈적해진 몸을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좀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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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얼자슈
24.04.15 16:26

충분히 넘치게 해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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