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6기 86조 럽쏭]

  • 24.04.16

분임 다녀와서

한 이틀을 꼬박 앓고

강의를 완강했어요.


2주차 강의엔 임보에 대한 모든 것들이 실려있었죠.

이 주제가 2주차로 미루러진 이유를 자모님 1주차 강의에서 설명해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임보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듣고

사전임보를 작성하고

분임을 다녀왔더라면...

훨씬 큰 도움이 되었겠다... 싶었어요.


그 말인 즉슨...

저의 첫 분임...은 완망이었다는 거죠.. 완전 망해버렸습니다. 넵. 하하하 ;;;;;;


내가 외우고 열심히 걷고 기억했던 그 동이 그 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렸을 때의

당혹스러움, 난처함, 웃지도 울지도 못할 애매함,

누가 설명해줘도 하나도 매치가 안되고 수정할 수조차 없이 꼬여버린

나의 뇌 구조를 원망...하려는 찰나.


밥잘님께서

성공해도 칭찬해줘라

실패해도 칭찬해줘라

마지막 강의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차분하게 다독거려준 그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아니야.

한숨도 못자고 걸었잖아.

아니야.

김천까지 가서 되돌아올만큼 수고했잖아.

그러니까 잘한거야.

그래서 잘한거야.

해도 그게 그게아니라는 걸 내가 아는 걸요...


아놔...

잘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실준에서 배워가야 하는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데...

아니 처음부터 이러면 어쩌냐고요......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밥잘님... 임보에 대한 설명이 그만큼 좋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든 생각때문에 아쉽다는 맘이 끝끝내 사라지지 않아요.

그런데 놀이터에서 많은 분들이 너무 좋은 강의였다고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래 알고 갔으면 더 크게 보였을 거고

첨부터 좀 배웠더라면 내가 좀더 준비해서 갔을 거고

동도 루트도 전체적으로 잘 기억하고 왔겠지...

등등... 의 마음이 결국엔 강의로 배운 게 많다는 말이겠지요.


밥잘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만의 착각...? 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마음... 감정이입되어 함께 울컥, 울먹, 찌릿, 짜릿...했어요.

한 걸음의 힘을 믿게 됐어요.

다른 누구의 발이 아닌, 나의 발의 힘을.


엄청난 길치고.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다해도 루트도 못 따는 나인데.

아무리 괜찮다고 다 알려주겠다고 해도

그게 그게 아닌데

내가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부터가 어렵고

그럴 곳도 그럴 사람도 없고

눈치도 엄청 보이고

실준반이 끝나면... QandA게시판으로는 질문이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그런데...

그럼에도...

열정을 배워요.

할 수 있을까? 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인드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태도와 자세.

소망이 아닌 열망을.


교안을 정석처럼 꼬옥 품에 안고 몇 년이고 걸어볼게요.

그 시간 동안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서

저에게도 좋은 동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루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엄청 귀한 선물일 거 같아요.

극 I인 제가 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밥잘님.

진심 어린 강의

꼭꼭 씹어먹을게요.

그 마음 받고 감사한 마음 드리겠습니다. ^^


댓글


퍼스트클래스
24. 04. 17. 09:05

잉?? 럽쏭님!! 처음인데 분임완수하신 것만으로도 대단한건데!! 욕심쟁이ㅎㅎㅎ 임보는 글구 완벽하게 하시려고 하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처음이잖아요ㅎㅎ 너무 잘하셨는데... 차근차근해봐요 우리♡